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청소법~ 봄을 산뜻하게!

 

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올 겨울 유난히 추웠던 날씨 탓에 방문을 꼭꼭 닫고 살았는데요. 그래서인지 기다리지 않아도 봄이 온다지만, 올 봄은 정말 목 놓아 기다린 것 같아요.

 

하지만! 이대로 봄을 맞기에는 원가 아쉬운데요. 집안에 쌓여있는 먼지들을 제거하면서 겨울의 흔적을 털어내야 완연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특별한 봄맞이 대청소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친환경 청소 방법인데요. 천연재료라서 환경에도 좋고, 세제를 따로 사지 않아 경제적인 친환경 청소법을 소개합니다.

 

친환경 재료

 

친환경 세제들을 살펴보니 평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무심코 버리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쓰고 남은 것들을 활용해 세제 대신 청소에 사용하면 낭비도 줄이고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재료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들로 추려보았습니다.

1. 베이킹 소다

 

 

빵을 만드는 데 필수인 베이킹 소다! 친환경 세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에 잘 녹고 중금속의 독성을 완화시켜주며 상수도 시설의 부식을 완화시켜주는 매력만점의 친환경세제입니다. 악취와 기름때 제거에 좋아서 다양한 곳에 쓰이며, 특히 욕실과 씽크대 청소에 효과 만점이랍니다.  단, 알루미늄 제품은 검게 변색시킬 수 있으므로 이 점은 주의해야 한답니다.

 

베이킹 소다가 없다면 베이킹 파우더 역시 탈취효과가 강한데다 습기를 제거해주기 때문에 욕실 안의 냄새 제거와 곰팡이 제거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알코올
 

 

알코올은 살균 작용 외에도 물과 기름에 녹는 성질이 있어 찌든 때를 말끔하게 없애줍니다. 그리고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알코올을 키친 타올에 묻혀 전자 제품을 닦을 수도 있는데요. 전자 제품을 닦기 전 콘센트를 분리하는 것 잊지마세요!

3. 콜라

 

 

땀 흘리거나 갈증날 때 생각나는 것, 바로 콜라입니다! 톡톡 튀는 맛이 좋아 많은 분들이 콜라를 좋아할 거라 생각하는데요. 특히 피자나 치킨 등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빠지지 않고 오는 게 바로 콜라죠. 하지만 콜라를 마시다가 남길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렇게 김빠진 콜라를 친환경 청소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답니다. 콜라는 냄비의 탄 자국을 지우거나 찌든 때가 낀 변기를 청소할 때 유용합니다.

4. 소금

 

 

소금이 소독 효과가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역시 친환경 청소에 빠지지 않는데요. 소독 효과 외에도 먼지와 습기를 빨아들이는 효과가 있어 칼집이 난 도마를 씻어내거나 방충망 청소에도 탁월합니다.

5. 식초와 레몬

 

 

산성인 식초와 레몬은 세정효과와 소독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친환경 세제입니다. 특히 레몬은 표백효과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상큼한 향기까지 일석이조 아닌가요? ^^

 

화장실 청소법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친환경 세제의 종류를 알아보았으니 이제 직접 사용해 봐야겠죠? ^^ 그래서 직접 친환경 청소를 실행해 보았습니다.

  

타일 이음매 부분에는 아무래도 항상 습기가 있다 보니 갈색의 물때가 많이 생깁니다. 누렇게 색이 변한 타일을 보고 그동안 얼마나 청소를 안 했는지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타일에 베이킹 파우더를 뿌렸습니다. 마구 뿌렸습니다. ^^ 그리고 5분 후에 칫솔로 쓱싹쓱싹 닦아주니 신기하게도 물때가 제거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샤워기를 청소했습니다. 욕실 청소하실 때 샤워기 헤드는 간과하기 쉬운데요. 물때가 끼기 쉽고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 관리가 꼭 필요한 곳입니다!

 

 

샤워기 헤드 곳곳에 물때가 많아 깜짝 놀랐습니다. 저절로 청소의지가 불끈 생기더군요.

 

 

샤워기 헤드 청소 방법은 간단합니다. 식초 4큰술과 베이킹 소다 1스푼을 넣은 봉지에 샤워기 헤드를 넣습니다. 그리고 헤드가 잠길 정도까지 뜨거운 물을 틀고 한 시간후에 칫솔로 닦아냅니다.
 

