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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최고의 살균제, 락스를 이용한 봄맞이 대청소 방법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봄을 맞이하기 위해 집 안 구석구석에 있는 겨울 때를 벗겨내고자 봄맞이 대청소를 하곤 하는데요. 이럴 때 흔히 사용하게 되는 것이 바로 락스입니다. 살균과 소독 효능으로 청결함을 유지해주는 락스는 어떠한 성분들로 구성되어 있을까요? 락스의 성분을 살펴보고 락스를 이용한 청소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락스의 성분 및 기능


일반 가정에서 표백제나 살균제로 흔히 사용되는 락스는 염소계 화학복합제입니다. 락스의 주요성분은 차아염소산나트륨으로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물에 잘 녹으며 유기물, 공기, 빛과의 접촉으로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합니다. 이 산화력에 의해 살균력이 생기면서 표백제, 탈취제, 소독제, 산화제 등으로 이용되는 것인데요.


락스 속 차아염소산나트륨 성분이 분해되면 산이 첨가되어 용액이 pH7 이하로 떨어지는데, 이때 염소가스가 발생하게 됩니다. 염소가스는 각막과 호흡기에 자극을 줘 눈과 목을 따갑게 만드니 항상 주의가 필요해요.





2. 올바른 락스 이용 방법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염소가스의 독성으로 인해 락스를 잘못 사용하면 위험 할 수 있는데요. 청소하실 때 꼭 알아두어야 할 락스 이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반드시 고무장갑 및 마스크를 착용해주세요.


2) 시판되는 락스는 보통 유효 염소 4~12%의 수용액이므로 사용 용도에 따라 희석해서 사용합니다.


① 식품 살균의 경우, 물 10L에 락스 20mL를 부어 500배 희석하여 사용

② 주방이나 욕실 청소할 때는 물 3L에 락스 10mL를 부어 300배 희석하여 사용

③ 의류 표백 시 200배, 얼룩제거 시 30배 희석하여 사용

④ 의류에 락스를 사용할 경우 탈색 방지를 위해 염소계 표백제 사용이 가능한 흰색 면 의류에만 사용

⑤ 락스 희석 시 온수가 아닌 차가운 물 사용





3) 밀폐된 공간에서의 락스 사용을 피하고, 사용 후 염소가스 제거를 위해 반드시 환기를 시켜주세요. 


4) 락스는 산성 성분과 반응하면 짧은 시간 안에 다량의 염소가스가 발생하므로 산성 세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3. 락스 활용 청소 법


락스의 올바른 이용방법을 확인했으니 지금부터 락스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청소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곰팡이 제거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결로 현상으로 벽이 축축해지거나 물방울이 맺히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습기가 생기면 집 안 구석구석 곰팡이가 피어나는데요. 이때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도 좋지만, 곰팡이 제거제 역시 락스와 같은 성분의 염소계 제품이므로 락스를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벽이나 매트리스에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에는 락스와 물을 1:2 비율로 희석한 후 스프레이에 담아 곰팡이가 발생한 부분에 뿌리고, 20분 뒤 물걸레로 닦아내면 곰팡이를 제거할 수 있는데요. 욕실 곰팡이의 경우, 락스 원액을 사용하면 타일의 코팅이 벗겨지니 물에 300배 정도 희석해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세탁기 청소

욕실과 마찬가지로 사용 후 항상 습기가 남는 곳이 바로 세탁기인데요. 옷을 세탁하는 세탁기에 곰팡이가 번식하면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생겨 건강을 해칠 수 있으니 락스를 활용한 세탁기 청소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① 세탁기 부품 중 배수 필터와 세제 통을 분리해주세요.

② 분리한 필터와 세제 통을 솔을 이용해 1차로 닦아 줍니다.

③ 솔이 닿지 않거나 물때가 낀 부분은 락스에 담가주세요.


특히 드럼세탁기는 가장자리를 둘러싼 고무패킹 청소가 중요합니다. 세탁기를 돌릴 때 물을 막는 고무패킹은 물이 고이기 쉽고, 세탁 찌꺼기가 많이 남는데요. 세탁기 청소 시 필터와 세제 통뿐만 아니라 고무패킹 청소도 잊지 말고 함께 청소해야 합니다.





4. 봄맞이 대청소  팁


락스 활용 청소 법 외에도 봄맞이 대청소를 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청소 기술과 요령이 많은데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면대 녹 제거

세면대는 물이 자주 닿는 곳이기 때문에 오래 사용하다 보면 곰팡이뿐만 아니라 녹이 스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배수구와 세면대 하부 배관에 녹이 자주 생깁니다. 곰팡이는 락스로 쉽게 제거할 수 있지만 녹은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요? 정답은 땅콩버터입니다. 헝겊에 땅콩버터를 묻혀 살살 문지르면 녹과 얼룩이 제거되는데요. 만약 집에 땅콩버터가 없다면 베이킹파우더나 치약을 사용해도 쉽게 녹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러그 세탁

봄이 왔으니 겨우내 사용한 러그와 카펫은 세탁 후 보관해야 하는데요. 극세사 러그의 경우, 미세한 섬유 틈새에 먼지가 끼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물에 세제를 미리 풀어 손세탁 하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 바닥에 까는 러그나 카펫은 뒷면에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있어 세탁기를 이용하면 고무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소 번거로워도 손세탁 하는 것이 러그와 카펫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3) 창틀 먼지 청소

날씨가 추워 환기를 잘 시키지 않는 겨울과 달리 봄에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하는데요. 창문을 열어두면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므로 봄이 오기 전에 창틀을 꼼꼼하게 닦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양파를 썰어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둔 후 양파 물에 걸레를 적셔 창틀을 닦으면 먼지는 물론 미세한 세균까지 제거할 수 있는데요. 항균 효과도 있으니 이번 봄에는 양파를 이용해 창틀 청소를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또한, 방충망은 창과 분리해 칫솔이나 솔로 닦아주세요. 분리되지 않는 방충망의 경우 신문지에 물을 충분히 적신 후 방충망에 여러 번 붙였다 떼어내면 먼지가 신문지에 달라붙어 보다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봄맞이 대청소를 위한 락스 이용법과 봄맞이 대청소 팁을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가장 좋은 살균제가 되어주는 락스! 날씨도 따뜻해진 만큼 오랜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락스를 이용하여 산뜻하게 대청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