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소비도 생산도 친환경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는데요. 디자인도 예외는 아닙니다.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친환경디자인이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환경 디자인으로는 그린 디자인, 에코 디자인,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각각의 친환경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린 디자인이란?
‘피푸백’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일회용 봉투입니다. ‘피푸백’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2~4주 이내에 질병을 유발하는 균을 무력화한다는 점입니다. 또한 천연 소재를 활용한 방향 효과로 인해 냄새 걱정도 덜 수 있다고 하네요.
총 2겹의 비닐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쪽의 녹색 봉지는 배설물을 암모니아와 탄산염으로 분해해 비료로 만들고, 겉포장 재질은 자가 분해되는 바이오 플라스틱(bioplastic)으로 이루어져 물과 이산화탄소로 자체 분해됩니다. 사용을 마친 ‘피푸백’은 24시간 이후부터 비료 성분으로 바뀌기 시작하며, 최대 4주 후에는 완전히 비료로 바뀌게 됩니다.
위생 시설이 열악한 나라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자연재해 같은 응급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겠죠? 이처럼 사용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분해되어 비료로 사용될 수 있는 ‘피푸백’의 특성이 바로 그린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코 디자인이란?
에코 디자인 = 생산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일 수 있는 디자인
에코 디자인이란 제품의 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환경 오염을 줄이면서, 기능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입니다.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이 끝난 후에는 폐기하거나 재활용하기 쉽게 설계하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제품과 포장을 설계하는 것이죠. 제품의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끼칠 악영향을 줄이는 것이 에코 디자인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에코 디자인을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에코 디자인의 5대 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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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절감 |
제품의 제조과정과 제품의 사용, 그리고 폐기되는 시점까지의 배출되는 유해물질을 최대한 인간과 자연에 노출 시키는 않는 것이 목적 |
재활용 가능성 향상 |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품 재활용의 경제성과 기술 측면을 고려하여 사용 이후에 제품이 폐기되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는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
에너지 효율 향상 |
제품 생산 단계와 사용 단계에서의 에너지 효율 향상 |
자원절감 |
제품 제조를 위해 요구되는 자원의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 |
사용 수명 최적화 |
제품의 조기 폐기는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대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추가적인 환경 영향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제품의 사용수명 최적화를 통해 고장이나 성능저하를 이유로 조기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함 |
이러한 에코 디자인의 사례로는 휴대용 태양광 랜턴인 ‘루미네이드(LuminAID)’를 들 수 있습니다. ‘루미네이드’는 미국의 건축학과 학생 안나 스토크(Anna Stork)와 안드레아 스레쉬타(Andrea Sreshta)가 2010년 아이티 지진 이후 이재민들이 촛불이나 등유 랜턴 사용으로 인한 2차 재해가 빈번하다는 것에 주목하여 고안해 낸 제품입니다.
‘루미네이드’는 태양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염 물질에 대한 걱정이 없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죠. 또한 튜브처럼 공기를 불어넣어 사용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재난 지역뿐만이 아니라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답니다.
루미네이드는 두 개의 얇은 태양광패널에 의해 태양광으로 충전이 됩니다. 다섯 시간 정도 햇빛에 놓아두면 열 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광 패널은 500번 이상 재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니, 에너지 효율 향상과 사용 수명 최적화 측면에서 볼 때 좋은 에코 디자인의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란?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란, 먼저 좁은 범위에서 보면 기획 과정에서부터 기술, 기능, 사용, 재료 등을 고려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는 디자인입니다. 넓은 범위로 보면 인류와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재보다는 미래의 사회적 선을 실현하는 디자인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라이프스트로(LifeStraw)’를 꼽을 수 있습니다.
국제 보건 기구 WHO에 따르면 10억 이상의 인구가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이로 인해 질병의 80%가 발병한다고 합니다. 특히나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 대륙은 물도 부족하지만, 정화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깨끗한 식수를 얻기란 정말 힘든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생명 유지를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이 ‘라이프스트로’입니다.
‘라이프스트로’는 휴대용 간이 정수기입니다. 제품 안에 설치된 정수 필터는 인간에게 치명적인 99.9%의 수인성 박테리아와 98.5%의 바이러스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전력 공급이 필요 없고, 부품을 교체할 필요도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2ℓ 가량의 물을 정수할 수 있으며 필터의 수명은 1년 정도라고 해요. 이러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제조 단가는 약 2,000원 정도밖에 되지 않아 경제 사정이 어려운 사람들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친환경 디자인, 공통점과 차이점은?
지금까지 그린, 에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의 개념과 사례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 디자인들의 차이점을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갈까요?
그린 디자인 |
환경친화적이며, 자연의 순환과정에 잘 녹아들 수 있는 디자인 |
에코 디자인 |
제품의 생산 – 유통 – 폐기 전 과정에 걸쳐 환경에 끼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가치 및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디자인 |
지속 가능한 디자인 |
인류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할 수 있도록 경제, 사회, 환경 등 모든 대상에 대해 현재보다는 미래의 사회적 선을 실현하는 디자인 |
이러한 친환경 디자인들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환경친화적이고 환경을 보호하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또한 인간의 삶, 자연과의 공존, 사회 전체의 공동 선을 지향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녹색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디자인계에서도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제품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디자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제 친환경 디자인은 눈앞에 닥친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며 의무이기도 합니다. 이것이 바로 친환경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한 이유 아닐까요? 다음에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위한 보편적 디자인, 유니버셜 디자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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