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좋아하는 에너지 체험, 부안 신재생에너지체험관

 

우리가 에너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연료가 되는 자원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석탄이 사용됐고 최근에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에너지산업을 이끌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화석연료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반해 에너지 소비량은 점점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풍력, 수력, 태양열과 같은 고갈되지 않으면서 친환경적인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자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작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하기 어려운데요. 에너지라는 것이 볼 수도 없고, 맛도 느껴지지 않으며, 손으로 만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재생에너지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전북 부안군에 있는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의 테마 체험관입니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는 국내 최초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로서 테마 체험관, 실증연구단지, 산업단지, 컨벤션센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컨벤션센터는 공공기관, 기업 등의 국제회의, 포럼, 세미나가 진행되는 곳이며, 실증연구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습니다. 산업단지는 실증연구단지와 연계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있는 곳인데요. 유스로거는 신재생에너지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테마 체험관에 가보았습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하러 가는 만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유스로거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유스로거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거라면 시외버스를 이용해 부안터미널까지 오신 뒤에 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백련 정거장까지 가면 되는데요. 참고로 100번 버스는 내릴 때 요금을 내는 후불제 버스랍니다.^^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푸른 지구 모양의 건물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풍력장치와 태양열 장치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바로 이 건물이 테마 체험관이랍니다.

 

 

체험관 1층에 들어서면 친절한 직원에게 무인발권기 사용법을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무인발권기에서 입장권과 RFID(무선인식)카드를 발급받은 뒤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2층에서는 태양열과 풍력, 바이오매스 등 8개 분야의 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선탁액화가스화, 수소에너지 등 3개 분야의 신에너지 이렇게 총 11가지의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신재생에너지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하다는 것을 여기서야 알 수 있었답니다.

 

2층 테마관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에너지 카운트 다운’인데요. 화석연료의 사용, 기후의 변화, 에너지의 고갈, 에너지 사용 비율의 증가 등으로 에너지를 무제한 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답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글로 된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설명해주는 영상도 볼 수 있는데요. 영상을 통해 우리가 볼 수 있는 태양, 물, 유기체, 대기가 무엇이고 이들이 어떻게 에너지자원이 될 수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체험해볼 수도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사진은 수력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물이 떨어지면서 밑에 있는 터빈이 돌아갑니다. 물의 낙차에 따른 수력에너지의 발생량을 쉽게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풍력에너지 체험 프로그램도 흥미로웠는데요. 영상 속에 있는 두 개의 바람개비를 돌리면서 풍력 에너지의 발생 원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서로 하고 싶어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답니다.

 

 

태양광 에너지 프로그램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요.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축구게임을 통해 전기에너지의 흐름을 알 수 있고 태양전지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게임을 통해 어려운 원리를 좀 더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타는 자동차와 미래의 수소자동차를 비교하는 곳도 있습니다. 모형 자동차 위에 비치는 3D 효과를 통해 각 자동차의 구조와 연료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데요. 화려한 3D 효과 덕에 아이들은 흥미로운 눈빛으로 구경했답니다.

 

 

그 외에도 2층 테마관에는 에너지게임 놀이터, 바이오에너지, 태양열 에너지, 연료전지 등의 교육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이전까지 에너지에 대해 나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미처 몰랐던 내용까지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체험관 3층은 녹색에너지도시에 대한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미래에 신재생에너지가 널리 쓰인다면 이를 응용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얼마 전 뉴욕에 자전거 발전소가 설치되었다고 하지요. 자전거의 페달을 돌려 전력을 생산하고 핸드폰 충전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체험관에도 이런 자전거 발전기가 있답니다. 페달을 돌린 만큼 발생한 에너지의 양을 알 수 있고 모니터를 통해 세계의 도시를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프로그램 외에도 냉난방이 필요 없는 제로하우스, 녹색교통의 선두주자 전기자동차를 볼 수도 있는데요. 이를 통해 미래의 녹색 도시가 어떤 모습일지 미리 알 수 있답니다.

 

 

체험관을 다 보고 건물 밖으로 나오면 수많은 태양전지가 놓인 태양정원과 연구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삶에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는 못하지만 미래에는 태양정원의 전지처럼 길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신재생에너지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아이들과 부안 에너지테마파크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느끼고 가까운 미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