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 물리치기 프로젝트! 원기를 북돋아주는 보양식재료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위에는 유독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분이 많은데요. 이러한 무기력감은 현대인들의 운동 부족, 불규칙한 수면패턴, 식습관 등으로 인해 더욱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삼복더위를 거뜬하게 물리칠 수 있는 다양한 보양식 재료를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원기 회복은 물론 입맛을 돋워주는 여름 보양식재료와 레시피를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양식 재료와 레시피  

1) 전복

예부터 전복은 짭짤한 바다 향과 독특한 식감으로 최고급 보양식 재료로서 사랑 받아 왔는데요. 진시황제도 즐겨 먹었다는 어패류의 황제 전복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기력 회복을 위한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 각종 무기질이 풍부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데 효과적이며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은데요. 전복의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삶을 때 무 또는 우유를 활용하면 전복의 풍미를 살릴 수 있답니다.

<전복탕 레시피>  

재료 : 전복 1kg , 수삼 4뿌리, 다시마, 마른 새우, 마른 표고버섯 50g, 대추 10알, 잣 2큰술, 소금, 찹쌀 옹심이

① 냄비에 마른 새우, 마른 표고 버섯, 다시마, 물을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 주세요. 

② 전복은 깨끗하게 손질한 뒤, 끓여놓은 육수에 20분간 삶아줍니다. 

③ 삶은 전복을 건진 뒤 껍데기를 떼어내고 내장과 살을 분리해 한 입 크기로 썰어주세요. 

④ 육수에 썰어 놓은 전복과 수삼, 대추, 찹쌀 옹심이를 넣고 약 10분간 더 끓여줍니다. 

⑤ 그릇에 담은 후, 취향에 따라 고명을 올리면 전복탕 완성!

2) 닭

삼복더위에 먹는 보양식재료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닭입니다. 선조들도 즐겨 먹었던 삼계탕은 여름철 대표 보양식 중 하나인데요. 닭고기에는 단백질과 메티오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소고기보다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보양식재료로 손색이 없는 식품입니다. 보통 절단면 살빛이 분홍색이고 껍질은 크림색을 띠고 있는 것이 신선한 닭고기 인데요. 냉동보관 후 먹으면 육질이 떨어지므로 구입 후, 최대 2일 정도 냉장 보관한 뒤 먹는 것이 최상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닭개장 레시피> 

재료 : 닭 1마리, 파 3뿌리, 마늘 4쪽, 생강 1톨, 숙주 300g, 고사리 200g, 고추장 2큰술, 소금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식용유 3큰술, 국간장 1큰술, 소금 조금, 다진 파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2큰술, 후춧가루

① 생닭은 핏줄과 내장을 정리한 후 끓이다가 파, 마늘, 생강을 넣고 약 2시간 가량 삶아주세요.

② 닭고기의 살이 뼈에서 잘 발라질 정도로 삶아지면 살을 찢어놓고, 국물은 식힌 다음 기름을 걷어냅니다. 

③ 파는 6cm 길이로 자르고 숙주와 고사리는 끓는 물에 데친 다음 단단한 부분을 다듬어주세요. 

④ 양념장은 그릇에 고춧가루를 먼저 담고 식용유를 조금씩 부어 잘 뭉개준 다음 남은 조미료를 모두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⑤ 국물에 양념장을 풀고 미리 발라 놓은 살과 데친 채소를 넣어 끓여주세요. 기호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완성! 

3) 장어

남자들을 위한 보양식 재료로 소문이 자자한 장어는 고단백 식품으로 체력증진과 원기회복에 효과적인데요. 특히 장어의 점액성분은 위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칼슘, 철분,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소화작용에도 도움을 줍니다. 단 지질함량이 높아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 보다는 영양을 보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더욱 적합한데요. 등 빛깔이 다갈색, 진한 녹색인 것과 살이 미끈하고 눈이 투명한 것을 고르는 것이 신선한 장어를 고르는 비결이랍니다. 

<양념 장어구이 덮밥 레시피>

재료 : 장어 1마리(청주 2큰술), 밥 1공기, 식용유 1큰술, 생강 1쪽

양념장 : 간장 5큰술, 청주 5큰술, 물 5큰술, 고추장 3큰술, 물엿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후추 

① 손질한 장어에 청주를 뿌린 후 재워두었다가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살짝 구워주세요.

