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을 위한 반려동물 키우기의 모든 것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 현대인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이른바 펫팸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나 상품 등 관련 업종도 급성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펫팸족이 알아두면 좋을 반려동물 키우기의 모든 것을 소개하겠습니다.

*펫팸족 : 펫(pet)'과 '가족(family)'라는 단어를 합쳐 만든 신조어

1. 반려동물 키우기 전 SELF TEST

동물을 좋아하고 즐기려는 목적의 '애완동물'에서 가족처럼 함께 한다는 의미의 '반려동물'로 사회적 인식이 바뀐지 오래지만 그 의미가 무색할 정도로 유기동물의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귀여운 외모와 앙증맞은 애교로 반려동물을 들였다가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지속적으로 돌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동물을 버리는 일이 빈번해졌는데요. 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자격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가 안드레아 아덴은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 자질이 있는지 자신에게 아래와 같은 질문을 해볼 것을 권했는데요. 그럼 6가지 질문을 살펴볼까요?

1) 동물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평균 10~15년) 헌신을 다할 각오가 되어 있나?

2) 동물이 최고의 삶을 누리도록 하루에 몇 시간이나 할애할 수 있나?

3) 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동물은 무엇일까?

4) 함께 살기 위한 준비가 안 된 동물을 데려와 훈련시킬 각오가 되어 있나?

5) 동물을 키울 수 있는 공간에서 살고 있나? 

또, 함께 사는 사람이 동물을 데려오는 것에 동의했나?

6) 동물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때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나?

2. 반려동물 관련 앱 

1) 반려동물이 아플 때: 닥터 아이펫 / 펫닥

말 못하는 동물이기에 건강 상태나 먹거리, 안전사고 등 더욱 신경 쓰이기 마련인데요. 반려동물이 이유 없이 구토나 설사를 할 때면 당황하여 진땀부터 흘리기 일쑤입니다. 특히 동물병원이 문을 닫는 심야시간이나 주말이라면 더욱 난감한데요. 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 반려동물 의료상담 앱을 활용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 구글플레이 ‘닥터 아이펫’ 앱 페이지>

▶닥터 아이펫 주요기능

-반려동물의 증상을 통해 예상되는 질병 체크

-집 근처 주치 병원 제공 및 24시간 병원 알림

-품종별 건강관리 및 연령별 예방접종 정보 제공

-증상별 주의해야 할 음식 및 비만 여부 알림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플레이 ‘펫닥’ 앱 페이지>

▶펫닥 주요기능

-반려동물의 증상을 올리면 가장 가까운 수의사와 일대일로 문답 가능

-일반 사용자와 관련 의료 업체가 SNS로 소통 가능

-주변 반려동물 상점과 동물병원 위치 제공

-업체별 할인정보 및 이벤트 소식 제공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2)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포인핸드 / 포파인더

반려동물이 아플 때만큼이나 가슴 철렁할 때가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인데요. 한순간의 방심으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면 애플리케이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플레이 ‘포인핸드’ 앱 페이지>

▶포인핸드 주요기능

-전국 보호소의 실시간 정보 제공으로 동물의 행방 확인 가능

-유기동물 발견 장소와 품종, 사진 등 확인 가능

-유기동물 분양 가능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 구글플레이 ‘포파인더’ 앱 페이지>

▶포파인더 주요기능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기반의 반려동물 인식표를 스마트폰 앱과 연동하여 실종 방지

-지역 가입자와 실종 정보를 공유

-반려동물에게 외장형무선식별장치(RFID) 목걸이 부착

-실종 시 반려동물을 발견한 사람이 부착된 목걸이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자동으로 주인에게 문자메시지 발송

*구글플레이 및 애플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3. 펫팸족을 위한 이색 서비스 상품

반려동물 관련한 이색 서비스 상품들도 눈길을 끕니다. 애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택시라든지 애견의 건강 상태를 고려한 애견보험까지 그 종류와 서비스 형태도 다양한데요. 그중 이색적인 서비스 상품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1) 애견택시

반려동물을 키워보셨다면 동물과 함께 외출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하실 텐데요. 대중교통 이용 시 반려동물 탑승 제한을 받을 때도 많고 좁은 케이지(이동 가방)에 갇혀 답답해할 때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한 서비스로 애견 택시가 성행 중인데요. 장거리로 이동할 때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울 때, 혹은 반려동물을 이동시켜야 하는데 함께 하지 못할 때 이용하기 좋습니다.

애견 택시는 관련 업체를 선정한 뒤 업체에 출발지와 도착지, 견종, 마릿수와 무게, 동반 탑승 여부, 편도 혹은 왕복 등의 정보를 전달하고 예약 확인 문자를 받으면 됩니다. 예약 시간이 되면 반려동물 전용 택시가 미리 도작해 있는데요. 애견 택시는 이용하는 강아지와 견주에 따라 맞춤형으로 그 크기와 내부 비치용품도 차이가 납니다. 내부에는 배변패드와 담요 및 장거리 이동 시를 대비하여 밥그릇과 생수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2) 애견보험

애견호텔이나 애견카페만큼 유행하지는 않았지만 애견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애견보험을 드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2008년 우리나라 대표 손해보험사들이 동물보호법에 맞춰 여러 애견 보험상품들을 내놓았는데요. 선진국에 비해 실질적인 가입률이 저조한 편이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보험 가입 추세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애견보험의 항목은 대개 동물별, 연령별 발생하는 질환에 대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있는데요. 보험상품에 따라 선천적인 질환이나 치과진료,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는 혜택이 제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몸무게와 나이 등을 고려해 가입 및 보험료가 산출됩니다.

 

3)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

주인이 집에 없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의 사료를 주는 반려동물 자동 급식기도 인기 제품 중 하나입니다. 밖에서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사료 주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사료의 양 조절은 물론 반려동물이 먹은 사료의 양을 계산해 칼로리 섭취량 및 체중 관리까지 가능하답니다. 

시스템 오류로 사료가 걸려 나오지 않거나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스마트폰을 통해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되어 귀가가 늦어지는 경우에도 무리 없이 반려동물의 먹이를 챙길 수 있습니다.

최근 애견카페나 애견호텔 등에서 반려동물의 원치 않는 임신이나 폭행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펫팸족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여러 마리의 동물이 함께 머무는 공간에 방문한다면 먼저 관련 업체에 CCTV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추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 단순히 혹해서 저질러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은 물론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신중히 생각한 뒤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