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아마도 “스마트”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열풍은 스마트TV와 스마트 워치를 거쳐 2016년에는 ‘스마트 이어폰’, ‘스마트 칫솔’ 등 일상 용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스마트” 열풍은 우리 생활 속 빛 에너지인 전구에도 불어 왔는데요.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오래가는 전구로 알려진 LED 전구. 이 LED 전구에 스마트한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지금부터 똑똑한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 전구들을 만나보시죠.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는 전구
최근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조명을 끄고 켜는 광고, 본 적 있으시죠? 스마트 전구는 블루투스나 무선 인터넷을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모바일 기기와 연결하여 원격으로 제어가 가능해 IoT 기술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경우에는 모바일 기기와 전구가 가까운 거리 내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으면서 사용이 가능한 반면,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스마트 전구는 외출해 있는 상태에서도 끄고 켜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이미지 출처 : PHILPS HUE http://www2.meethue.com/ko-kr/제품군/)
필립스 스마트 전구 휴(HUE)
2013년 출시된 휴(HUE)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원격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전구입니다. 전구는 모바일 기기와 통신하는 방식이 달라서, 무선 인터넷과 연결하려면 전구가 내보내는 통신 신호를 중간에서 변환해 주는 브릿지(Bridge)가 필요한데요.
휴(HUE)의 브릿지는 1대 당 최대 50구의 전구와 연결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음성지원 기능이 추가되어 아이폰의 시리(Siri)를 이용해 별도의 앱을 사용하지 않고도 불을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밝기 조절도 음성지원 기능으로 가능한데요. 예를 들어 “밝기를 50% 줄여줘.”라고 말하면 조도 조정도 가능합니다.
(이미지 출처 : tabu Lumen http://tabuproducts.com/product/lumen-bulb/)
타부(Tabu) 스마트 전구 루멘(Lumen)
타부(Tabu)의 루멘(Lumen)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직접 연결하는 스마트 전구입니다. 무선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전구와 비교할 때, 전용 기기를 라우터에 연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설치가 훨씬 간단합니다. 루멘(Lumen)은 블루투스 연결의 특성을 살린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스마트폰에 전화가 걸려오면 깜박거려 알려주고, 스마트폰으로 재생 중인 음악에 맞춰서 불빛을 깜박거리게 할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기능으로 스마트폰이 전구와 가까워지면 밝아지고 멀어지면 꺼지는 기능도 있다고 합니다.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전구
사람들은 하루 24시간 동안 요리도 하고, 책도 읽고, 샤워를 하고 잠을 자기도 합니다. 각기 삶의 패턴이 다르듯 전구도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조명의 밝기나 컬러가 다른데요. 백열등과 형광등 시절, 안방은 형광등, 욕실은 백열등처럼 행동보다는 구역에 따라 전구를 다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 전구의 시대는 한 구역 내에서도 상황이나 시간에 따라 빛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C by GE www.cbyge.com)
GE 스마트 전구 C by GE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되는 스마트 전구 C by GE는 라이프사이클과 시간에 맞춰 조명을 제공한다는 컨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라이프(Life)와 슬립(Sleep) 이렇게 2가지 종류의 전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라이프(Life)는 요리할 때나 독서할 때, 소파에 가만히 앉아 쉴 때 등 각 상황에 맞게 빛을 조절할 수 있고, 슬립(Sleep)은 수면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루 24시간 리듬에 따라 조명이 디자인되어 아침, 낮, 저녁 3가지 설정이 가능한데요. 잠이 부족하거나, 깊은 잠을 주무시지 못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전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지 출처 : lifx http://www.lifx.com/products/color-1000?variant=8930428227)
라이프엑스(lifx)의 라이프엑스 컬러(lifx color)
라이프엑스(lifx)의 스마트 전구 컬러(color)는 하나의 전구로 1,600만 가지 컬러의 빛을 만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의 컬러 네비게이터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어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조명을 바꿀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의 음악(비트)에 맞춰 컬러가 바뀌는 설정도 가능해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스케줄 설정 기능도 있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조명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여유롭게 일어나고 싶다면 해당 시간에 맞춰 천천히 밝아지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을 부탁해, 보안 전구
명절이나 휴가로 인해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종종 비어 있는 집이 불안할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불을 켜두고 떠나면, 그건 쓸 데 없는 전력 낭비가 되고, 누군가 대신 우리 집을 봐주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은데요. 스마트 전구 중 이러한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거주자의 생활 패턴을 인식하는 기능 또는 카메라가 탑재되어 이를 보안에 활용하는 방식의 전구가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BeONhome http://beonhome.com/pages/home-protection-system)
비온홈(BeONhome) 스마트전구 비온(BeON)
비온(BeON)은 약 7일정도 사용 패턴을 학습하면, 그 패턴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되는 스마트 전구입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6시에 불을 켜고 이후 보안모드를 활성화하면 저녁 6시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게 되는 방식인데요. 노란색 모듈을 통해 사용자의 패턴을 저장할 수 있고, 경보기나 초인종 등 소리를 통해 불을 켜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 가지 불편한 점은 패턴을 저장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같은 시간에 불을 켜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지만, 우리 집을 위한 일이니 작은(?) 수고는 감수해야겠지요?
