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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DSLR카메라 초보 입문서 ①DSLR이 뭐죠?


봄꽃구경 잘 다녀오셨나요? 봄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야외로 나들이를 가거나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추억을 남기는 사진이죠!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더라도 예쁘게 잘 나오기 때문에, 따로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멀리 있는 피사체를 찍거나, 야경을 찍으려면 스마트폰으로는 한계가 있죠. 조금 더 멋지고, 다양한 사진을 찍기 위해 DSLR카메라 구입을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혹은 DSLR카메라가 있지만 사용법을 잘 몰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유스로거가 DSLR카메라 입문서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이번 편에서는 DSLR의 기본개념과 바디구성, 렌즈 구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DSLR카메라란?


먼저 DSLR카메라의 사전적 의미에 대해 짚고 넘어갈까요? 우선 DSLR이란 ‘Digital Single-Lens Reflex (Camera)’의 약자로, 이를 번역하면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가 됩니다. DSLR카메라의 기본적인 구조는 일반 필름 SLR 카메라와 같으나, 필름이 이미지센서로 바뀌고 그 이미지센서를 조정하기 위한 마이크로 컴퓨터와 전원 장치, 필름 대신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저장 장치 등이 들어가 있어 기계적, 전자적으로 상당히 복잡한 것이 특징입니다.


SLR 카메라


그렇다면 DSLR카메라의 기본이 되는 SLR 카메라는 또 무엇일까요? 렌즈가 1개 달린 형태이며, 보이는 화면과 실제 찍히는 상이 같은 카메라입니다. DSLR카메라가 많이 보급된 요즘, 카메라라면 당연히 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화면’과 ‘실제로 찍히는 화면’이 같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SLR 카메라가 나타나기 전에는 그 둘은 엄연히 달랐습니다.

카메라의 구조

<출처 : 위키백과>


왼쪽은 일반 컴팩트 카메라, 오른쪽은 SLR 카메라의 구조입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거울(5번)의 유무입니다. 이 거울과 펜타프리즘(7번)이 있기 때문에 SLR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화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왼쪽을 보면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과 상단의 뷰파인더로 들어오는 화상이 다른 것, 보이시죠?

이처럼 SLR 카메라의 거울은 평상시에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화상을 뷰파인더로 보내는 역할을 하다가, 셔터를 누르면 그때 잠깐 동안 들어올려지면서 화상이 필름, 혹은 이미지센서에 맺히게 됩니다. 이것이 SLR의 원리이며, 그 이름의 유래이기도 합니다. 렌즈 하나를 통해 들어온 빛을 거울이 반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일안 리플렉스(반사)라 불리게 된 것이죠.

디지털카메라가 보급되면서 카메라 제조사들은 이러한 기존의 SLR 카메라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이러한 결과물로 나온 것이 바로 DSLR카메라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디지털화 된 SLR 카메라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DSLR카메라의 장점과, 다른 카메라와의 차이점은?

DSLR카메라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렌즈 교환이 되니 멀리 있는 물체는 망원렌즈로, 가까이에 있는 물체는 마크로렌즈나 광각렌즈로 촬영할 수 있죠. 또한 조리갯값과 셔터 스피드 조절을 통해 아웃포커싱 효과(피사체는 선명하고 나머지 부분은 흐릿하게 하는 기술)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그런데 혹시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아시나요? DSLR은 아니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도 렌즈를 교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도 사용 가능한 기능들이죠. 그렇다면 DSLR과 미러리스는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DSLR의 장점과, 다른 카메라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DSLR

미러리스

컴팩트 카메라

렌즈 교환

가능

가능

불가능 

렌즈 종류

매우 다양함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으나
DLSR에 비해 상대적 부족

초점 속도

빠름

중간

느림

 뷰파인더

광학식 뷰파인더

전자식 뷰파인더

광학식 뷰파인터

보이는 화면과

실제 촬영 화면이 같음

보이는 화면과 실제 촬영

화면이 다를 수 있으며,

베터리가 추가로 소모됨

보이는 화면과

실제 촬영 화면이 다름

 크기

크다

작다

작다

그립감이 좋아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하여 

흔들림 보정 효과 있음

크기가 작고 가벼워 

장시간 촬영 시 피로감 덜함

크기가 작고 가벼워 

장시간 촬영 시 피로감 덜함

조작성

다양한 버튼을 탑재할 수 

있어 조작성이 좋음

작은 크기로 인해

버튼 개수에 한계가 있음

작은 크기로 인해

버튼 개수에 한계가 있음

가격

60만원대

(보급형 기종, 표준 렌즈 포함)

30만원대

(보급형 기종, 표준 렌즈 포함)

20만원대 이하

(보급형 기종)