 
물때가 제거된 모습이 보이시나요? 그리고 소독도 된다는 사실! 이제 세균 걱정 없이 샤워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욕실 청소의 하이라이트! 세면대와 변기를 청소했습니다. 
 

 

세면대와 변기에 김빠진 콜라를 부어놓고 30분 정도 후에 칫솔로 닦았습니다. 의심반 호기심반으로 콜라를 부어보았는데요. 콜라 속의 시트르산이 찌든 때를 말끔히 없애줬습니다.

 

참고로 묵은 때는 잘 안 닦일 수 있으니 베이킹 파우더로 한번 더 닦아주시면 좋습니다. 변기에서 악취가 날 경우에도 콜라나 식초를 부어준 뒤 물을 내려주면 냄새를 제거할 수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주방 청소법

 

주방은 각종 음식 잔여물로 인해 세균 번식이 쉬운 곳입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을 조리 하는 공간인 만큼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공간인데요. 그럼 지금부터 청소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우선,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물을 살짝 묻혀 물때가 있는 곳곳을 닦아냅니다. 베이킹 소다는 물에 아주 잘 녹아서 물을 많이 묻히면 다 없어져 버리니 조금만 묻혀주세요. 베이킹 소다로 물때를 제거한 후에 식초와 물을 1:1로 섞어 다시 한번 닦아주면 소독까지 완벽하게 끝!

 

 

조리하다 보면 음식물이 튀어 금방 엉망이 되어 버리는 곳이 가스레인지인데요. 그래서인지 처음 가스레인지를 보는 순간 참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욕실에서의 효과에 힘을 얻어 다시 고무장갑을 꼈습니다.

  

 

먼저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수세미로 닦았습니다. 가스레인지가 금세 깨끗해졌지만 묵은 때는 잘 지워지지 않더군요.

 

 

다시 베이킹 소다와 뜨거운 식초 원액을 붓고 수세미로 닦으니 묵은 때도 말끔히 제거되었습니다!

 

맥주나 굵은 소금을 천에 묻혀 닦고 마른 천으로 잔여물을 제거한 후에, 베이킹 소다와 식초 희석액으로 기름을 불려 수세미로 닦아도 깨끗해 진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베이킹 소다 200% 활용하기

 

베이킹 소다는 청소뿐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베이킹 소다 200% 활용하기!

 

 

1. 주방 세제 만들기

 

세제보다 편리한 친환경 주방세제를 간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아시나요? 베이킹소다와 전분을 2:1의 비율로 섞고, 물을 조금씩 첨가해서 촉촉해졌을 때 뭉쳐서 새알 모양으로 빚으면 끝!

 

이 방법 말고도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어 친환경 중성세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식초 냄새에 거부감이 든다면 허브를 식초에 담근 후 사용하면 금상첨화랍니다. 하지만 식초와 세제를 혼합하면 화학작용이 일어나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니 그 둘은 절대 같이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2. 입욕제 만들기

 

베이킹 소다는 입욕제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접시에 베이킹 소다, 소금 2 작은 술, 에센셜 오일을 섞어 욕조에 넣고 물에 풀면 입욕제가 완성됩니다!

 

베이킹소다와 소금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부드러운 에센셜 오일 향이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느긋하게 묙욕을 즐기며 그간 쌓였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목욕하고 남은 물은 청소에 재활용 할 수 있으니 정말 대단해요~!

 

베이킹 파우더 300% 활용하기!

 

 

1. 야채•과일 씻을 때

 

요즘 웰빙 열풍이 불어 과일을 먹을 때에도 농약이 묻어있지는 않은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런 걱정을 베이킹 파우더가 덜어줄 수 있답니다. 과일 표면에 베이킹 파우더를 뿌려 물로 헹구거나, 베이킹 파우더를 탄 물에 잠깐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내면 끝! 특히, 포도, 자두, 살구, 복숭아같은 여름과일에 유용하니 참고해주세요.

 

2. 신발 속 악취 및 습기 제거

여름철에는 후덥지근한 날씨로 인해 땀이 많이 날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신발은 땀이 찰 때가 많아 냄새가 많이 나는데요. 이 때 베이킹파우더를 면 주머니에 담아 신발 속에 하루 동안 넣어두면 습기도 제거되고 탈취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생활 속의 작은 노력이 깨끗한 자연환경을 만드는 지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모두를 위한 길! 올 봄은 여러분도 친환경 세제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