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아직은 조금 생소하지만 친환경에너지의 개발은 우리의 미래라고 할 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오늘은 친환경에너지와 관련된 직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지구의 녹색 환경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는 분들이죠.
친환경직업은 다른 말로 녹색직업(green jobs)이라고 하는데요. ‘온실가스 감축과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지속 가능한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생산하는 직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친환경직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유스로거가 여러 가지 친환경 직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탄소심판은 우리에게, 온실가스인증심사원
탄소배출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가리켜 탄소배출권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기준을 넘어선 양을 배출하는 국가나 기업이 있다면 외부에서 탄소배출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반대로 온실가스를 기준치보다 적게 배출하면 그 권리를 팔 수도 있습니다.
탄소배출권의 거래가 이루어지려면 각 국가나 회사에서 배출한 탄소의 양을 확인하고 인증해줄 사람이 필요한데요.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온실가스 인증심사원’이라고 합니다. 마치 운동경기의 심판과도 같은 일을 한다고 하여 탄소 심판이란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온실가스인증심사원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중 하나인 청정개발체제(CDM: 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인증하거나, 기업이나 국가에서 추진 중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 등록이 타당한지 검증하는 일을 합니다.
착한 소비를 위한 착한 제품을 위해, 제품환경컨설턴트
최근 웰빙, 에코 상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단순히 싸거나 질 좋은 제품이 아니라 환경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착한 소비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필요한 제품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일을 ‘제품환경컨설턴트’가 맡고 있습니다.
제품환경컨설턴트는 기업의 상품기획부터 제품설계 및 생산,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대안을 분석하고 평가하며 방향을 도출하는 일을 합니다. 요즘에는 친환경 전략의 초점이 탄소배출에 많이 맞춰져 있어 제품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평가하는 업무가 주를 이룬다고 합니다.
자연을 건축합니다, 친환경건축가
친환경건축가는 친환경 건축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그린빌딩을 설계합니다. 대표적으로 요즘 같이 더운 여름에는 건물로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하고 반대로 겨울에는 햇빛을 모아 에너지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옥상정원이나 나무 울타리를 이용해 건물 온도를 자연적으로 낮출 방법을 모색하고, 태양열•지열•풍력 등의 천연 에너지를 활용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건물의 에너지 활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건물의 냉난방과 유지관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친환경건축가들은 건물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친환경 재료와 공법의 사용을 유도합니다.
친환경건축가들의 그린빌딩은 주변 환경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영향을 미치는데요. 에너지효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냉난방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새집증후군과 같은 부작용의 발생을 억제해 삶의 질을 높여줍니다.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태양광발전연구원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석유와 석탄 등의 기존 자원의 고갈 예상과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불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0년부터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의무화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를 시행합니다.
앞으로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에너지와 그 설비의 필요성이 대두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에 따라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지식을 가진 태양광 발전연구원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양광에너지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태양에너지는 친환경에너지이자 대체에너지로서 공해가 없고 그 양이 무한에 가까운 절대적인 에너지의 원천입니다.
이를 직접 연구하고 개발하는 ‘태양광 발전연구원’은 태양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기 위해 햇빛을 받으면 전기를 발생시키는 태양전지를 연구합니다. 또한 태양광 분야의 제품 생산에 필요한 관련 시스템 전반에 대한 연구도 함께한다고 합니다.
환경오염은 NO! 환경공학기술자
환경공학기술자는 대기, 수질, 토양 등 여러 가지 환경 오염 문제를 판단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직업입니다. 환경공학기술자는 다시 연구 영역에 따라 여러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대기환경시술자, 수질환경기술자, 토양환경기술자, 소음진동기술자, 폐기물처리기술자, 환경영향평가원 등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분야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또한 환경오염원을 파악하여 환경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각종 개발 행위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고 연구해 보고서를 작성하는데요. 이 보고서는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참고 자료로 활용되어 이후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환경을 생각한 기상 캐스터, 기후변화전문가
얼마 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의 배경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였는데요, 실제로도 지구 온난화는 우리 사회의 아주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전문가는 점점 더 빨라지는 기후변화 속도를 완화해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 및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시민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 집중 호우가 발생한다면 그것이 기후변화에 의한 것인지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나무를 더 심거나 강의 둑을 높이는 등의 현실적인 대책을 제안합니다. 또한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온실가스의 배출량에 대한 연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몇 가지 친환경 직업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사실 이외에도 우리 주위에는 환경에 관련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분들이 있답니다. 그만큼 친환경, 녹색 직업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며 무한하고, 또 유망하다는 점! 잊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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