카메라를 고를 때는 먼저 자신의 사진 찍는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여행 갈 때 가볍게 들고 다니며 인물 및 음식촬영 위주로 스냅사진을 찍는다면 미러리스 카메라로도 충분하지만 풍경 사진이나 풍부한 표현, 야경 사진 촬영을 한다면 DSLR카메라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DSLR카메라라고 해서 전부 무거운 것은 아니고, 렌즈에 따라서도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바디와 렌즈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디의 구성을 알아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DSLR카메라의 ‘바디’ 구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설명을 위해 사용한 카메라는 캐논 보급기종인 EOS 700D입니다)

1. 상단


DSLR 카메라 상단


전원/동영상 모드 스위치: 전원을 켜거나 끌 때, 혹은 동영상 모드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스위치 입니다.


모드 다이얼: 카메라의 촬영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모드 다이얼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촬영 모드들이 있는데, 이 부분은 하단에서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메인 다이얼: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조리갯값,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을 결정하는 셔터 스피드 등의 설정 값을 변경하는 다이얼입니다.


ISO 설정 버튼 : 사진의 선명함을 결정하는 ISO 값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2. 정면(앞)


DSLR 카메라 정면


적목 감소/셀프타이머 램프: 플래시를 사용할 때 눈이 빨갛게 촬영되는 것을 막아주는 적목 감소 기능과, 셀프타이머 사용 시 촬영 시점을 알려주는 표시등입니다.

플래시 버튼: 카메라에 내장되어 있는 플래시를 사용하고 싶을 경우, 이 버튼을 누르면 상단에 위치한 플래시가 열리게 됩니다.

렌즈 릴리즈 버튼: 사용하고 있는 렌즈를 분리하고자 할 때 이 버튼을 누르면 렌즈를 돌리면 분리가 가능합니다.

핫슈: 외장 플래시(스트로보)와 마이크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단자입니다.

3. 후면(뒤)

DSLR 카메라 후면


메뉴 버튼 : 메뉴 화면을 불러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인포 버튼 : 액정 화면에 표시되는 정보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뷰파인더 : 현재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고 있는 화상이 어떠한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이 곳을 통해 사진이 어떤 모습으로 찍힐지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도조절레버 : 뷰파인더의 초점을 맞춰주는 레버입니다.

라이브뷰 버튼 : 렌즈로 들어오는 화상을 뷰파인더 대신 후면의 액정을 통해서 보는 기능인 라이브뷰를 활성화하는 버튼입니다.

AE 잠금 버튼 : 노출(조리갯값, 셔터 스피드) 및 초점을 현재 수치로 고정하는 버튼입니다.

AF 포인트 선택 버튼 : DSLR카메라의 경우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는데, 수동으로 원하는 초점을 선택해 촬영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조리개/노출 보정 버튼 : 일반 모드에서는 노출 보정 기능을, 매뉴얼 모드에서는 조리갯값을 설정하는 버튼입니다.

방향/선택 버튼 : 메뉴 화면 상에서 원하는 항목으로 이동하거나 선택할 때 사용합니다.

삭제 버튼 : 이미지를 바로 삭제할 때 사용합니다.

재생 버튼 : 촬영된 이미지들을 액정화면에 표시합니다.

4. 마운트 부분


EOS 700D


셔터 : 셔터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위로 올라갔다가 내려옵니다. 셔터 뒤에는 이미지센서가 위치하며 셔터가 올라갔을 때 빛을 받아들여 사진을 기록합니다.


거울 : 셔터와 붙어 있으며,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뷰파인더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뷰파인더가 없기 때문에 거울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미러리스)


5. 모드 다이얼


DSLR모드다이얼


프로그램 모드(P) :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조리갯값과 셔터 스피드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모드입니다. 조리개는 사람 눈의 동공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 빛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셔터 스피드 또한 빛을 조절하며, 조리갯값과 함께 사진의 노출을 결정합니다.


셔터 우선 모드(Tv) : 셔터 스피드를 사용자 임의대로 조절하여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Av) : 조리갯값을 사용자 임의대로 조절하여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매뉴얼 모드(M) :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사용자 임의대로 조절하여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특별한 촬영 모드(SCN) : 음식, 촛불 등 특별한 피사체에 대한 촬영을 진행하기 위한 모드입니다.


스포츠 모드 : 움직이는 피사체에 적합한 촬영 모드입니다.


접사 촬영 모드 : 꽃이나 작은 피사체를 근접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풍경 촬영 모드 : 가까운 곳과 멀리 있는 모든 곳에 선명하게 초점을 맞추어 촬영합니다.


