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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눈이 시리고 뻑뻑하신가요? 안구건조증과 예방 방법




최근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구건조증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매연 및 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 노출, 밀폐되고 건조한 사무실에서의 장시간 근무, 모바일 기기의 잦은 사용으로 우리의 눈이 쉴 틈 없기 때문인데요. 특히 서구화된 생활 습관과 모바일 이용 습관으로 어린 학생들과 젊은 층까지 안구건조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현대병이라고 불리며 눈 건강을 위협하는 안구건조증의 정확한 발병 요인과 예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1. 안구건조증이란?


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증발하면서 눈물의 구성 성분 균형이 깨져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자극 증상을 느끼는 안구 질환입니다. 건성안 증후군 또는 눈 마름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주요 증상으로는 안구의 건조감, 작열감, 시야 흐림 등이 있는데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도시 인구의 90%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할 정도로 안구건조증은 현대인에게 너무나 흔한 질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안구건조증 자가 진단

- 눈이 따갑거나 쑤시는 느낌이 든다.

- 시야가 흐리다.

- 눈앞에 막이 낀 듯하다.

-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 이물감이 느껴진다.

- 눈이 뻑뻑하고 시리다.

- 눈이 쉽게 피로해져 책을 오래 보지 못한다.

- 눈에 실 같은 분비물이 생기고 자고 나면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 이유 없이 눈이 자주 충혈된다.

- 바람이 불면 눈물이 쏟아진다.

-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있으면서 자꾸 눈이 감긴다.

- 눈꺼풀이 무겁고 머리까지 아프다.

- 눈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12개의 항목 중 해당하는 항목이 3개 이상이라면 안구건조증 징후로 보이므로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2. 안구건조증 원인


안구건조증은 눈물 분비와 배출 과정에서 불균형이 생기면 발생합니다. 기본적으로 눈의 습도는 눈물샘에서 눈물의 생산, 코눈물관을 통한 눈물의 배출, 눈에서 자체적 증발 이 3가지 요인에 의해 유지되는데요. 만약 이 3가지 요인이 서로 적절히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한쪽에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 혹은 배출되면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혹은 눈물 분비 자체가 줄어들거나 눈물층이 유지되지 못하고 눈물 부족 상태에 이르면 건성안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눈물 분비와 배출 과정에서 불균형을 일으켜 안구건조증을 발병하게 하는 주원인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환경 요인

안구건조증이 현대병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많은 발병 원인은 바로 환경적 요인인데요. 현대인들은 빌딩이나 밀폐된 사무실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습도 관리를 하지 않는 실내의 건조한 공기는 눈에 자극을 주게 되는데요. 또한 하루 종일 컴퓨터, TV,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서 눈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특히 스마트폰의 작고 밝은 화면은 눈 근육을 긴장시켜 안구를 쉽게 충혈시키게 됩니다. 이외에도 건조한 날씨, 매연 및 미세먼지, 햇볕, 바람 등으로 눈이 자극되거나, 독서나 컴퓨터를 하면서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안구 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노화

40세 이상의 환자에게 가장 흔한 원인으로, 노화 현상에 의해 눈물의 분비량이 감소하거나 눈물의 상태가 변하면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합니다.


3) 동반질환

눈물 생산이 줄어드는 질병을 앓게 될 경우 안구건조증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데요. 류머티즘성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루프스, 당뇨병, 비타민 A 결핍증 등이 눈물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4) 각막의 예민성 감소

각막은 빛을 모아주고 눈 깜박임에 의한 마찰과 외부 환경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런 각막의 지각이 마비되는 신경 영양 각막염에 걸리거나 장기간 렌즈를 사용으로 각막 표면의 감각이 떨어지면 눈물 생산이 감소합니다.


