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인사이드

해운대에서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완전 정복! - 부산, 살아있네? ②

해운대에서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완전 정복!해운대에서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완전 정복!

 

해운대(海雲臺)는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중동, 좌동, 우동 일대를 가리키는 지명입니다. 대개 해운대 하면 해운대해수욕장을 떠올리는데 이는 해수욕장이 해운대의 중심에 위치한 연유에서입니다. 오늘 유스로거가 소개해드릴 부산의 관광지는 바로 이 해운대해수욕장이며, 더불어 백사장 끝에 연결된 육계도인 동백섬도 들러보겠습니다. 물론, 여행의 백미인 맛집 탐방도 함께요.

 

 

48년 전통의 원조할매국밥 집

 

48년 전통의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집 이미지입니다.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진 유스로거는 맛집부터 찾아 나섰는데요. 아직 날이 풀리기 전이라 그런지 뜨뜻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났습니다. 사실 제가 맛이 보증된 집을 하나 알고 있거든요. 해운대로 여행 오셨다면 한 번쯤 먹으러 가야 하는 맛집, 48년 원조할매국밥 집을 소개합니다! 유명세를 타서 인기도 인기거니와 맛 또한 일품이랍니다.

 

48년 전통의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집 이미지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여느 국밥집처럼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행히 제가 식사기간으로는 애매한 시간대를 고른 탓에 손님이 붐비지 않았는데요. 아침과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무척 많아 사진 한 장 찍기도 곤란하답니다. 그래도 혹시 손님이 몰려올까 서둘러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48년 전통의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집 이미지입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메뉴가 참 간단한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보니 오직 소고기와 선지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밥 대신에 국수를 드실 수도 있답니다. 그나저나 저 저렴하고 착한 가격이 보이시나요? 저 같은 대학생에겐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48년 전통의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집 이미지입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안을 둘러봤는데요. 원조할매국밥 집의 인기를 증명해주는 유명인사들의 사인과 TV 출연사진이 여러 장 붙어있었습니다. 찾아온 음식점에 이런 게 붙어있으면 잘 찾아왔구나 싶어 괜히 뿌듯하지 않나요?

 

48년 전통의 해운대 원조할매국밥 집 국밥 이미지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유스로거는 소고기 국밥을 시켰는데요. 기본 반찬들과 요구르트도 함께 나왔답니다. 우선 국물 한 모금으로 간을 본 후 고기 하나를 얹어 크게 한 수저 먹었습니다. 그저 맛있고 또 맛있다는 말밖에 못 하겠습니다. 싼 가격에 훌륭한 맛까지! 아주 든든하고 흡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해수욕장을 거닐 시간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이라 하면 대한민국에서 단연 최고의 해수욕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특히 여름엔 전국에서 밀려드는 많은 피서객으로 백사장이 빼곡하게 메워진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미지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해운대해수욕장! 사진에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드넓게 펼쳐진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 그리고 부드러운 모래가 절 맞아주었습니다. 바다는 계절을 불문하고 언제나 설레고 기분 좋은 곳이죠. 해운대해수욕장 역시 예외는 없었습니다. 이날 유스로거는 ‘과연 최고의 휴양지구나’라는 생각을 안으며 바닷길을 따라 한참을 걸었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미지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 가면 너도나도 들고 있는 게 있는데요. 바로 새우깡입니다! 부산 갈매기가 유명한 건 다들 아시겠죠? 떼로 몰려온 갈매기는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보다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사람 머리 바로 위쪽에서 날아다니는데 어디서 또 이런 광경을 보겠어요. ^^

 

해운대 해수욕장 갈매기 이미지입니다.

 

갈매기들이 일렬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사진기를 안 들고 갔으면 정말 아쉬울 뻔했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갈매기 이미지입니다.

 

반면 파도가 만들어 낸 하얀 포말 위에 서 있는 갈매기의 뒷모습은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간만에 하는 바다구경에 제 감수성이 풍부해진 건지도 모르겠네요. ^^

 

해운대 해수욕장 이미지입니다.

