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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예술의 거리 부암동, 봄날의 감성 충전 ①

예술의 거리 부암동, 봄날의 감성 충전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봄바람에 괜스레 마음이 들뜨곤 하는데요. 여러분께 감성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5명의 유스로거가 부암동에 모였습니다.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 부암동은 봄을 맞아 예술적 감성이 곳곳에 넘쳐 흐르고 있었는데요. 사랑을 표현한 예술 작품 부터 자유로운 감성의 젊은 작가 작품까지, 봄날의 설레는 기분을 감성으로 채워 줄 예술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하나, 봄날의 설렘 그리고 사랑, 서울미술관

 

서울 미술관 건물 이미지입니다.

 

유스로거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서울미술관입니다. 경복궁역에서 자하문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서울미술관 바로 앞에 도착한답니다. 정류장에 내려서 왼편을 바라보면 자연과 어우러지는 세련된 건물이 보이는데요. 그곳이 바로 서울 미술관입니다.

 

대중교통 이용 방법

 

경복궁역 하차(3번출구)->버스승차(1020, 1711, 7016, 7018, 7022, 7212)->자하문터널입구 하차
광화문역 하차(2,3번출구)->버스승차(1020, 1711, 7016, 7018)->자하문터널입구 하차

 
서울미술관에서는 현재 러브 액츄얼리, 빅토리아 로맨스, 그리고 우보천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전시회 마다 특색이 남달라 이곳에서 동서양의 모든 예술을 만나 본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오렌지색의 상큼한 입구를 지나 1층 매표소에서 취재 허락을 받고 마음껏 미술관 곳곳을 누볐답니다. 그럼, ‘러브액츄얼리’라는 제목만큼이나 사랑의 기운을 물씬 풍기고 있는 제1전시실부터 함께 가보겠습니다. ^^

 

 

러브 액츄얼리 (2013. 3. 14 ~ 6. 16)

 

러브 액츄얼리 전시회 이미지입니다.

 

‘러브 액츄얼리’는 로맨스 영화에 등장하는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예술로 승화시킨 전시회입니다. 사랑을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요. 이곳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이 만든 사랑의 향기와 그리움을 마음껏 음미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색조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속 사랑 고백에 마음이 따듯해졌는데요.

 

총 6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전시회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구체화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영화 ‘건축학개론’을 표현한 작품을 보며 첫사랑의 기억이 사뭇 떠올라 가슴이 설렜답니다. ^^

 

 

빅토리안 로맨스 (2013. 3. 1 ~ 6. 16)

 

빅토리아 로맨스 이미지입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빅토리안 로맨스’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흔히 ‘빅토리안 페인팅’이라고 불리는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작품들을 아트프린트로 소개하는 전시회입니다. 빅토리안 페인팅은 서양 미술 가운데에서도 가장 화려하고 감각적이며 로맨틱하다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로 보니 작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로맨틱한 작품을 보며 사랑이라는 감정은 문화와 시대를 넘어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우보천리 (2013년 서울미술관 상설 전시)

 

우보천리 이미지입니다.

 

‘우보천리’는 한국 근대 미술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서울미술관은 한국 근대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예술성과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국내외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장하고 있는데요. 우보천리는 미술관 소장품과 일부 대여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이중섭 작가의 ‘황소’가 역시 눈에 띄더군요. ‘소걸음'처럼 묵직하면서도 굳건한 미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전시회’라는 미술관 측의 설명처럼, 이곳에 가면 한국 미술의 힘을 느낄 수 있답니다.

 

서울 미술관 석파정 이미지입니다.

 

작품을 관람한 후 그냥 나가기엔 아무래도 섭섭하겠죠? ^^ 서울 미술관에는 ‘석파정’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석파정은 흥선대원군의 별장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있는 이곳은 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경관과 수려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건물과 어우러진 나무들의 풍채를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사랑채 옆에 있는 노송은 서울특별시 지정보호수 제60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

 

서울미술관의 전시공간은 모두 500평으로, 이는 국내 사립미술관으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오늘 여행의 첫 시작을 알리는 미술관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지요? ^^ 서울 미술관 주변에는 예쁜 카페와 가게들도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관람 후 커피 타임을 갖기에도 아주 좋답니다.

 

 

둘, 별이 바람에 스치는 곳, 윤동주 문학관

 

윤동주 문학관 이정표 이미지입니다.

 

서울 미술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윤동주 문학관과 윤동주 언덕이 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면 웅장한 창의문과 성곽이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성곽을 따라 걸으면 시인의 언덕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요. 이곳은 바로 ‘윤동주 시인의 언덕’입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이미지입니다. 

 

비석 뒤에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가 쓰여 있는데요. 하늘을 우러러보니 구름 한 점 없는 날씨에 복잡한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윤동주 문학관에 들어가 볼까요? ^^ 

 

윤동주 문학관 안내 이미지입니다.

 

윤동주 문학관 내부는 촬영이 불가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입구에 있는 팻말과 건물만 찍었습니다. 1관에는 윤동주 시인의 공책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친필로 쓴 시를 보며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시인의 고뇌와 방황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 것 같았습니다. 비록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지만, 윤동주 시인의 섬세한 글씨체와 감성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랄게요.

 

윤동주 문학관 이미지입니다.

 

1관을 나오는 길에 어마어마하게 크고 높은 벽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 웅장함에 압도되어 말없이 위를 쳐다보니, 마치 한 편의 그림처럼 나무 한 그루가 보였습니다.

 

윤동주 문학관 이미지입니다.

 

물탱크를 개조해서 만든 제3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이 옥살이했던 당시의 정황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시인의 일생이 담긴 영상을 보며 시인의 고뇌와 아픔이 전해져 가슴 한 곳이 아려왔답니다.

 

 

셋, 자유로운 작가들의 상상력, 자하미술관

 

자하미술관 이미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자하미술관입니다. 자하미술관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자유로운 작품 세계를 구사하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하미술관 주변 풍경 이미지입니다.

 

높은 곳에 있어 올라가는 데 숨이 찼지만, 자하미술관에 도착했을 때 절로 탄성이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품고 있는 자하미술관은 조용한 힐링플레이스였습니다.
 


Parallel World_예술적 풍경展(2013. 3. 8 ~ 4. 7)

 

이곳에서는 ‘우리가 선택한 세계와 공존하는 또 다른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Parallel World_예술적 풍경展(2013. 3. 8 ~ 4. 7) 이미지입니다.

 

유스로거의 모습 또한 하나의 전시 같지 않나요? 현실과 비현실의 세계를 독창적인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을 보며 예술적 감성이 마구 샘솟았답니다. 현실과 비현실,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표현한 4인의 작품은 다소 난해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고 있어 뭔가 새로운 작품을 감상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서는 길에 많은 감정이 교차했는데요.  ‘시공간을 뛰어넘은 예술의 거리’ 부암동답게 곳곳에 미술관과 갤러리가 눈에 띄었답니다.

 

환기미술관 이정표 이미지입니다.

 

윤동주 문학관으로 가던 중 환기 미술관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환기미술관은 수화 김환기 선생 작고 이듬해 설립된 환기재단에 의해 1992년 설립된 미술관인데요. 비록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여 직접 방문하지는 못했지만, 故김환기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2013년 6월 9일까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하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부암동에서 유스로거가 만난 예술 전시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특별하고도 즐거웠던 시간이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부암동은 하루 나들이 코스로도 좋아서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아요. 감성 지수가 충만해지는 봄날, 연인과 함께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부암동에서 예술로 감성을 충전하고 또 발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유스로거 노민지, 안세희, 이로운, 이화진, 최준묵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