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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내 자동차 엔진오일, 얼마나 알고 있나요?

엔진오일


자동차에게 경유나 휘발유 못지 않게 중요한 기름! 바로 ‘엔진오일’입니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엔진오일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 삼미서부점의 김철기 대표님을 만나 엔진오일의 역할은 무엇이며 운전자는 이를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알아보았습니다.


스피드메이트



엔진의 혈액! '엔진오일의 역할'


사람의 신체와 비교해보면 엔진오일은 엔진의 혈액 역할을 합니다. 엔진 내부를 구석구석 순환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지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엔진오일의 역할

 세부 내용

 ①냉각

 엔진에서 발생한 열을 식혀줌

 ②마모 완화

 엔진에 유막을 형성하여 표면마찰을 감소시켜 마모를 줄여줌

 ③기밀 유지

 연소가스가 엔진 하부로 새지 않도록 도와줌

 ④부식 방지

 외부의 공기나 수분이 차단되도록 유막을 형성해 금속의 부식을 방지함

 ⑤세척

 엔진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오일 필터로 운반해 정제함

 ⑥압력 분산

 엔진이 회전할 때 특정부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전체로 분산시킴


연료가 연소될 때 엔진 내부에는 열이 발생하는데 과열이 지속되면 금속으로 이뤄진 엔진이 변형되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의 열을 흡수해 순환통로를 따라 돌면서 엔진 온도가 적절히 유지되도록 돕습니다.


엔진오일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엔진 내부를 돌며 유막을 형성한다는 점인데요. 이 유막 형성은 마찰을 완화해 마모를 줄여주고, 연소가스가 새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외부의 공기나 수분을 차단해 금속의 부식을 방지해주기도 하죠.


엔진의 혈액 역할을 하는 만큼 엔진오일은 불순물을 운반해 제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뿐만 아니라 압력을 분산시켜 엔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습니다.



내 차의 긴 수명을 위해! '엔진오일 교환주기 및 점검방법'


엔진오일은 교환이 필요한 소모품입니다. 제때 교환해주지 않으면 앞서 살펴본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지요. 자동차의 연비와 수명을 위해서도 엔진오일의 주기적인 교환은 중요합니다.


엔진오일 교환주기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운전자의 운전스타일, 도시와 비도시 지역, 기후 등에 따라 달라 교환주기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한국의 기후와 주행특성을 고려했을 때 교환 후 1년 또는 주행거리 1만 km정도에는 반드시 엔진오일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최근 자동차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힘입어 터보차저(turbo charger) 엔진이 보편화되었는데, 터보차저의 경우 엔진에 걸리는 부하가 크기 때문에 교환 후 6개월 또는 주행거리 5천 km 정도마다 엔진오일을 점검해야합니다. 또한 모래 및 먼지가 많은 지역이나 일교차가 큰 지역, 고도 변화가 심한 지역 등의 가혹조건에서 자동차를 자주 운행하는 경우에는 교환주기를 일반 기준보다 30%정도 짧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엔진오일을 점검하기 위해 매번 정비소에 방문하기 부담스러운 분들을 위해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점검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자동차의 시동을 끈 후 10분 가량 기다리세요. 아직 엔진 내부에 오일이 돌고 있기 때문에 점검 막대에 묻어 나오는 오일의 양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주행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시동이 꺼진 지 10분이 지났다면 보닛을 열어 엔진오일통의 위치를 확인하세요. 보통 노란색(또는 빨간색) 손잡이가 있는 부분이 엔진오일통입니다.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점검 막대(게이지) 끝에 엔진오일이 묻어 나오는데요. 보다 더 정확한 점검을 위해 막대 끝을 한번 닦아준 뒤 다시 엔진오일통에 끝까지 밀어 넣어주세요. 그런 다음 손잡이를 다시 잡아당겨 엔진오일을 측정하면 됩니다. 위 ⑤번 사진처럼 오일선이 F(Full)와 L(Low) 사이에 위치하면 적정량이 들어있다는 뜻이며, 오일색깔이 황금빛을 띌수록 좋습니다.



