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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멘토와 멘티의 남산 데이트

멘토와 멘티의 남산 데이트

멘토와 멘티의 남산 데이트

 

길거리에 핀 아기자기한 꽃들을 보며 어느덧 봄이 왔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노란색, 분홍색 알록달록 화사한 모습에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감성이 스르르 녹아내리는 듯합니다. 이런 감성적인 봄과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 남산에서 멘토와 멘티가 함께 만났습니다.

 


봄바람과 함께하는 남산 구경

 

개나리가 핀 남산 주변 모습입니다.

 

이번이 멘토와 멘티가 함께하는 첫 야간데이트인지라 기대가 무척이나 컸습니다. 얼굴에 닿는 바람이 아직은 다소 쌀쌀했지만 예쁜 꽃들이 멘토와 멘티를 반겨주었지요. 이른 개나리를 보고 완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걷는 걸음에서 설렘이 느껴졌답니다.

 

 

남산의 별미, 왕돈까스

 

남산의 한 돈가스 집입니다.

 

만남의 장소는 남산 하면 빠질 수 없는 그곳! 바로 남산의 돈까스 거리입니다. 명동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기 전, 맛집들이 가득한 돈까스거리가 나오는데요. 즐비한 가게 중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미나미야마’라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돈가스 집 내부 사인입니다.

 

손님이 가득한 내부. 벽에는 유명 연예인들의 사인이 한가득인데요. 맛이 보장되는 것만 같은 기대감에 돈까스와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돈가스와 라면입니다.

 

짜잔~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분명 1인분씩만 시켰는데도 정말 양이 푸짐합니다. 유독 라면의 육수 맛이 독특하다 했더니 무려 72시간 동안 우려낸 사골 국물이 비결이라는군요.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그 맛은 돈까스와 어울리기에 아주 딱이랍니다. 

 

돈가스를 자르는 모습입니다.

 

그러던 중 돈까스를 하나하나 잘라주시며 멘티를 챙기시는 김성현 멘토! 그 커다란 돈까스를 먹기 좋게 잘라주신 덕에 훈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답니다. 돈까스를 먹으면서 오갔던 이야기는 식사의 분위기를 한층 재미있게 만들었지요.

 

 

케이블카도 타고 산책길도 거닐고

 

케이블카의 외관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돈까스 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남산 케이블카 타는 곳! 아니나다를까 남산의 야경과 봄을 느끼러 온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는데요. 케이블카를 기다리는데 마치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것처럼 마구 두근거렸답니다. ^^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는 산책로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보면 두 눈에 남산의 전경을 가득 품은 듯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게 들뜬 상태로 케이블카에서 내려와서는 또 한 번 근사한 야경에 감탄을 하는데요. 은은한 조명과 나무로 된 계단 길, 또 속이 뻥 뚫리는 경치까지 정말 최고였습니다.

 

산책로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 남산 산책로는 김성현 멘토의 힐링플레이스이기도 한데요. 답답한 일이 있거나, 심적으로 힘들 때 이곳을 찾아 천천히 거닐면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는군요. 서울 근교에서 자연의 싱그러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추억을 새기는 장소, 남산타워

 

남산타워입니다.

 

산책길을 따라 걸어 오르니 어느새 남산타워에 도착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조명이 남산타워임을 알려줍니다. 

 

자물쇠가 걸린 모습입니다.

남산타워의 묘미는 역시 사랑의 약속들이 담긴 자물쇠일 텐데요. 그간 워낙 많은 이의 자물쇠를 간직하다 보니 철조망은 메워진 지 오래고, 이제는 나무와 하트모양의 자물쇠조각상까지 세워졌답니다. 애정이 가득 담긴 자물쇠를 보니 왠지 모를 연애의 마음도 꿈틀거리더라고요. ^^;

 

남산타워 지하 테디베어 박물관입니다.

 

남산타워 지하에 위치한 테디베어 박물관도 한번 들리기로 했습니다. 굉장히 익숙한 듯 걸음을 떼던 김혜인 멘티는 이곳이 자신의 힐링플레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알았던 테디베어 박물관이 남산타워에도 있다는 것을 안 뒤 매년 오고 있다는데요. 이렇게 남산타워라는 한 장소에서 각자의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했답니다.

