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알파룸! 숨은 공간을 찾아라

최근 인테리어에서 떠오르고 있는 중요 키워드는 바로 ‘알파룸’입니다. 집 안에 숨어있던 공간을 살려 하나의 방을 만든다는 개념인데요. 필요에 따라 가족 공간이나 미니 서재, 스터디룸 등 목적에 맞게 활용 가능한 알파룸! 미처 보지 못했던 그 매력적인 공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알파룸이란? 

알파룸은 발코니와 같이 서비스 면적 제공이 아닌 평면 설계 시 사용할 수 없던 공간을 재배치해 다시 쓸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을 말합니다. 방과 방 사이 또는 거실과 방 사이, 주방과 거실 사이 등 숨겨진 공간을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점점 늘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알파룸의 규모가 작아 활용성이 다소 떨어졌지만 추가 공간이란 개념이 형성되면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알파룸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숨은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집이 한결 깔끔해진다는 점인데요. 지저분했던 현관 신발장이나 붙박이장 등의 공간들이 정리되면서 더욱 넓게 공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알파룸을 잘 활용하면 같은 평형이라도 10~13㎡ 이상 더 넓어지고, 여기에 발코니를 확장한 서비스 면적까지 더하면 무려 33~49m2 이상 넓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2. 알파룸 발생 원리

알파룸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이는 아파트 설계의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기존의 단편적인 설계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버려지는 공간이 없도록 실용적인 레이아웃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코니 같이 실질적인 분양 면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 면적을 내부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알파룸이 탄생하는 것인데요. 이렇듯 처음부터 알파룸을 고려해 설계된 아파트는 같은 평형이라 하더라도 훨씬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합니다. 

 

3. +α 알파룸! 제대로 활용하는 법 

보이는 공간뿐 아니라 실제 전용 평수를 무려 7-9평 정도 넓히는 알파룸! 요즘은 거실이나 주방 옆에 있던 알파룸이 사용자들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인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또한, 마치 레고 블록처럼 임의로 이동시킬 수 있는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공간을 더욱 재미있게 꾸미기도 하는데요. 알파룸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발코니 확장 

알파룸의 기본이자 정석이라 할 수 있는 공간은 바로 발코니인데요. 빨래 건조대나 운동기구를 놓아두던 발코니를 알파룸으로 확장시킨 후 미니 텃밭으로 꾸미거나 예쁜 테이블과 분위기 있는 조명을 설치해 집 안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2) 더블 알파룸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알파룸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자투리 공간에 불과했던 알파룸이 온전한 '방' 형태로 발전되어 두 개의 알파룸을 더한 일명 '더블 알파룸'으로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레스룸에 공간을 만들어 서재나 취미생활 공간으로 사용하고, 확장한 베란다에 마루 높이를 올려 툇마루 겸 수납장으로 활용하는 알파룸 등 그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답니다. 

 

3) 가변형 벽체

알파룸의 주목과 함께 가변형 벽체 또한 인기인데요. 가변형 벽체란 내부공간을 자유롭게 이동, 설치, 변경, 교체할 수 있는 패널이나 수납형의 조립식 벽체를 의미합니다. 콘크리트 대신 합판, 석고보드 등으로 만들기 때문에 붙이고 떼기 쉬워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가변형 벽체를 이용하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니즈에 맞춰 내부 공간을 색다르게 변형시킬 수 있답니다.

 

4. 우리 집 숨은 알파룸은?

알파룸을 만드는 데 반드시 설계나 시공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인테리어적 요소를 통해 얼마든지 알파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인데요. 집안 곳곳 숨은 공간을 활용해 알파룸을 만들 수 있는 인테리어 팁! SK에너지와 함께 알아볼까요? 

1) 침실/거실 

침실 창가 옆 깊숙이 들어간 코너공간은 와인바로 활용해보세요. 보통 서랍장을 두지만 와인바로 개조한다면 부부만의 특별한 알파룸을 만들 수 있답니다. 또 가구배치만으로도 별도의 알파룸을 만들 수 있는데요. 흔히 가구는 벽면에 붙여놓지만 공간 가운데 배치하면 분리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거실 가운데 소파를 두고 소파 뒤쪽에 같은 길이와 높이의 책장을 배치한다면 자연스럽게 거실과 패밀리룸 영역이 나눠져 별도의 알파룸이 생긴답니다. 

 

2) 침실 벽 선반 

수납공간과 침실 활용도를 높이고 싶다면 벽 선반을 추천합니다. 침실은 잠자는 곳이라는 공식을 깨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는데요. 침실 벽면에 가로로 긴 선반을 설치해 책꽂이로 활용해 보세요. 큰 책장 없이도 책이 깔끔하게 정리되고, 벽면 장식 효과를 일석이조로 누릴 수 있답니다. 또 편안한 독서 공간이 마련돼 침실 활용도도 높일 수 있어요. 

3) 벽/문 

공간을 더 넓고 예쁘게 꾸미고 싶다면 벽과 문을 새롭게 연출해 보세요. 벽의 우드 플로어링은 가로선을 강조하여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오는데요. 비슷한 톤의 다른 우드 컬러를 사용하면 우드 소재의 답답함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 화이트는 팽창 효과가 있고 공간의 간결한 연출이 가능해 작은 집에 많이 쓰이는 컬러인데요. 자칫 지루한 느낌이 들 수 있어 벽면에 텍스처나 디테일 차이를 주면 화이트 컬러의 장점을 살리면서 데코레이션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숨은 공간을 활용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알파룸이 생겨나면서 집안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해주고 있답니다. 온 가족의 패밀리 공간부터 나만의 시크릿 공간까지! 알파룸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우리 집의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