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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여름이 오기 전 미리 준비하세요! 봄철 자동차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4월 말부터 5월 초에는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자동차 점검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소홀히 하면 안 되는 필수 사항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시기별 자동차 점검사항에 대해 잘 모르거나 여성분들의 경우 자동차 관리를 더욱 어려워하시는데요. 지금부터 봄철 자동차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릴 테니 자동차 점검과 함께 다가올 여름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1. 타이어


타이어는 자동차 부품 중 유일하게 노면과 맞닿는 부분입니다. 타이어는 평균 1톤이 넘는 차가 달리게 해주고, 노면과의 마찰에서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데요. 이러한 타이어에 작은 문제가 하나만 생겨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하는 요즘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사항은 타이어 공기압인데요. 타이어 공기압은 기본적으로 매월 1psi 정도씩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공기 밀도가 낮아져 공기압이 높아지는데요. 공기압이 높을 경우 외부 충격에 취약해지고 마모가 접지면 가운데로 집중됩니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지면 사이드 윌이 주저앉으면서 과다한 열이 발생해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으니 적절한 공기압을 유지하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주행 시 타이어가 뜨거워지지만 주차 중에는 타이어가 식어 타이어의 냉열 간이 계속 반복되는데요. 냉열 간이 반복되면 타이어 공기압 손실 폭이 심해져 공기압이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이 지나고 아직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으셨다면 지금이라도 반드시 타이어를 확인해주세요.


타이어 공기압과 함께 타이어 마모도도 점검하는 것이 좋은데요. 마모도는 접지면 주름 패턴 사이의 마모 한계선을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홈의 깊이가 1.6mm 이하가 되면 타이어를 교환해줘야 하는데요.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접지력이 많이 떨어져 사고 위험성이 커지니 평소에도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앞 유리


운전 시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앞 유리는 유막이 생겼는지 확인하고 유막을 제거해야 합니다. 유막은 공기 중의 먼지, 동물이나 곤충의 배설물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유리에 찌꺼기가 퇴적되면서 생기는 얇은 기름 막인데요. 앞 유리에 유막이 있다면 비 오는 날 와이퍼로 물기를 제거해도 깨끗해지지 않고, 와이퍼 떨림 현상과 소음이 생깁니다. 또, 기름기 때문에 얼룩이 생기기 쉬워 제대로 닦이지 않은 빗물이나 얼룩으로 인해 난반사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불빛이 퍼지고 사물의 형태가 일그러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막 제거는 전용 제품을 사용하거나 전문 숍에 의뢰하는 것이 좋은데요. 가정에서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주방세제는 유막 제거 효과는 없고, 유리를 더 미끄럽게 만드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방세제 외에도 샌드페이퍼와 가스 토치를 이용해 유막 제거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유리를 손상시키는 위험한 방법이니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3. 와이퍼


흔히 자동차를 점검하거나 청소하면서 놓치는 부분이 바로 와이퍼입니다. 고무 재질로 만들어진 와이퍼는 자주 사용하지 않더라도 외부 환경에 의해 자연스레 경화되고 노화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현명한데요. 특히 겨울에 소금, 모래 등 제설제에 포함된 각종 이물질과 얼음 알갱이로 인해 와이퍼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으니 겨울이 지나고 와이퍼를 교체하지 않았다면 여름이 오기 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와이퍼는 와이퍼 암을 세운 뒤 T자 모양으로 꺾은 후 연결부위의 클립을 누르면 분해가 되는데요. 차종마다 와이퍼 모델이 약간씩 다르니 차종에 맞는 와이퍼 모델과 길이, arm 규격을 확인한 후 구입하셔야 합니다. 또한 조수석과 운전자석의 와이퍼 사이즈가 다르니 와이퍼 교체 시 참고하세요.





4. 브레이크


자동차 컨트롤의 핵심인 브레이크의 점검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다른 곳은 제외하더라도 패드와 브레이크액은 운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제동 브레이크 패드는 약 4만 km를 기준으로 교환해야 하며 1만 km마다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러나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나 자동차 모델에 따라 교환 주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을 때 발생하는 증상이나 소음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운전하는 동안 자동차에서 평소와 다른 현상이 감지되면 즉시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브레이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답니다.


또한 브레이크액은 브레이크의 적절한 제동력 유지를 돕는 액체로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 그 공간을 브레이크액이 채우기 때문에 브레이크액의 수치가 정상 범위가 아닐 경우에는 교환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5. 에어컨


에어컨은 여름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기 때문에 여름이 오기 전, 반드시 점검이 필요한데요. 우선 에어컨 필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끼워져 있는지, 먼지 때문에 막히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는 기본적으로 1만 5000km 정도 주행 시마다 교체해 주면 되는데요. 특히 봄철에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와 모래가 유입되어 필터가 더러워지고 차량 내부 공기를 오염시킵니다. 따라서 지금 에어컨 필터를 바꿔주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고 악취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필터를 바꿨는데도 악취가 날 경우, 송풍구 및 증발기를 전용 세정제로 청소하면 세균 박멸 및 탈취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에어컨 가스와 벨트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정비소를 방문해야 하는데요. 가스를 채우기 전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 후 가스를 주입해야 합니다. 에어컨 압축기를 구동하는 에어컨 벨트가 끊어졌다면 새것으로 교환하고, 장력이 느슨하다면 조여주면 되는데요. 에어컨 중요 부품 중 하나인 컴프레서는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A/C 버튼을 눌러 5분 정도 미리 작동 시켜주면 수명이 길어지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봄철 자동차 점검사항에 대해 함께 알아보았는데요.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차에 대한 지식과 점검사항들을 모른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모두의 안전과 쾌적한 드라이빙을 위해 자동차 점검은 필요가 아닌 필수라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뜨거운 여름이 오기 전 미리 자동차를 점검하는 센스를 발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