최근 아이들 못지않게 어른들의 장난감 사랑이 대단하죠? 유년 시절의 향수를 기억하며 어릴 적 좋아했던 취미 생활에 몰입하는 ‘키덜트(Kidult)’ 열풍으로 아이들만 즐긴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장난감들이 어른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성인 남성들을 중심으로 자유롭게 조립하고 조종할 수 있는 미니카와 RC카가 최근 들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푹 빠져들게 만드는 미니카와 RC카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모형 자동차 전문매장 ‘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에 방문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 자동차들과 각종 부품들이 매장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면서 더욱 놀랐던 점은 주 고객층이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이라는 점!
“그렇다면 미니카는 뭐고 RC카는 뭐지? 둘 다 같은 모형 자동차 아닌가?”
모르시는 말씀! 같은 모형 자동차이지만 두 장난감 자동차는 상당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미니카와 RC카의 특징을 하나씩 비교해보겠습니다!
1. 모터와 전지를 이용하는 ‘미니카’
먼저 ‘미니카’는 모터와 전지를 이용해 움직이는 모형 자동차로,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에 조립과 휴대가 간편한 점이 특징인데요. 저렴한 가격대는 물론 모터와 전지, 베어링, 기타 부품들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적인 조작은 할 수 없고 ON/OFF 스위치를 통해 미니카를 작동시켜 미니카 전용 트랙에서만 돌릴 수 있답니다. ‘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의 유상규 주임이 알려주는 미니카의 특징과 매력은 과연 무엇일까요?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저희 회사는 약 20년 전부터 미니카와 RC카를 만들어오던 회사였는데요. <레츠고 형제>나 <달려라 부메랑> 같은 미니카 소재의 일본 만화가 국내에도 방영되면서 90년대 미니카 붐이 크게 일어났었어요. 그러다 한동안 그 열풍이 잠잠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어요. 놀랍게도 주 고객층들은 어린 친구들보다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안팎의 청∙장년층 인데요. 미니카가 한참 유행이던 시기에 유년기를 보냈던 분들이 이제 나이가 들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서 옛날 향수 때문에 미니카를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자녀와 함께 미니카 레이싱을 즐기는 경우도 많아졌고요.”
그야말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미니카 시장. 하지만 과거 향수에 젖은 어른들뿐 아니라 최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니카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푹 빠지게 만든 미니카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두 번째는 같은 미니카라도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세팅할 수 있는 점이에요. 조립 방법은 같지만 자신만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새로운 조합과 응용이 가능합니다. 모터에서부터 미세한 나사까지 어떤 부품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속도나 성능이 달라질 정도로 정교하거든요.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또, 수집을 하는 것 그 자체를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을 모으는 콜렉터분도 계시고요. 패션브랜드 무신사 디자이너들과 함께 콜라보 형태로 작업한 제품들을 출시한 적이 있는데 디자인이 예쁜 제품의 경우,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았어요. 직접 색칠해서 꾸미기도 하고요. 이런 이유 때문인지 요즘 여성들도 미니카의 세계에 많이 입문하세요.”
<미니카 대회 : 타미야 미니 4WD 대회 종류 및 특징>
1) 월드 클래스: 타미야가 있는 아시아권 나라들의 챔피언을 가리는 종합대회. 각 국가별로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선수가 대표로 참가할 수 있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에서 개최된다.
2) 스탠다드 클래스: 국내에서 열리는 종합 대회. 각종 규제나 제약이 많은 대회로 이에 맞춰 미션을 가장 잘 수행하는 선수가 우승하기 때문에 경험과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은 대회이다.
3) 오픈 클래스: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대회. 최대 50 ~ 80km의 속도가 나올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볼 수 있다.
4) 패밀리 클래스: 아버지가 아들에게 미니카를 전수해주고 아들이 직접 경기에 참여하는 가족 친화적 대회. 서로간 경쟁보다는 가족간 참여하여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대회이다.
지금까지 미니카에 대한 매력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이번에는 RC카에 대해 알아볼까요?
2. 무선 조정기로 움직이는 ‘RC카’
RC카(Radio Control: 무선 조종)는 전파를 이용한 무선 조종기를 통해 움직이는 장난감 자동차입니다. 때문에 자동차뿐 아니라 무선조종 비행기∙헬리콥터∙보트 등이 있습니다.
RC카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전기와 모터로 움직이는 ‘전동RC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유류(니트로메탄)와 엔진으로 움직이는 ‘엔진RC카 입니다.
‘전동RC카’는 전기 배터리를 사용하는 엔진RC카에 비해 속도가 낮고 조종시간이 짧지만 기기를 다루는 편리함과 연료비용∙조작 면에서 초보자에게 더 적합한 기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엔진RC카’의 경우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 자동차를 운전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나는데요. 진짜 자동차와 거의 흡사한 모터와 연료로 움직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조종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RC카는 목적에 따라 길거리나 공원 등에서 언제든지 가지고 놀 수 있는 ‘온로드(On-Road)’용과 험난한 산악 지대나 거친 곳을 자유롭게 운전할 수 있는 ‘오프로드(Off-Road)’용으로도 나눌 수 있는데요.
위 사진처럼 거친 산악 지대를 운전하는 ‘엔진RC카’의 경우에는 실제 자동차만큼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동RC카’ 만큼 자유롭게 운전하기에는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RC카는 작동 방식에서부터 운행 목적까지 미니카에 비해 종류가 아주 다양하죠? 그렇다면 RC카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유상규 주임은 즉석에서 전동RC카의 작동 시범을 보여줬는데요. 우렁차게 시동이 걸리는 소리와 함께 실감나는 자동차 경적소리와 헤드라이트의 깜빡임까지! 모든 것이 실제 자동차와 다를 바 없었답니다! 최근 RC카가 인기인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유상규 주임(‘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미니카와 마찬가지로 RC카 레이싱도 가족 단위로 즐기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요즘 아이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보니 활동적이지 못하잖아요. 처음에는 혼자 즐기던 취미를 가족들과 함께 공원에서 RC카를 조종하며 시간을 보내니, 나중에는 오히려 아내와 아이들이 더 좋아하게 되었다더군요. RC카를 통해 취미 생활도 하고 가족간 친목 다지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죠.”
지금까지 키덜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미니카와 RC카의 매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이러한 모형 자동차들은 이제 더 이상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생활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죠?
저 지우도 이번 취재를 통해 미니카와 RC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요. 어린 시절 추억에 흠뻑 빠져도 보고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취미 하나쯤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지우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타미야플라모델팩토리 유상규 주임님과 스태프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 타미야 : http://www.tamiy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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