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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폐타이어,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폐타이어,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유스로거 메인 이미지입니다. 폐타이어,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어느덧 자동차 등록 대수가 2000만대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구 규모를 볼 때 2000만이라는 숫자는 정말 경이로운 수치인데요. 자동차가 증가함에 따라 폐타이어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어는 평균적으로 7천 km 정도를 달리면 그 수명이 다한다고 합니다.

 

폐타이어 이미지입니다.

 

건설교통부 통계를 볼때(2008년 기준)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가 연간 약 28만3천 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만 개씩 쏟아지는 폐타이어는 잘 썩지도 않아서 그냥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폐타이어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폐타이어 이미지입니다.

 

예전에는 폐타이어의 처리가 곤란해서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했지만, 지금은 신재생 에너지로써 다양한 방면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폐타이어 재활용을 이미지화 했습니다.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방법으로는 원형을 보존해서 다시 사용하거나, 폐타이어를 분쇄해서 재생고무로 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이밖에 폐타이어를 녹여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폐타이어로 만튼 놀이기구 모습입니다.

 

폐타이어는 자전거도로, 밧줄, 인조잔디구장, 운동장트랙, 인공암초, 축대 등에 재사용되고 있으며 폐타이어로 친환경 바이오 오일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 말고도 폐타이어에 예술적 가치를 불어넣어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타이어로 만든 작품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폐타이어의 실용적인 변화, Millegomme스튜디오

 

Millegomme스튜디오는 폐타이어를 이용해서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설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illegomme스튜디오가 폐타이어로 만튼 그네입니다.

▲ 출처: Millegomme스튜디오 홈페이지(링크)

 

폐타이어로 만든 초대형 그네 (남아프리카공화국)

 

폐타이어를 재활용하여 만든 이 작품은 12m 높이에 매달려있으며 20명 정도의 인원이 탈 수 있다고 합니다. 폐타이어와 나무기둥, 볼트와 전선을 재활용한 만큼 환경을 살린 예술작품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Millegomme스튜디오가 폐타이어로 만튼 의자입니다.

▲ 출처: Millegomme스튜디오 홈페이지(링크)

 

폐타이어를 이어서 만든 의자

 

이 작품은 50개의 타이어로 이루어진 의자입니다. Millegomme스튜디오가 베니스 건축 비엔날레에 초대되어 만든 설치물인데요. 폐타이어가 그네, 의자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제품으로 재탄생 된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폐타이어로 만든 야생의 힘, 지용호 작가의 예술품

 

다음으로 소개할 작품은 한국의 예술작품으로 지용호 작가의 작품들인데요. 얼핏 보면 폐타이어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용호 작가의 버팔로 작품입니다.

▲ 출처: 지용호 작가 홈페이지(링크)

 

버팔로의 모습이 어떤가요? 마치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 같은 이 작품은 ‘달린다’는 타이어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것 같습니다. 겹겹이 이어진 타이어가 튼튼하고 역동적으로 보이지 않나요? ^^

 

지용호 작가의 재규어 작품입니다.

▲ 출처: 지용호 작가 홈페이지(링크)

 

폐타이어를 통해 재탄생 된 재규어의 모습이 마치 살아있는 느낌을 주는데요. 역동적인 모습이 마치 금방이라도 먹이를 향해 달려갈 것 같습니다. 

 

지용호 작가의 인간 작품입니다.

▲ 출처: 지용호 작가 홈페이지(링크)


지용호 작가는 유럽을 여행하던 도중 다비드 조각상을 보며 전통재료인 돌, 나무 등으로는 조각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택한 재료가 폐타이어인데요. 폐타이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지용호 작가의 상어 작품입니다.

▲ 출처: 지용호 작가 홈페이지(링크)

 

이 작품은 2007년에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지용호 작가의 작품은 폐타이어를 통해 각종 동물의 근육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타이어의 질감을 그대로 살려서 근육 조직을 만들기 때문에 타이어만의 연성과 힘이 작품 속에서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지용호 작가의 재규어 작품입니다.

▲ 출처: 지용호 작가 홈페이지(링크)

 

이러한 특징은 재규어라는 작품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는데요. 야생적인 힘과 근육의 탄력성이 생생히 느껴집니다.

 

폐타이어 이미지입니다.

 

버려진 타이어에 새 생명을 불어 넣어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일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폐타이어 작품들은 외국 컬렉터들한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폐타이어로 만든 말 모양의 그네입니다.

 

평소 폐타이어가 어떻게 재활용 되는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저에게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된 폐타이어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타이어가 자동차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는데요. 이번 작품들을 보며 사소한 관심 하나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 신송희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