인물 촬영 모드 : 인물 촬영 시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배경 흐림 같은 기능을 자동으로 설정하여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크리에이티브 자동 모드 : 자동 모드와 프로그램 모드의 중간 성격의 촬영 모드로, 초보자가 수동 기능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캐논만의 모드입니다.


플래시 발광 금지 모드 : 플래시의 사용이 금지된 곳에서 촬영할 때 사용합니다.


자동 모드(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 : 셔터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카메라에서 모든 설정을 자동으로 조절하여 촬영하는 모드입니다.


6. 렌즈 마운트

렌즈 마운트


렌즈 결합부입니다. 지원하는 렌즈군에 따라 마운트의 크기가 다르며 접지 부분에는 렌즈 동작에 필요한 회로와 연결해주는 접점과 렌즈의 줌과 포커스 동작에 필요한 구동축이 달려 있습니다. 니콘 계열과 후지필름은 F마운트를 사용하고 캐논 계열은 EF마운트를 사용하며 제조사마다 사용하는 마운트가 각각 다릅니다. 

마운트가 다르다는 것은 렌즈와 서로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서드파티 제조사(시그마, 탐론 등)의 렌즈를 구매하실 때에는 꼭 이 렌즈가 캐논 EF마운트용인지, 니콘 F마운트 용인지 살펴보시고 구매하셔야 합니다.


간단하게 알아보자! 렌즈의 구성

DSLR카메라 구입 시 기본 옵션에는 렌즈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호환되는 렌즈를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막상 구매하려고 해도 무엇을 구매해야 할지 초보자의 경우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카메라는 하나의 렌즈로 접사, 인물 촬영, 풍경 촬영 등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지만 DSLR은 그렇지 않습니다. 즉 카메라에 장착한 렌즈에 따라 촬영 작업이 결정되므로 자신이 주로 사용하는 촬영에 알맞은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35mm 일반 DSLR카메라에는 표준 렌즈, 광각 렌즈, 망원 렌즈, 줌 렌즈, 매크로 렌즈, 어안 렌즈, 반사망원 렌즈, 연 초점렌즈, 시프트 렌즈 등 다양한 종류와 교환 렌즈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렌즈를 모두 구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격이 워낙 고가이므로 자신에게 알맞은 렌즈를 선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과 유사한 시야를 가지고 있는 표준렌즈나 표준렌즈의 범위를 포함하는 줌 렌즈를 기본 렌즈로 사용한 후 이에 준하여 필요에 따라 별도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죠? 

3편에서 렌즈에 관하여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간단하게 렌즈의 구성과 자주 쓰이는 렌즈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렌즈의 구성

DSLR 카메라 렌즈의 구성


렌즈 캡 : 렌즈를 먼지와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 : 렌즈에 장착하는 얇은 유리로 자외선 차단, 색 보정 등의 역할을 합니다.

줌 링 : 줌 링을 돌려 촬영하고자 하는 피사체의 크기를 조절합니다. 

초점 링 : 수동초점(MF) 상태에서 초점 링을 돌려 초점을 맞춥니다.

거리계 창 : 뷰파인더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피사체와의 거리만으로 초점을 맞출 때 사용됩니다.

초점 조절 버튼 : 자동 초첨(AF)와 수동 초점(MF)를 선택하는 버튼입니다.

손 떨림 방지 버튼 : ON/OFF로 손 떨림 방지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경통 : 렌즈를 고정하는 틀입니다. 

표준 렌즈

표준 렌즈 촬영 사진


초점거리 50mm, 화각 46˚ 안팎의 렌즈로 사람의 시야와 유사한 일반적인 렌즈입니다. 일반적인풍경 사진, 인물 사진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으며 위의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광각 렌즈

광각 렌즈 촬영 사진


사진은 광각 렌즈로 촬영한 사진 예시로, 표준 렌즈에 비해 원근괌이 과장되고 화각이 넓으며, 피사계 심도(초점이 맞는 거리의 범위)가 깊습니다. 초점거리가 24~35mm이고 화각이 60˚까지를 광각 렌즈라고 하고 그 이상일 경우 어안 렌즈라고 합니다.


망원렌즈

망원 렌즈 촬영 사진


표준 렌즈보다 초점 거리가 긴 렌즈로 30˚ 이하의 화각을 가집니다. 망원계는 105mm 이상 되는 렌즈를 말하는데 85~135mm는 망원에 비슷하다고 해서 준 망원계라고 부릅니다. 망원렌즈는 원근감이 적고 화각이 좁으며 피사계 심도가 얕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담고 싶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대략적인 DSLR카메라의 내용에 대해서 감이 잡히시나요? 이제 겨우 DSLR카메라의 겉만 알려드린 것이랍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요! ^^ 2편에서는 조리갯값과 셔터속도, ISO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할게요. 2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