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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내 손에서 다시 태어나는 음악, 디제잉


하루하루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 얼마나 많은 직장인이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고 있을까요? 실제로 직장인들의 10명 중 9명은 자신의 직장생활에 권태기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경우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직장생활의 권태기를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만, 많은 직장인이 시간에 쫓겨 제대로 된 취미생활을 즐기지 못한다고 하네요.


최근 인기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는 박명수 씨가 디제잉을 한다고 알려지면서, 디제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디제잉을 배우는 직장인들도 많이 늘어났다고 해요. 그래서 유스로거가 실제로 ‘DJ 소사이어티’라는 디제잉 학원에서 디제잉을 배우고 있는 직장인 수강생들과 강사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디제잉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디제잉은 음악을 이어 붙이며, 끊기지 않게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들이 음악을 즐기며 흥겹게 춤을 추게 해주는 존재이기도 하죠. 원리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한 음악이 끝나갈 무렵 다른 턴테이블에 다음에 틀 음악이 담긴 LP를 얹고 앞 음악과 비트를 겹쳐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틀면 됩니다. 물론 이것은 단순화한 설명이고 실제로는 많은 연습이 필요한 과정이라고 해요. 


디제잉은 단지 음악만 믹싱하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BPM 분별 감각, 선곡과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한 배치, 믹서와 이펙터등의 적절한 조작을 통한 음향적 쾌감의 제고, 심할 경우 마디 단위까지 분해해서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한 악곡 구조의 이해 등이 필요한,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음악을 섞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


그렇다면 실제로 수강생들을 상대로 디제잉 강습을 진행하고 있는 DJ 무빙 강사님과 문성훈 대표님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유스로거

DJ, 그리고 디제잉이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DJ 무빙

예전에는 디제잉이 단순하게 음악을 틀어주는 것에서 그쳤다면, 최근에는 기존에 있던 음악을 이용하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거나, 완전히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DJ는 음악적인 능력이 많이 요구되는 직업이라고 볼 수 있죠.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일이 많기에 퍼포먼스나 쇼맨십도 많이 필요합니다.


유스로거

디제잉이 인기가 많아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문성훈 대표

최근 다양한 디제잉 페스티벌이 한국에서 개최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확실히 그 인기가 더해졌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공유도 많아지고, 예전보다 디제잉 기기의 가격이 많이 낮아지면서 더 많은 사람이 찾고 있어요. 인기 탤런트 박명수 씨가 방송에서 디제잉을 한다고 밝힌 것도 디제잉 인구 증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올해에는 어떤 디제잉 페스티벌이 열릴까?

취향별로 즐기자! 미리 보는 2015 뮤직페스티벌 Click!


유스로거

수강생 중에 직장인의 비율이 어느 정도 되나요?


문성훈 대표

현재 수강생이 대략 60명 정도 되는데, 그중 80%는 직장인입니다. 젊은 직장인들만 찾는 것이 아니라 연령대도 상당히 다양하고요. 현재 수강생 중에는 60대 수강생도 있습니다. ^^



퇴근 후 색다른 변신! 디제잉을 하는 3인의 직장인을 만나다



이번에는 실제 직장인 수강생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현대모비스의 신동욱 사원과 김영서 사원, 그리고 박하늘 변호사를 만나 보았어요.


유스로거

디제잉을 시작하고 나서 직장생활에 변화가 있었나요?


김영서 사원

예전에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하루를 돌이켜보면, 자기 자신에게 투자한 시간이 하나도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죠. 그런데 디제잉을 하면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요소가 생겨 직장생활도 즐거워졌습니다.



유스로거
디제잉에 관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박하늘 변호사
지금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노래를 플레이하고 있지만, 나중에 작곡까지 배워서 제 노래를 플레이해보고 싶어요. 그때가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딱 언제까지 하고 싶다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아요.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하고 싶습니다.


유스로거
직장동료 중 취미생활을 하는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요?

신동욱 사원
취미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요. 대부분 스트레스가 쌓이면 직장 동료들과 술을 먹는 것이 유일한 취미생활인 셈이죠. ^^ 그 중 취미생활을 하는 몇몇 사람들을 보면, 일도 더 효율적으로 하고, 항상 밝게 생활합니다. 저도 디제잉을 시작하고 나서 직장생활이 즐거워졌고요. 이 글을 보는 직장인들도 꼭 취미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디제잉에 푹~ 빠진 세 명의 직장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세 명 모두 한국에서 개최된 DJ 페스티벌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디제잉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만일 디제잉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일단 도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네요!

취미는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든지 취미가 될 수 있겠죠? 오늘은 이색 취미생활인 디제잉과, 디제잉으로 일상에 활력을 얻고 있는 직장인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오늘 만났던 세 명의 직장인처럼, 많은 분이 취미생활을 통해 일상 속에서 활력을 얻는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