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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에너지효율화란? Energy Efficiency를 말하다 #1

에너지효율화란? Energy Efficiency를 말하다 #1에너지효율화란? Energy Efficiency를 말하다 #1

 

해마다 여름이 되면 전력 사용량이 과도하다는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요. 극심한 전력난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에너지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반면, 이를 공급할 에너지원이 부족한 것에서 비롯되고 있는데요.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원이 부재한 상황에서 에너지 공급량을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모든 전력 시스템이 정지하는 ‘블랙아웃’ 현상

 

전력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면 모든 전력 시스템이 정지하는 현상을 ‘블랙아웃’이라고 하는데요. 실제로 2011년 9월 15일 대한민국도 블랙아웃 직전까지 간 사례가 있습니다. 당시 한국전력거래소가 의도적으로 전국 각 지역의 전기를 번갈아 가면서 차단해 다행히 블랙아웃까지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후로도 에너지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언제 블랙아웃 사태가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인데요. 만약 블랙아웃 사태가 일어나 도시의 모든 전기가 끊긴다면?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석유를 대체할 혁신적인 에너지원 개발이 절실해진 요즘, 에너조이는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에너지효율화'에 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에너지효율화란, 에너지와 관련된 기술을 개선하여 기존보다 적은 에너지로 동일한 효율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에너지 절약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에너지효율화란 말 그대로 같은 양의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에너지효율화가 주목받는 이유

 

에너지효율화가 주목 받는 이유

 

혹자는 우리가 실제 에너지를 사용하는 양보다 사용하기도 전에 낭비되는 에너지의 양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공급량을 늘리는 것은 비효율적이겠죠? 보다 효율적인 생산, 관리, 사용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수요에서 발생하는 소모를 줄이는 것이 최선책이며, 이것이 에너지효율화의 주요 골자입니다.

 

2008년, 러시아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경제 현대화 5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삼았습니다. 에너지 효율성을 2020년까지 40% 증대시킨다는 목표인데요. 사실 그동안 러시아는 석유, 천연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나라였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러시아가 낭비한 에너지는, 영국이 일 년 동안 사용한 에너지의 양보다 많았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주춤하면서 경기가 위축되자, 에너지효율화로 불필요한 지출을 막겠다는 전략도 숨어있었는데요. 2020년까지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약 2,850억 불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가 에너지 효율성 제고에 2,100억 달러의 투자를 하면 앞으로 20년에 걸쳐 4,860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에너지 소비를 23%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는 러시아 내 백열전구 생산 및 판매를 완전히 금지할 예정이며 산업, 도로, 교통, 주거 분야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2011년 1월 1일부터 모든 전자제품에 에너지 효율 등급 표기를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효율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 스마트 그리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해 전력공급량과 사용량을 조절하는 차세대 전력 시스템입니다.

 

미국도 에너지효율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는 2009년 신간 호에서 미국을 '에너지 먹는 하마'로 표현한 바 있는데요. 시설 노후화 등의 이유로 미국 발전소에서 생산된 에너지 중 4%만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에너지는 발전소에서 열로 낭비되거나 송전 단계에서 사라졌다고 합니다. 미국산 제품의 에너지효율이 낮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요. 미국산 승용차, 보일러, 냉장고, 건조기 등은 일본, 유럽 모델보다 연료 효율이 낮고 케이블이나 위성 TV 셋톱 박스도 사용되는 전기량의 절반 정도만 사용할 정도로 에너지효율이 매우 낮습니다.

 

2013년 7월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에너지효율은 39%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미국 의회는 낭비되는 에너지양을 줄이기 위해 2005년 8월 에너지 정책법을 개정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IT, 가전, 조명기기 등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2009년 미국 에너지제품 인증 기관인 에너지스타 인증 기준을 강화했으며, 청정에너지 및 안보법을 통해 2020년까지 에너지 15% 신재생 연료 대체, 평균 연비 강화 2배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주요 IT, 가전, 조명기기 등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2009년 에너지 제품 인증 기관인 에너지스타 인증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청정에너지 및 안보법으로 2020년까지 에너지 15% 신재생 연료 대체, 평균 연비 강화 2배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15년까지 plug-in 하이브리드카 150만대 보급 계획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에너지효율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에너지 최대 소비국 중 하나로 꼽히는 나라인데요. 그동안 중국은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석탄에 의지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에너지효율과 에너지 수급 불균형, 환경 문제 등으로 막대한 비용이 초래되자 2007년 에너지 절약법을 개정했습니다.

 

법 개정으로 중국은 자원 절약을 중국의 주요 국책으로 삼고,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에 유리한 산업 지원 및 높은 오염도를 발생시키는 산업에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낙후된 생산능력을 선별 제거하고, 에너지의 개발•가공•전환•운송•저장과 공급 방식 개선을 통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에너지효율화, 대한민국에서는?!

 

에너지효율화란? Energy Efficiency를 말하다 #1

 

대한민국도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의 에너지 정책은 공급 위주에 초점을 맞춰 왔는데요. 최근 몇 차례 블랙아웃의 위기를 겪으며 수요 관리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9월 정부에서 올 하반기 에너지효율화 대책을 발표했는데요. 에너지효율화 향상을 높이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수요 관리와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정부는 절전 규제나 소극적인 에너지 절약이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LED, 스마트플러그 등 ICT를 활용해서 정부 주도의 에너지 수요 관리 체제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전기 대량 소비자에게 ESS 설치를 권장해 전력피크 시 적극적인 에너지 수요관리를 유도하는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에너지효율화가 필요한 이유와 주요 국가의 에너지 낭비 사례를 소개하였습니다. 에너지 공급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에너지효율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는데요. 2화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에너지효율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그럼 2화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에너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