②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은 후 냄비에 담아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③ 양념이 졸아들면 구워둔 장어의 앞, 뒷면에 골고루 발라주세요. 

④ 양념을 계속 바르면서 구워주면 양념 장어구이 완성! 고슬고슬 한 밥 위에 얹어서 먹으면 맛있는 양념 장어구이 덮밥이 됩니다. 

4) 낙지

바다의 인삼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낙지는 타우린과 히스티딘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보양식 재료로 유명한데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며 표고버섯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은 궁합을 발휘한답니다. 낙지를 구입할 때는 낙지 다리 빨판의 흡착력이 강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싱싱한 것이 가장 좋은데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 걱정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낙지 연포탕 레시피>

재료 : 낙지 2마리, 두부 ½모, 무, 미나리 35g, 대파, 고추 2개, 다진 마늘 1작은술, 국간장 1작은술, 소금

국물 : 바지락 1봉지, 다시마 2장

양념장 : 양조간장 1작은술, 식초 1작은술, 연와사비 1작은술, 올리고당 1작은술

①냄비에 국물용 재료를 넣고 센불에서 2분간 끓여줍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지고 바지락과 국물은 체에 걸러 따로 분리해 주세요. 

②두부, 무, 대파,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놓고 미나리는 지저분한 잎을 떼어 정리해주세요.  

③작은 볼에 양념장 재료를 모두 넣고 섞어줍니다. 

④낙지 머리의 내장과 눈을 제거하고 다리를 뒤집어 안쪽에 있는 입 주변을 꾹 눌러 튀어나와 있는 뼈를 제거한 다음 손질한 낙지에 밀가루를 넣고 주물러 씻은 후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⑤ 국물에 무, 다진 마늘, 국간장을 넣고 약 5분간 끓여주세요. 

⑥ 바지락, 두부, 미나리, 대파, 고추, 소금을 넣고 센 불에 끓이다가 낙지를 넣고 2분 정도 더 끓여주면 낙지 연포탕이 완성됩니다. 

2. 외국의 보양식

기운 없고 입맛 없을 때 우리나라처럼 외국도 보양식을 즐겨먹는데요. 원기회복에도 좋고 별미로 즐길 수 있는 해외의 다양한 보양식!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1) 태국 똠얌꿍

태국 보양음식으로 유명한 똠얌꿍은 맛이 아주 독특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새우를 넣어 맵게 끓인 국물’이란 뜻의 똠얌꿍은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음식으로 레몬그라스, 라임 잎, 양강, 버섯, 고추 등 향신재료에 새우, 오징어 등을 넣고 끓인 수프로 매콤함과 새콤한 맛을 지니고 있답니다. 

2) 중국 불도장

불도장은 닭고기, 오리고기, 돼지고기, 돼지 위, 양고기, 상어 지느러미, 인삼, 동충하초 등 스무 가지가 넘는 식재료를 소홍주 술 항아리에 채우고 약한 불에 푹 고아서 삶아 만든 중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입니다. 부처가 담장을 뛰어 넘는다는 뜻을 가졌을 정도로 불도장에는 갖가지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이 응집되어 있는 보양식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은은한 향과 오랜 시간 우려낸 깊은 맛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랍니다.

3) 스페인 가스파초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음식인 가스파초는 토마토에 피망, 오이, 양파, 빵, 올리브유 등을 함께 넣고 갈아서 만든 냉수프를 말하는데요. 차갑게 해서 먹는 가스파초는 불을 사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빵에 찍어먹으면 더욱 맛있기 때문에 여름철 보양식 겸 별미로도 손꼽힌답니다. 

4) 프랑스 포토푀 

프랑스 보양식으로 유명한 포토푀는 불 위에 올린 냄비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쇠고기와 채소를 푹 끓여 만든 수프로 오랫동안 고아내는 조리과정과 모양새가 우리나라의 설렁탕 또는 갈비찜과 비슷한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포토푀는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오랫동안 삶아 끓이는 것이 맛있는 포토푀를 만드는 비결이랍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보양식 재료와 레시피 그리고 세계의 보양음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입맛이 없고 기력이 떨어지는 여름에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을 먹는 것이 체력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특히 덥다고 찬 음식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몸이 냉해져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요. 취향 따라 입맛 따라 잘 어울리는 여름 보양식을 드시고 한 여름 더위를 이겨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