(이미지 출처 : Sengled http://www.sengled.com/product/snap)
셍LED(Sengled) 스마트전구 스냅(snap)
중국 상하이 소재 셍LED(Sengled)의 스냅(Snap)은 2015년에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을 인정받아 2015 CES에서 스마트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였는데요. 전구에 LED램프, 스피커, 마이크로폰 그리고 HD 보안 카메라를 탑재하여 하나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보안 카메라를 통해 클라우드 녹화와 재생이 가능하며 얼굴 및 활동 인식을 지원하여 각종 보안 기능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 사용자의 얼굴과 행동을 인식하면, 언제 현관에 낯선 사람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게 됩니다.
LED 전구와의 이종교배
이번에 소개해드릴 스마트 전구들은 엄밀히 말하면 전구가 아닙니다. 스마트 전구는 LED 전구에 필요에 따라 컬러를 변화하는 기능이나, 조도를 조절하는 기능, 보안기능을 추가하는 등 스마트한 기능들을 추가한 것인데요.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제품은 빔프로젝터나 스피커처럼 다른 목적의 제품에 조명의 기능이 추가된 제품입니다.
(이미지 출처 : Beam Labs http://beamlabsinc.com)
빔 랩스(Beam labs) 스마트 프로젝터&전구 빔(Beam)
2015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서 목표 금액을 초과하며 주목을 받은 빔(Beam). 빔(Beam)은 854X480 해상도의 소형 빔 프로젝터입니다. 8GB까지 저장 가능하고, 스마트 프로젝터답게 와이파이, 블루투스 기능도 있으며, 스피커까지 탑재되어 있는데요. 외부에서 미팅을 할 때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때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27 소켓 규격에 맞춰 디자인 되어 해당 조명기구에 꽂아 쓸 수 있다는 것! 거기에 한 가지 빛만 내는 것이 아니라 12개의 빛을 낼 수 있어 분위기에 맞춰 컬러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LAVA Brightsounds http://www.lavaaccessories.co.uk/sound/lava-brightsounds.html)
라바 브라이트사운즈(LAVA Brightsounds) 블루투스 스피커&스마트 램프
영국의 스피커 전문 회사 라바 브라이트사운즈(LAVA Brightsounds)는 캠핑이나 아웃도어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에 LED 조명 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야영 중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싶다면, 가볍게 이 블루투스 스피커&스마트 램프만 챙기시면 됩니다. 한 번 충전에 음악은 8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램프는 10시간 사용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스마트 전구가 책 스마트 홈을 책임지고 있다면, 이 제품은 스마트 아웃도어를 책임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전구는 단순히 빛을 내는 조명기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든 끄고 켤 수 있고, 나의 생활 패턴에 맞춰 적절한 조명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LED 전구 특성상 백열등 대비 40배에 달하는 수명과 월 5만원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는 효율성도 갖추고 있으니 전구를 바꾸지 않는 것이 손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16년 새해에는 빛 에너지도 스마트하게 바꿔보세요~
'에너지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자세, 전기 소비량 확인하기 (0) | 2016.01.18 |
---|---|
휘발유 안전하게 다루는 법! 휘발유 취급 주의사항 (0) | 2016.01.14 |
석탄의 다양한 변신! 석탄 액화, 가스화 (0) | 2016.01.11 |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스마트 그리드'의 시대 (0) | 2016.01.06 |
눈 1톤이 석유 10리터의 에너지 효과를 가진다? (2) | 2016.01.05 |
[엔크와 함께 떠나는 에너지 여행 6] 똥도 에너지가 된다구? (2) | 2015.12.21 |
말해 YES or NO! 퀴즈로 배우는 생활 속 에너지 절약팁 (2) | 2015.12.16 |
인류의 겨울을 책임져온 난방기의 변천사 (2) | 2015.12.10 |
따뜻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겨울 패션에서 찾은 석유화학제품 (2) | 2015.12.08 |
[엔크와 함께 떠나는 에너지 여행 5] 우리 모두 에너지 지킴이 (2) | 2015.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