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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친환경 패키지, 자연으로 포장하다

친환경 패키지, 자연으로 포장하다

친환경 패키지, 자연으로 포장하다

 

선물을 받으면 꽁꽁 싸맨 포장지를 보고 ‘안에 뭐가 들었을까?’하는 궁금증에 사로잡힐 때가 있는데요. 그러다 신나게 포장지를 뜯고 나서 포장만도 못한 내용물에 실망하기도 합니다. 또, 한껏~ 부풀어 오른 포장지는 마구 구겨서 쓰레기통에 버릴때가 많은데요. 아무리 물건을 보존하고 그 모양을 아름답게 하는 포장이라지만, 한순간에 쓰레기가 되니 그저 허무하기만 합니다.

 

오늘 유스로거는 이러한 포장지를 마냥 버릴 게 아니라 잘 활용하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키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물론, 포장의 본 기능인 보존과 아름다움에도 충실하면서요. ^^


 

원시적인 재료로 만든 로가닉 패키지

 

로가닉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로가닉’이라는 용어를 아시나요? 로가닉은 날것을 의미하는 raw와 organic의 합성어로, 자연에서 얻어진 것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로가닉 화장품과 같은 천연의 재료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그런데 최근, 화장품의 포장에 있어서도 로가닉 패키지를 제안한 디자이너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스칸디나비아 호텔의 새로운 로가닉 라인을 위해 디자인을 고안해냈는데요. 최소한의 디자인과 원시적인 나무 뚜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는 소비자의 니즈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디자인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습니다.


 

차 한 잔에도 걱정 없는 잎사귀 패키지

 

잎사귀 패키지의 모습입니다.

 

보통 티백으로 된 차 한 잔을 마시면, 티백에 손잡이에 겉포장까지 총 3가지의 폐기물이 발생하는데요. 이를 한 번에 해결할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패키지를 소개합니다.

 

그림에서처럼 티백과 손잡이, 또 겉포장을 하나로 연결해서 따로 처리하는 일을 덜었습니다. 원리는 바로 티백의 포장지를 손잡이로 쓸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게다가 이 패키지는 잎사귀로 이루어졌다는 사실! 티백을 사용한 후, 잎사귀가 자연적으로 분해되어 쓰레기 걱정이 전혀 없답니다. ^^

 


와인의 보관부터 진열까지 한 방에

 

와인을 보관하는 패키지의 변형 모습입니다.

 

첫 번째 그림은 와인을 보관할 때 패키지로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자, 보통엔 여기서 와인을 꺼내면 포장지가 더는 쓸모가 없어지죠? 내용물을 보여주기 위해 구멍까지 뚫려있어, 이건 도저히 재활용을 할 수 없겠는데요.

 

그런데 보세요. 다음의 그림을 보면 포장지를 펼쳐서 모양을 내니 와인 거치대로 재탄생합니다. 와인사랴, 거치대사랴, 이중으로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제는 보관과 진열 모두 하나의 패키지로 이용하세요!

 


튼튼한 박스를 이용한 의자 패키지

 

박스가 의지가 되는 모습입니다.

 

커다랗고 무거운 짐을 한데 묶기에 더없이 좋은, 튼튼한 박스포장. 하지만 버릴 때는 쉽게 구겨지는 재질이 아니라 이만한 쓰레기도 없다 싶죠? 여기 박스의 튼튼함을 이용한 패키지 디자인이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박스를 점선의 모양대로 뜯어주기만 하면 쓰레기 해결 끝! 박스를 뜯어낸 후 위의 그림처럼 조립하면 아동용 의자가 완성됩니다. 훌륭하게도 물건과 패키지의 경계를 없앤 디자인이지 않나요? ^^


 

포장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등 패키지를 뜯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그림의 내용물은 전등인데요. 이를 이동하기 쉽게 포장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화살표 방향을 따라 오른쪽 그림을 보니 전등에 불이 켜진 모습이죠? 그것도 포장을 뜯지 않은 채 말이에요.

 

보통 전등과 같은 제품은 특성상 깨질 위험이 있어 2중, 3중으로 포장하기 마련입니다. 과다한 포장은 결국 쓰레기양을 늘리게 되죠. 하지만 이 패키지는 포장된 전등을 상점에서 들고 나와서 전원을 연결하면 바로 점등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물건과 패키지의 경계를 없앤 디자인이 여기 또 있었네요.

 


지금까지 다섯 가지의 사례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실용적인 친환경 패키지를 알아봤습니다. 특히나 대한민국은 한정된 자원과 국토로 인해 패키지에 수많은 규제가 따라붙는데요. 친환경 패키지를 이용해, 국민으로서 나라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참 좋겠습니다. 이는 결국 우리의 지구촌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는 게 되겠죠? ^^

 

유스로거 정유진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