 

보통 바다에 누구와 함께 가시나요? 혼자도 좋고 친구, 연인과 함께 가는 것도 좋을 텐데요. 저는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만 보면 유독 더 흐뭇해지더라고요. 여러분도 누가 됐든 바다를 앞에 두고 함께 마음을 공유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참! 바다여행의 별미인 모래 낙서도 잊지 마세요.

 

해운대 해수욕장 대마도 전망대 이미지입니다.

 

한 참을 거닐다 보니 ‘대마도 전망대’란 곳이 나왔습니다. 이곳에서 전망하면 날씨가 맑은 날엔 오륙도와 대마도까지 보인답니다. 하지만 그러한 날은 1년 동안 60일도 안 된다는 사실! 운 좋으신 분들은 볼 수 있겠죠?

 

 

동백섬 누리마루

 

해운대해수욕장만으로도 충분하고 알찬 여행이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동백섬 한 번 안 들르면 서운하답니다. 해수욕장을 따라 백사장 끝으로 가면 동백섬이 나오니 말이죠.

 

동백섬 누리마루 이미지입니다.

 

가는 법은 간단한데요. 해수욕장에서 웨스턴 조선비치호텔 쪽으로 쭉 걸으면 APEC하우스로 가기 위한 동백섬 해안 산책로가 있습니다. 해수욕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한적해서 자연의 소리를 더 가까이 들을 수 있답니다.

 

동백섬 누리마루 이미지입니다.

 

문득 동백섬에서 뒤를 돌아봤더니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 고갯길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좀 전까지 머물렀던 곳을 이렇게 보니 또 새롭더군요. 게다가 해안절벽과 바다가 그리는 풍경은 유스로거의 눈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동백섬 누리마루 황옥공주 이미지입니다.

 

덴마크에 인어공주 있다면, 해운대에는 ‘황옥공주’가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아름다운 인어상을 만날 수 있답니다. 황옥공주 인어상에는 애틋한 전설이 깃들어 있는데요. 인어나라에서 무궁나라로 시집온 황옥공주가 보름달이 뜨는 밤마다 황옥에 비친 고국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다고 합니다.

 

 

APEC하우스


동백섬 안에는 또 다른 볼거리가 있는데요. 2005년 11월에 열린 제13차 APEC 정상회담 회의장이 이곳에 세워졌답니다. 그 이름은 바로 APEC하우스입니다. 역대 APEC 정상회의장 가운데 가장 뛰어난 풍광으로 평가받는 곳이랍니다.

 

APEC하우스 이미지입니다.

 

거리는 그다지 가깝다고 할 수 없습니다. 도보로 30분 미만의 산책로를 지나면 나오는데, 바다구경을 하다 보면 또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근처에서 바라본 APEC하우스의 외관, 건축디자인에서부터 대한민국의 미(美)가 돋보이지 않나요? 광안대교와 누리마루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은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이랍니다.

 

APEC하우스 이미지입니다.

 

내부 모습인데요. 이곳이 바로 각국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했던 정상회의장입니다. 아무도 없는 회의장에서 왜 긴장감이 드는지 모르겠어요. ^^;;

 

APEC하우스 노무현 대통령 이미지입니다.

 

APEC하우스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방명록과 당시의 만찬, 의복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중 유스로거의 눈에 쏙 들어온 이 의복! 한국의 멋이 깃든 게 한번 입어보고 싶어집니다.

 

APEC하우스 이미지입니다.

 

누리마루 1층으로 내려오면 각국의 정상들이 함께 사진 찍었던 장소가 있습니다. 이런 배경이라면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겠죠? 또한, 이곳에서 벤치에 앉아 광안대교를 바라볼 수도 있고, 해운대 마천루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맛과 가격이 훌륭한 소고기 국밥부터 누리마루 APEC하우스까지, 유스로거는 굉장히 만족하는데요. 혹시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불안함과 걱정에 고민을 날려버리고 싶을 때, 별다른 고민 없이 그저 떠나고 싶을 때, 바다만큼 좋은 친구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 중 해운대해수욕장은 바다뿐만 아니라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저 유스로거도 이쯤에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박성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