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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 '2014에너지미래포럼' 참관기

 

단풍이 물드는 가을도 잠시, 어느덧 옷깃을 여미는 추위가 다가왔습니다. 고교생들이 수능을 치르던 날 아침 일찍,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에너지 체제 개편기의 에너지 정책'이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유스로거도 변화하는 미래의 에너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포럼에 참석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고요?!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너지 미래포럼이란 매년 변화하는 에너지와 에너지 정책, 에너지 이슈(기후변화와 스마트그리드, 셰일가스) 등이 생겨나는 상황을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대책과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포럼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 미래의 에너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죠.

 

 

에너지 미래포럼은 올해로 7회 차를 맞았는데요. 유스로거가 포럼장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운 상태였습니다.

 

 

오전 7시 20분, 에너지 미래포럼 이재훈 대표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되었답니다. 포럼의 상세 일정과 함께 이번 에너지 미래포럼의 주제 ‘변화하는 에너지,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 선정 이유에 대해 간단히 언급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의 변동이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설명해줬는데요. 유스로거가 듣기에 조금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시대가 변하고 과학기술이 변함에 따라 에너지원도 역시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포럼의 첫 순서는 녹색성장위원회 이승훈 위원장의 발표였습니다.

 

 

맛있는 아침식사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변천사를 들으니 유스로거의 귀에 쏙쏙~ 들어왔답니다. 과연 에너지산업의 변천사는 무엇이었을까요?

 

 

에너지 변천사는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불에너지'입니다. 과거 원시시대의 인간이 가장 먼저 사용한 에너지인 '불'의 발견은 인류의 역사를 뒤바꿔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불을 사용하여 음식을 조리하고 무기를 만들고 실생활에 사용되는 용품을 만들면서 인류는 더욱 빠르게 진화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두 번째는 '석탄과 석유', 세 번째는 '전기에너지'입니다. 석유와 석탄의 발견은 '불'의 발견 이상으로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유로 인해 다양한 물건이 탄생하게 되었고, 물론 현재의 우리도 여기 있는 것이겠죠.  또한 전기 에너지가 발명됨에 따라 다양한 물품은 물론 삶의 질도 향상되었는데요. 인류의 에너지 변천사를 간단히 듣고 나니 유스로거도 에너지의 변천에 대해 이해가 됐습니다.

 

현 세계 에너지 체제의 과제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OPEC 주도의 석유파동, 러시아의 가스 공급 무기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의 일환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마지막으로 셰일가스 혁명까지, 이를 통해 현재 세계 에너지 체제의 이슈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전환기의 에너지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의 전국 확대 계획을 언급했답니다.

 

 

이어서 패널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좌 장으로는 아주대학교 신정식 교수, 패널리스트로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에너지자원정책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희집 교수, 포스코에너지 이우규 전무가 함께 했습니다.

 

가장 먼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김희집 교수는 시장을 무시한 채 정부가 정책을 추구하면 역효과를 낸다는 목소리와 함께 수도권 중심의 발전 설계 부족, 분산발전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고, 에너지 정책과 관련된 전문가 육성 체제의 부족함까지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아주대학교 신정식 교수는 현재 에너지에 관한 전문가들 중 '잘못 알고 있는 전문가가 많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포스코 이우규 전무는 기업이 실제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를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정책 규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며 실제 기업 입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상한 가격제는 있는데, 내려갔을 때 이를 책임지는 정책은 없다.)을 짚었고, 특히 정부 정책의 한계를 실례인 제6차 전력 수급 계획를 통해 에너지 정책 규제의 문제점까지 언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에너지자원정책관은 에너지 산업과 관련하여 정부가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국민들의 수용성에 대한 문제와 에너지 정책이 정치에 의해 결정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아쉬워했는데요. 다른 두 패널 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청중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케미컬 에너지 투자 자문의원 차홍선 대리는 내년 기후변화협약 강도의 변화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이에 녹색성장위원회의 이승훈 위원장은 그 누구도 확실히 모르는 사항이긴 하나 당장 내년부터 그렇게 강도나 강제성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더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토론이 끝나고 이승훈 위원장의 총평이 이어졌습니다. 이승훈 위원장은 변화하는 에너지 정책과 관련하여 한번 더 생각을 다듬을 수 있는 자리였다며 참가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도 전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스로거도 2014에너지미래포럼에 참가하여 변화하는 에너지 시장을 알아볼 수 있어 좋았는데요.  미래 에너지를 위해 노력하는 전문가들이 있어 우리의 미래가 밝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변화하는 미래에는 과연 어떤 에너지가 만들어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