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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주류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 수제 맥주에 주목하라



최근 주류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수제 맥주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니아 층에게만 사랑받던 수제 맥주가 어느새 대중에게 성큼 다가서며 주류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수제 맥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제 맥주의 유행과 그 원인


수제 맥주(Craft beer)는 소규모 브루어리(맥주 양조장)에서 소량 생산되는 맥주를 일컫는 말로, 기존의 생맥주보다 향과 맛이 강한 편이며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데요. 가격은 일반 맥주에 비해 비싸지만 각기 다른 개성의 맛과 향을 지닌 수제 맥주는 입소문을 타며 점차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하루 10개 이상의 브루어리가 생겨날 정도로 수제 맥주의 수요가 매우 증가하고 있으며,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도 수제 맥주의 양조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우리나라에도 2010년대 초반 이태원 경리단길을 중심으로 자리 잡은 소규모 브루어리가 유행을 타며 그 시장이 점차 확대되었습니다. 처음 유명세를 탄 소규모 수제 맥주 브랜드들이 중대형 프랜차이즈로 급성장하는 등 수제 맥주 시장이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대기업에서도 수제 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으며, 창업 시장에도 수제 맥주 전문점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취하기 위해 술을 마시던 술자리 문화 대신 맛과 여유를 중시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독특하고 다양한 수제 맥주가 젊은 층의 취향을 사로잡은 것이 가장 큰 이유인데요. 브루어리의 특징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이어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수제 맥주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는 점도 수제 맥주만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2. 제대로 알고 먹자, 수제 맥주의 종류


다양해도 너무 다양한 수제 맥주, 그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대로 알고 먹으면 더 좋은 수제 맥주의 여러 종류를 살펴보고 내 취향에 맞는 맥주도 골라보세요.   


1) 골든 에일(Golden Ale)

황금색 상온 발효 맥주인데요. 적은 홉(Hop, 맥주 특유의 향기와 쓴맛을 주는 맥주의 원료) 사용량으로 인해 에일 맥주 중에서는 가장 덜 쌉싸름하며 맥아의 구수한 맛이 좀 더 두드러지고 마시기에 편합니다.


2) 페일 에일(Pale Ale)

상면발효 방식으로 생산되는 영국식 맥주 에일의 한 종류이자 에일을 대표하는 맥주인데요. 아로마 향이 진하며 특유의 쓴맛이 매력적입니다.

 




3) I.P.A

India Pale Ale의 약자로, 영국에서 제조한 맥주를 식민지 인도까지 상하지 않고 보내기 위해 많은 맥아와 홉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맥주인데요. 쓴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도 높은 편입니다.


4) 스타우트(Stout)

높은 온도에서 구운 검은색 맥아를 사용해 짙은 검은색을 띠며, 맥아의 탄 맛이 강한 맥주로 초콜릿과 커피 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5) 바이젠(Weizen)

독일의 대표적인 밀 맥주인 바이젠은 바이스 또는 화이트 비어라고도 불리는데요. 노란빛이 도는 갈색으로, 바닐라 혹은 바나나 향이 나며 약간의 산미가 있습니다.





3.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수제 맥주 


수제 맥주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직접 맥주를 만들어 마시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제 맥주를 직접 만든다는 것이 막연하게 느껴질 법도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되는 홈 브루잉 패키지 등을 이용해 만들면 생각보다 쉬운데요. 집에서 쉽게 수제 맥주를 직접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 맥주 원액 캔을 이용해 수제 맥주 만들기 


재료

발효 통(16L짜리), 맥주 원액 캔, 설탕 1kg, 효모 적당량, 끓는 물 2L, 생수 14L(총양조량 16L 기준)


① 원하는 종류의 맥주 원액 캔을 뜨거운 물에 5분가량 담가 녹인 후 발효 통에 붓습니다.

② 설탕 1kg과 뜨거운 물 2L를 붓고 거품기로 설탕과 끓는 물이 잘 섞이도록 저어줍니다. 

③ 통 바닥에 원액이 남았는지 기울여 확인한 후 생수 14L를 부어줍니다. 이때 원액 찌꺼기가 남지 않고 잘 섞였는지 확인해 줍니다. 

④ 10분간 맥즙(원액과 설탕, 물의 혼합물)을 거품기로 세게 저어줍니다.  

⑤ 효모를 골고루 뿌린 후 섞거나 휘젓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⑥ 발효 통의 뚜껑을 닫고 공기 차단기를 연결해 7일간 발효시킨 후 페트병에 옮겨 담아 6~10g의 설탕을 추가로 넣고 일주일 정도 더 발효시킨 다음 냉장 보관해 마십니다. 

 


 


맛과 향을 즐기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할 수 있는 수제 맥주. 다양한 맛으로 사랑받는 수제 맥주의 열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볍고 상쾌한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 과일 향 가득한 수제 맥주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