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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취향 저격 향수 어떻게 찾을까? 향수의 종류와 향 구분 방법




기념일에 연인에게 주는 대표적인 선물이자 성년의 날을 축하하며 장미꽃과 함께 전하는 것이 바로 향수입니다. 패션의 완성이라고도 불리는 향수는 다양한 종류와 무궁무진한 향 탓에 사람마다 각기 다른 향수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아직 취향 저격 향수를 찾지 못했다면 먼저 향수의 종류와 향에 대해 알아보고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향수는 어떠한 종류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수를 구성하는 탑, 미들, 베이스 노트는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향수의 종류


향수는 원액의 농도에 따라 퍼퓸, 오드퍼퓸, 오드뚜왈렛, 오드콜로뉴로 나뉩니다. 보통 시중에서 흔하게 접하는 향수는 오드퍼퓸과 오드뚜왈렛인데요. 농도의 차이에 따라 구분되는 향수의 종류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① 퍼퓸(perfume)

퍼퓸은 향료 농도 99.5%, 알코올 15~20%로 향료를 녹여 넣은 향수인데요. 향수 중 완성도가 높으며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향 지속시간도 5~7시간으로 가장 길기 때문에 손목이나 목덜미에 점을 찍듯이 2~3방울 정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② 오드퍼퓸(eau de perfume)

오드퍼퓸은 향료 농도 10~15%, 알코올 85~90%로 향수보다 비교적 향이 연한 향수입니다. 향 지속시간은 5시간 전후이며, 향수에 가까운 완성도를 갖고 있는데요. 손목이나 목덜미, 발목 등에 두세 번 정도 뿌려서 사용하면 됩니다.


③ 오드뚜왈렛(eau de toilette)

향료농도 5~10%, 알코올 80~85%로 3~4시간 정도 향이 지속하는 향수인데요. 소프트한 향기를 갖고 있어 향수에 입문하는 초보자 분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주로 낮에 사용하며 오드퍼퓸과 마찬가지로 두세 번 뿌려서 사용하면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습니다.


④ 오드콜로뉴(eau de cologne)

향료 농도 3~5%, 알코올 75~85%로 흔히 샤워코롱 혹은 오드코롱이라고 불리는 이 향수의 정식 명칭은 오드콜로뉴입니다. 향수 중에서 가장 순하며 향 지속시간은 1~2시간으로 비교적 짧은데요. 평소 휴대하면서 향이 사라질 때마다 수시로 뿌리면 향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향이 가장 가볍기 때문에 입욕 후 전신 또는 실내용 향수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향 구분 방법


향수는 천연 향료와 합성 향료를 적절히 조합하여 만들어집니다. 여러 종류의 향을 배합해 만든 대표적인 창작 향수로는 샤넬 No.5, 미추코 등이 있는데요. 같은 계열의 향수라도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향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따라서 향수의 진짜 향을 알기 위해서는 각기 다른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의 향을 맡아봐야 하는데요. 지금부터 향수의 레이어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① 탑노트

탑노트는 향수를 뿌리면 가장 먼저 맡게 되는 향을 말하는데요. 향수를 뿌린 직후부터 알코올이 날아간 10분 전후에 나는 향으로 사용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됩니다. 보통 휘발성이 강한 향료인 레몬, 라임, 파인애플 등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나 복숭아, 사과, 딸기 등의 달콤한 프루트 계열의 향이 많이 사용됩니다. 





② 미들 노트

미들 노트는 발향의 중간에서 나타나는 향으로, 향수를 뿌린지 30분에서 1시간 후에 느낄 수 있는 안정된 상태의 향입니다. 향수를 뿌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향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때 느끼는 향이 바로 미들 노트의 향입니다. 미들노트는 향수의 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단계이기 때문에 향수를 고를 때 향수를 뿌린지 1시간 후의 향을 꼭 맡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미들노트에서 주로 사용되는 향으로는 휘발성과 보유성이 중간 정도 있는 쟈스민, 로즈, 라일락 등의 여성스러운 플로럴 계열의 향과 머스크 계열의 향이 있습니다. 





③ 베이스노트

베이스노트는 향수에서 가장 마지막에 남는 향을 의미하는데요. 향수를 뿌린지 2~3시간 후부터 향이 모두 날아가기까지 느낄 수 있는 은은한 향입니다. 마지막까지 향이 남아 있어야 하므로 지속력이 강한 향이 주로 사용되는데 머스크, 시벳, 엠버, 바닐라 등의 신비롭고 관능적인 오리엔탈 계열의 향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우디 계열의 향이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향입니다. 





3. 향수 사용 꿀팁


① 향수 보관법

향수는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향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향수가 조금 남아 있을 때는 작은 공병에 덜어두면 향수가 증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② 올바른 향수 시향 법

2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시향지를 향해 향수를 분사한 후 바로 향을 맡지 말고 흔들어 알코올 성분을 날려주세요. 그 다음 10cm 정도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향을 맡으면 됩니다. 





③ 향수 사용 부위

자주 움직이고 다른 신체 부위보다 체온이 높은 곳에 향수를 뿌리면 향수의 향이 몸에 고루 퍼지게 되는데요. 주로 맥박이 뛰는 부위인 귀 뒤, 손목, 목 뒤, 관자놀이, 팔꿈치 안쪽, 발목, 무릎 뒤 등에 사용하면 됩니다. 또, 발향을 방해하는 땀이나 먼지를 닦아 피부를 청결히 한 상태에서 향수를 사용하면 발향에 더욱 효과적인데요. 외출하기 전에 옷에 미리 뿌리면 은은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④ 헤어 & 바디 미스트로 활용하기

평소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 기간이 지난 향수가 있다면 헤어 & 바디 미스트로 새롭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향이 거의 나지 않는 헤어 & 바디 미스트에 향수를 섞으면 은은한 향을 풍기는 나만의 DIY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미스트와 향수는 9:1 비율로 섞는 것이 적당하지만 원하는 향의 농도에 따라 비율을 달리하여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⑤ 방향제로 활용하기

오드뚜왈렛이나 오드콜로뉴처럼 향이 가벼운 향수는 방향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데요. 끓는 물에 향수 몇 방울을 떨어뜨리면 가습에도 도움이 되고, 기화열에 의해 향이 널리 퍼진답니다. 혹시 집에 드라이플라워가 있다면 향수를 두 번 정도 뿌린 후 보관해주세요. 그럼 방 안에 향이 은은하게 퍼져 방향제를 따로 사용할 필요가 없답니다.





⑥ 나만의 디퓨저 만들기

남은 향수는 디퓨저로도 사용이 가능한데요. 향수, 에탄올, 빈 병, 그리고 우드 스틱만 있으면 손쉽게 디퓨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먼저 향수와 에탄올을 3:7 비율로 섞어 준 후 니퍼를 이용해 향수병의 입구를 열거나 펌핑하여 넣으면 되는데요. 짙은 발향을 원하면 향수의 비율을 조금씩 높이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4~5개를 사용하는 우드 스틱은 많이 꽂을수록 향이 강하게 나니 취향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우드 스틱의 위치를 상,하로 바꾸어 꽂는 것도 발향을 높이는 숨겨진 팁이랍니다.



완연한 봄이 다가온 만큼 기분 전환용으로 향수를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향수의 종류와 향 구분 방법을 알아두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향수를 고를 수 있습니다. 스치듯 지나가는 사람에게서 좋은 향이 난다면 한번쯤 뒤돌아 보기 마련인데요.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맞게 향수를 사용해 기분전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