5) 과도한 눈물의 증발

눈에는 눈물샘과 함께 기름샘도 함께 있는데요. 기름 막은 눈물이 쉽게 증발하지 못하게 예방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안검에 있는 지방 분비선 또는 기름막을 생성하는 마이봄샘이 위치한 눈꺼풀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지방질 분비가 적어져 눈물이 쉽게 증발하므로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만성 결막염

결막에는 점액 분비선 역할을 수행하는 술잔세포들이 있는데요. 만약 만성적인 결막염을 앓게 되면 세포가 줄어들면서 점액 분비량도 함께 줄어듭니다. 이때 수분을 점액층에 잡아 둘 수 없기 때문에 눈물이 눈물관을 타고 바로 코로 흘러나가는데요. 눈물 생산에 비해 눈물 배출이 과도하게 이루어져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갑상선 질환

갑상선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갑상선 기능의 저하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거나 혹은 눈물 생성이 감소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8) 여성호르몬 감소

갱년기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눈물 생성이 줄어들게 되어 안구건조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9) 약물 복용

눈물 생성을 감소시키는 약물 복용 시 눈이 건조해지면서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이뇨제, 지사제 같은 부교감 경차단제, 고혈압 치료를 위한 베타차단제, 수면제, 피임약, 일부 여드름 치료제, 일부 항우울제, 일부 감기약 등을 복용할 경우에도 눈물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10) 라식수술

시력을 높여주는 라식수술 후 부작용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에 걸리는 분들이 많은데요. 수술 중 각막에 물리력이 가해지면서 각막에 있는 신경이 손상되어 눈물의 분비가 적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제대로 된 관리와 치료를 하지 않으면 추가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안구건조증 예방 방법


안구건조증은 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진 않지만 만성질환으로 한두 번의 치료로 완쾌되지는 않는데요. 따라서 눈꺼풀 위생, 실내 습도 유지, 스마트폰 사용 자제, 근거리 작업 후의 휴식, 눈 운동, 불필요한 약제 사용의 중단 등 평소 생활 습관을 고치고 주기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실내 공기 관리하기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실내 환기를 통해 오염된 공기를 내보내고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야 하는데요. 실내가 건조할 경우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해 습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인공 눈물 사용하기

안구가 뻑뻑하거나 렌즈 사용 시 인공눈물을 사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인공눈물은 눈의 표면을 고르게 만들어 수분을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 눈물의 삼투 농도를 낮추고 안구 표면의 염증을 줄여주는데요.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실제 눈물처럼 자극이 없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한 인공 눈물은 8시간이 지나면 사용을 삼가고 항상 통에 담아 보관해주세요.


3) 냉난방 줄이기

실내에서 과도한 냉난방은 공기 중 수분을 빼앗아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냉난방을 줄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차 안의 냉난방 역시 눈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가급적 피해주세요.





4) 렌즈 대신 안경 쓰기

시력이 떨어지거나 미용 목적으로 렌즈를 착용하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렌즈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눈은 수분을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소프트렌즈의 경우 염증을 잘 일으킬 수 있으니 눈 건강을 위해 가급적 안경을 쓰고, 눈 마사지로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지름길 입니다. 


5)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일상에서 많은 전자제품을 사용하지만 그 중에서도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은 오래 보면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데요. 그래픽이 화려하고 비교적 가까이서 사용하기 때문에 눈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장시간 사용은 피하고 어두운 곳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6) 수분 섭취하기

수분이 부족하면 중추신경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으니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해주도록 합니다. 





4. 눈에 좋은 음식


1) 당근

당근은 눈의 비타민으로 불릴 정도로 눈에 좋은 최고의 음식입니다.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되어있어 야맹증이 있거나 눈이 침침한 사람에게 좋고, 베타카로틴 성분이 노화로 발생하는 원시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2) 치즈

치즈에는 비타민 A와 철분이 많아 눈의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고 시력 저하 현상을 방지해줍니다.


3) 결명자

결명자는 비타민A, 비타민C, 카로틴, 캠페롤 등이 함유되어 있어 시력감퇴를 막아주는데요. 결명자를 먹으면 눈이 맑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눈이 어둡고 침침한 증상을 없애줍니다. 


4) 달걀노른자

눈 건강에 빠질 수 없는 다량의 비타민 A와 눈을 구성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눈 건강에 좋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누구나 한 번쯤은 걸리는 흔한 질병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만성 안구건조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생활 속에서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자 스스로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만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