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성큼 다가온 여름! 벌써부터 반바지에 반팔 입고, 낮에는 에어컨을 켜야 하는 날씨입니다. 뜨거워진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도 여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여름 대비 자동차 관리법이 궁금해요!
겨울철 차량 관리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여름철 차량 관리입니다. 뜨거운 무더위를 견디며 더 뜨거운 아스팔트를 달리고, 여름 장대비를 맞으며 달려야 하는 자동차를 위해 미리미리 관리해야 합니다. 먼저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 여름을 대비할 수 있는 자동차 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
무더위에 더 뜨거워지는 차량 엔진 관리 방법
1. 엔진 과열 현상
엔진이 가장 힘들어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엔진은 시동을 거는 순간부터 열과 마찰을 일으키는데요, 여기에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의 복사열과 더운 공기까지 더해지면 엔진 과열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죠. 여름철 엔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냉각수 관리입니다. 물과 부동액을 섞어서 만든 냉각수는 뜨거워진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서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무더운 날씨 때문에 냉각 기능이 떨어지고, 이때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 과열이 쉽게 발생합니다. 주행 중에 계기판 수온 표시등의 눈금이 H쪽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냉각수 부족이나 누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또 엔진룸 부근에서 수증기가 발생한다면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에 냉각수 점검이 필요해요.
2. 냉각수 점검
냉각수 점검은 반드시 시동을 끈 후 최소 5분 이상 자동차를 식혀줘야 합니다. 시동을 켜놓거나 시동을 끈 직후에 냉각수 통을 열면 뜨거운 증기로 인해 화상을 입게 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하세요!
엔진룸의 온도가 내려갔다면 냉각수 탱크의 측면에 있는 눈금을 먼저 확인해주세요. 눈금은 L(Low)와 H(High)로 표기되어 있고, 눈금 가운데에 냉각수가 위치해야 적정 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냉각수 탱크와 연결된 배관들 사이에 누수가 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냉각수 탱크는 고압, 고열의 증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냉각수 배관이나 연결 부위에 작은 손상이 있으면 추후에라도 누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요. 누수가 발견됐다면 즉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3. 냉각수 보충
냉각수가 부족하다면 보충해줘야겠죠? 화상에 대비해 장갑을 착용하고 마개를 천천히 돌려서 연 후 냉각수를 보충해 주세요. 눈금 L과 H의 중간 높이로 넣어줘야 적당하며, 너무 많이 넣으면 냉각수 탱크의 내부 압력에 의해 누수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냉각수가 없을 때 대체 가능한 물이 따로 있다!
급히 냉각수를 보충해야 하는데 준비된 냉각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가능한 순도가 높은 증류수, 수돗물, 혹은 알갱이가 없는 음료수로 대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생수나 지하수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요, 산이나 염분이 포함된 액체는 엔진이나 관련 배관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냉각수가 지나는 냉각 시스템은 금속이라서 물로 인해 녹이 생기면 열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냉각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렇게 되면 엔진이 과열되더라도 냉각수의 온도는 정상으로 표시되어 운전자는 엔진 과열을 알아차릴 수 없게 됩니다. 부득이한 상황으로 생수나 지하수를 사용했다면 빠른 시간 안에 냉각수를 모두 빼내고 수돗물로 씻어낸 후에 새로운 냉각수로 교체해줘야 합니다!
냉각수 대체 가능 |
냉각수 대체 불가능 |
수돗물, 알갱이가 없는 음료수 |
생수, 지하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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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속 음료수가 폭발한다?
더운 여름 날, 차 안에 음료수를 두고 방치했다가 캔이나 병이 폭발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뜨거운 태양 아래 세워둔 밀폐된 차의 내부 온도는 실외 온도보다 2배 이상 높아집니다. 이렇게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병이나 캔이 압력을 받아 폭발하게 되는데, 탄산이 많을수록 폭발의 위험이 크고, 먹다 남은 음료수를 두었을 경우 폭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온도가 높을수록 미생물 활동이 더 활발해져서 이산화탄소가 늘어나게 되는데, 이 이산화탄소는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병 안의 압력이 커지게 되고, 결국 병이 폭발하는 것이죠. 병이나 캔 외에도 라이터, 카메라, 노트북, 휴대전화 등을 차에 보관하면 뜨거운 열로 인해 부풀어 올라 폭발하여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차 안의 남은 음료수를 바로 바로 치우는 습관을 들이고, 내부에 전자 기기 등을 두지 말고, 깔끔하게 청소하고 다니는 것이 안전 사고 예방의 첫 걸음입니다. ^^ |
쾨쾨한 자동차 실내 냄새, 신문지와 겨자물로 상쾌하게!
비 오는 날 차에 타면 눅눅한 공기 때문에 불쾌감을 느꼈던 적 있으실 텐데요, 비 맞은 신발이나 우산 등의 물기가 차량 내부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습기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방치하면 차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신속하게 제거해 줘야 합니다.
장마가 길어지는 시기에는 신문지와 겨자물을 이용해 보세요! 자동차 매트 밑에 신문지를 깔아두면 신발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말끔하게 흡수됩니다. 신문지를 서너 겹으로 겹쳐두는 것이 좋은데요, 신문지가 눅눅해지면 다시 곰팡이의 서식처가 될 테니까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자주 교체해줘야 합니다.
곰팡이 냄새가 심할 때는 겨자를 탄 물을 분무기에 넣어 송풍구와 그 주변에 뿌려주고, 5분에서 10분 정도 히터를 강하게 틀어주세요. 냄새 제거는 물론, 공기가 통하는 길의 곰팡이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햇빛이 쨍~ 하고 비추는 날에는 자동차도 일광욕을 시켜주세요! 차량의 문을 모두 열어 환기시키고 에어컨을 틀어놓으면 차량 내부의 물기는 물론 부품에 어린 습기까지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답니다. 젖어 있는 매트나 방석도 꺼내어 30분 이상 햇빛을 쬐어주면 대부분의 곰팡이도 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여름을 대비하는 자동차 관리법을 미리 숙지해둔다면 무더운 여름에도 안전 운전, 청결한 관리를 할 수 있겠죠? 다음 편에서는 장마를 대비한 자동차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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