 

 

멘토와 멘티의 비밀스러운 시간

 

카페입니다.

 

어느덧 쌀쌀한 밤바람에 멘토와 멘티는 따뜻한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돈가스 거리에 있는 '카페엔틱’이라는 곳으로 정했는데요. 작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였습니다.

 

야구공, 복주머니, 붓, 펜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코너 속의 작은 코너. 멘티들이 야심 차게 준비한 ‘추억의 미팅’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미팅이라기보다는 펼쳐진 물건을 보고 누가 가져왔을지 맞춰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그러면서 물건과 관련된 사연을 소개하며 서로를 소개하는 것이죠.

 

야구공, 복주머니, 붓, 펜 각각 누구의 어떤 스토리가 담긴 물건일까요?

 

야구공을 든 모습입니다.

 

Q: 야구공의 주인공은 김성현 멘토! 야구공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나요?

 

A: 딱 제가 가져왔다는 것이 티 나는 물건인 것 같아요. 저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데요. 어릴 때부터 좋아하기 시작해서 요즘엔 야구를 하기보다는 경기를 즐겨보곤 하죠. 게임시즌만 되면 갑자기 없던 기운도 솟아나는걸요. ^^; 반대로 시즌경기가 끝나면 삶의 낙이 없어진 듯 급격히 무력해져요. 그래서 경기가 있는 요즘은 정말 행복하답니다. 게다가 제 여자친구도 야구를 좋아해서 취미를 공유하며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복주머니를 든 모습입니다.

 

Q: 복주머니의 주인공은 이화진 유스로거! 복주머니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나요?

 

A: 고3 때 과외 선생님께 받은 선물이에요. 선생님께서 외국에 가셨다가 복주머니를 보고 시험을 앞둔 제가 생각나 사오셨다고 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께서 주신 선물이라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요. 지금도 선생님을 만나면 가끔 이 복주머니 이야기를 하곤 해요.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라고나 할까요. 주머니 안에 옥으로 된 양을 넣어 간직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감촉도 좋고 무엇보다 귀엽답니다.

 

붓을 든 모습입니다.

 

Q: 붓의 주인공은 정유진 유스로거! 붓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나요?

 

A: 저 역시 고3 입시 시절에 쓰던 붓이에요. 제가 남들보다 미대 입시준비를 늦게 시작해서 고생을 좀 많이 했어요. 그렇게 고생하면서 그림 그릴 때 함께 했던 게 바로 이 붓인데요. 그래서인지 지금도 이 붓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 편하더라고요. 저와 함께 동고동락한 붓이라 더 애정이 많이 가는가 봐요. 딱 저를 나타내주는 물건이자, 제 추억과 노력이 함께 담겨 있어 더욱 소중한 물건이랍니다.

 

펜을 든 모습입니다.

 

Q: 펜의 주인공은 김혜인 유스로거! 펜에는 어떤 사연이 담겼나요?

 

A: 모두 고3 때의 추억이 많은가 봐요. 저도 이 펜을 고3 때 만났어요. 제가 공부에 있어 타고나기보다는 노력형인지라 무언가를 열심히 쓰고 또 쓰면서 공부를 해야 했어요. 그때 이 펜을 참 많이 썼는데요. 그 당시 볼펜 하나에 1,300원이라는 게 부담이었지만 그 값어치만큼을 해서 만족했죠. 그리고 제가 계획을 세우거나, 문득 생각나는 걸 적는 것을 좋아해서 항상 펜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여전히 이 펜을 가지고 다니고 있죠.

 


처음 서린빌딩에서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던 멘토와 멘티. 어느덧 서로 간의 어색함은 사라진 지 오래인데요. 앤틱한 카페에 있어서였을까요? 자신들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다들 회상에 젖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산 자체의 분위기가 새로운 추억을 새기며, 또 오래전 추억까지 공유하게 만드는 것 같은데요.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느껴졌던 멘토와 멘티의 남산 데이트~ 봄을 맞아 한껏 봄바람을 쐬고 올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에너지로거 이임철, 이승훈, 우은형, 김성현 이미지입니다.

유스로거 김혜인, 이화진, 정유진 이미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