SK루브리컨츠의 엔진오일 브랜드 ZIC(지크)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전문회사로서 1960년대에 윤활유 제품을 처음 생산했습니다. 이후 1985년 국내 최초의 윤활유연구소 설립, 1988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에 의한 브랜드 출시, 1992년 국내 최초 윤활유 제품 수출, 1995년 고급 윤활유 제품 ZIC(지크) 시판 등의 기록을 세워왔습니다.




엔진오일의 주요 기능인 윤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점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엔진오일은 액체라 가열되면 묽어지고 냉각되면 점성이 뻑뻑해지기 마련입니다. 온도에 따라 이런 점도변화를 나타낸 것이 '점도지수(Viscosity Index)'인데, 점도지수가 높을수록 온도가 변해도 점도가 적정 수준을 유지합니다.

ZIC(지크)는 SK루브리컨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VHVI(초고점도지수)' 윤활기유로 만든 고급 엔진오일 제품입니다. 지크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일정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며 엔진보호 및 교환주기를 연장하고 연비향상 기능이 뛰어난 이유는 VHVI 기술을 적용한 고급 윤활기유와 최신 첨가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기 때문이죠.




엔진오일 용기는 어떻게 봐야 할까? '점도 등급 해석법'


엔진오일 제품의 겉면을 살펴보면 숫자와 알파벳이 복잡하게 적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 중 엔진오일을 고를 때 가장 기본적인 척도가 되는 '점도 등급(SAE J300 표준)'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점도 등급이란, 복잡하고 어려운 점도 실험값을 단순한 숫자로 요약해 나타낸 것입니다. 점도 등급에는 엔진오일 외에도 산업유나 미션오일을 위한 기준이 각각 있지요. 그 중에서 엔진오일 점도 등급인 SAE J300 지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기술협회인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만든 표준입니다.



엔진오일 포장용기의 여러 가지 표기 중 0W-30, 5W-40 등의 문자가 바로 SAE J300 점도 등급입니다. Winter의 약자인 W의 앞에 적힌 숫자는 저온에서의 점도값을 의미하며, 뒤에 적힌 숫자는 고온에서의 점도값을 의미합니다.


온도에 따라 점도가 덜 변하는 것이 좋다고 했으니 추운 온도에서는 더 잘 흐르도록 점도가 낮고 더운 온도에서는 덜 묽어지게 점도가 높은 제품, 즉 앞의 숫자는 가장 작고 뒤에 숫자가 가장 높은 제품이 최상의 엔진오일일까요? 꼭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점도는 연비나 엔진 보호 성능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각 자동차에게 맞는 엔진오일은 서로 다릅니다. 따라서 자동차 설명서에서 추천하고 있는 점도 등급의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연식이 10년 이상인 자동차는 엔진보호를 위해 높은 점도의 엔진오일을 추천합니다.



Q&A로 알아보는 엔진오일 추가상식


Q. 계절이 바뀔 때마다 엔진오일의 종류를 바꿔야 하나요?


A. 아닙니다. 앞서 설명한 엔진오일의 점도 등급은 가장 추운 계절과 가장 더운 계절 모두를 충족하는 등급으로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을 1년 내내 이용하시면 됩니다.



Q.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에 사용하는 엔진오일이 다른가요?


A.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은 연소로 인해 발생하는 부산물이나 엔진 구조가 다르고 엔진오일도 엔진 설계에 맞춰 제조되기 때문에, 엔진 종류에 따른 전용 엔진오일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단, 승용차용 디젤 엔진과 승용차용 가솔린 엔진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엔진오일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Q. 엔진오일은 외부로 새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양이 계속 줄어듭니다. 혹시 제 차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A.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고온/고압 환경에 의한 증발 등으로 자연적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정상적인 현상이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일정 주기마다 점검을 통해 엔진오일 양을 체크해보고 과다하게 소모될 경우에는 가까운 정비소에 방문해 상담받아 보시길 권합니다.


자동차 수명은 물론, 안전운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엔진오일. 나와 내 자동차를 지키기 위해서는 엔진오일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사용해야겠죠? 오늘 알려드린 엔진오일 기본상식과 함께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