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나리 미나리~♬”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지만 우리네 식탁을 보면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식탁은 봄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봄 향기를 전해드리고자 봄나물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인 ‘미나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미나리는 여름에 씨가 뿌려져 추운 겨울을 견디고 세상에 나옵니다. 2월에 줄기가 올라오고, 3월 초~ 4월 말까지 재배를 합니다. 지금이 딱! 가장 먹기 좋은 시기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랍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미나리는 향도 향이지만 건강에도 매우 좋은 음식인데요. 어디에 좋은지 알아볼까요?
미나리의 효능
미나리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물입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미나리는 황달이나 부인병, 음주 후의 두통이나 구토에 특히 효과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또 미나리는 해열, 혈압강하, 해독 작용이 있으며, 복수나 부종이 있을 때 미나리 생즙을 갈아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히 변비 개선, 지혈 작용, 고혈압, 그리고 빈혈과 간 기능 강화에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미나리를 찾아서
백문이 불어 일견! 여러분께 봄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미나리 캐는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출동한 곳은 울산 선바위와 언양인데요. 두 곳을 찾아간 이유는 미나리를 재배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울산 선바위 미나리는 태화강 1급수의 맑은 수자원을 이용해 밤에 물을 대고, 낮에 물 빼는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미나리가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지요. 또한 이곳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청정 무공해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언양 미나리는 물을 괴어 키우는 방식으로, 미나리가 자라는 곳을 미나리꽝(물이 괸 웅덩이 같은 곳)으로 불립니다. 이곳의 미나리는 태화강의 지류인 남천의 맑은 물을 머금고 있는 지하 130m의 청정수에서 자라 진정한 웰빙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울산 선바위 미나리를 찾아서
대가 굵고 향이 진한 선바위 미나리! 제가 찾아갔을 때에는 한창 미나리를 다듬고 있었습니다. 재배한 미나리를 다듬고, 흐르는 물에 2~3번 씻어 깨끗이 작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미나리 다듬는 양이 어마어마하죠~? 미나리의 계절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나리를 사면 한쪽에서 ‘고기’만 사오면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노릇노릇한 삼겹살 한 점에 미나리를 싸서 먹으면 그것이 바로 천국이 아닐까요?
임금님께 진상하던 언양 미나리
향긋한 맛과 입안에서 아삭거리는 줄기의 씹는 맛이 일품인 언양 미나리! 언양 미나리는 조선 시대에는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향기로운 채소입니다. 지난 겨울, 유난히 추웠던 탄인지 물이 아직 늦지 않아서 언양 미나리의 특유 재배방식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미나리 향을 맡으니 봄이 제 옆에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미나리 요리법
그럼 미나리를 이용한 간단한 요리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나리는 삼결삽에 싸먹어도 일품이지만, 봄 느낌이 나는 미나리 음식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미나리무침]
1. 깨끗한 미나리를 먹기 좋게 썹니다. (저는 양파를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양파 1개를 썰어 넣었습니다)
2. 양념을 만든다. : 고춧가루 2 큰 술, 식초 2큰 술, 설탕 1큰 술, 소금 1작은 술, 깨
양념은 기호에 따라 매실액, 간장 등도 함께 넣어서 만드시면 됩니다.
3. 만든 양념을 넣고 미나리와 함께 비빈다.
미나리 무침을 만들고, 이것으로 비빔밥을 해 먹는 것도 하나의 팁이랍니다!
[미나리 계란말이]
1. 미나리를 잘게 썹니다.
2. 미리 풀어놓은 계란에 잘게 썬 미나리를 넣습니다.
3. 후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고 미나리와 함께 섞습니다. 한 번 섞습니다. 두 번 섞습니다. 마구 섞어 주세요!
4. 후라이팬에 계란을 펼쳐 한 겹, 두 겹으로 계란말이를 만들면 끝!
그동안 계란말이는 많이 먹어 보았지만, 미나리를 넣은 계란말이는 처음이었습니다. 미나리를 넣으니 씹는 맛이 좋고, 몸도 건강해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미나리를 쓴맛 때문에 선호하지 않았는데, 미나리 계란말이를 먹으니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답니다.
미나리 무침과 미나리 계란말이로 간단하게 봄 식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미나리를 먹고 나니 진정한 봄이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효능도 만점인 미나리를 먹으면서 봄을 온몸으로 맞이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싱그러운 봄 향기 같이 느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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