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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극장가 재개봉 열풍, 스크린에서 부활한 명작 추천



극장가는 지금 재개봉 열풍으로 뜨겁습니다. 영화 ‘노트북’ ‘유주얼 서스펙트’ ‘파이트 클럽’ 등이 연이어 개봉하며 화려하게 재조명 받고 있는데요. 젊은 세대에겐 신선함을, 중장년들에겐 추억을 선사하는 재개봉 영화들을 만나볼까요?





1. 극장가 재개봉 열풍


최근 멜로의 정석이라 불리는 영화 노트북(2004)이 재개봉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13만 관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극장가 틈새시장을 제대로 겨냥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재개봉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영화진흥위원회 통계를 보면 재개봉 영화 편수는 2011년 4편에서, 2013년 28편에 거쳐 지난해 102편으로 2년 사이 4배가량 급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재개봉 영화들의 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재개봉한 ‘이터널 션샤인’(2004)은 4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올 6월에 재개봉한 '500일의 썸머(2009)는 관객 14만여 명을 동원하며 개봉 당시 기록을 넘어서기도 하였답니다. 


영화사 측은 재개봉 열풍에 대해 이미 검증된 영화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하기도 했는데요. 재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입소문만 듣고 당시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이 영화를 찾고, 영화에 아련한 추억을 가진 중장년층이 다시금 영화를 찾으며 자연스럽게 높은 관객 스코어를 올릴 수 있는 것이죠. 


2. 다시 찾아온 명작 살펴보기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영화들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로맨스, 액션, 스릴러 등 장르 역시 다양합니다. 그럼, 어떤 영화들이 극장가 흥행몰이 중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1) 노트북 (2016.10.19 재개봉)


- 영화 기본 정보


구분

설명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라이언 고슬링(노아), 이첼 맥아담스(앨리)



- 줄거리

12년 만에 스크린을 찾은 영화 노트북.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었죠. 영화는 한 병원에서 병을 앓고 있는 할머니에게 할아버지가 이이기를 들려주며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7세 나이의 어린 노아는 놀이공원에서 앨리에게 반하게 됩니다. 순수한 노아의 모습에 앨리도 마음을 주고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죠. 하지만 그들의 사이를 반대하는 앨리의 어머니 때문에 둘은 헤어지고 맙니다. 


그러는 사이 앨리에게 론이 나타나며 둘은 미래를 약속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노아의 소식을 접한 앨리는 마음을 정리하려 노아를 찾아갑니다.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노아와 앨리. 둘은 여전히 사랑하지만 앨리는 노아와 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집니다.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 두 남자. 그리고 지나간 사랑과 현재의 사랑 사이에서 앨리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앨리가 누구를 선택했을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2) 유주얼 서스펙트 (2016.10.20 재개봉 / 청소년관람불가)


- 영화 기본 정보


구분

설명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감독

브라이언 싱어

출연

스티븐 볼드윈(마이클 맥매너스), 가브리엘 번(딘 카튼)



- 줄거리

최고의 반전 영화라는 찬사를 받으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손꼽히기도 한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유주얼 서스펙트. 입소문이 날대로 난 이 영화는 워낙 유명해 반전을 이미 아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죄 스릴러 장르에 한 획은 그은 전무후무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는데요. 유주얼 서스펙트는 역대 최대 범죄 사건을 둘러싼 유력한 용의자 5인과 베일에 싸인 인물 '카이저 소제'의 행적을 추적하는 반전 범죄 스릴러입니다.


수사관 데이브 쿠얀은 산페드로 부두 폭발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버벌로부터 사건의 진술을 듣게 되는데, 사건을 파헤칠수록 전설 속 악마라고 불리던 카이저 소제의 존재만 부각돼 수사는 혼란이 빠지게 됩니다. 그렇게 새로운 국면을 맞은 수사관들은 일제히 카이저 소제의 행방 찾기에 몰두하기 시작하고 수사망 역시 좁혀지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여전히 관객들은 범인이 누군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게 영화가 막을 내릴 때쯤, 반전이 시작되죠. 반전을 알아도 재미있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아직 못 보셨다면 영화가 막 내리기 전에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3) 세 얼간이 (2016.11.09 재개봉)


- 영화 기본 정보



구분

설명 

장르

코미디, 드라마

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출연

아미르 칸(란초), 마드하반(파르한), 셔먼 조쉬(라주)



- 줄거리

발리우두 영화의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세 얼간이'도 재개봉 열풍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천재 공학도가 펼치는 코미디로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세 얼간이'는 이번에 무삭제 감독판으로 국내 박스오피스를 다시 찾았는데요. 


영화는 부모님의 뜻대로 상위 1% 일류 명문대에 진학한 '파르한'과 '라주'가 자신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대하는 괴짜 천재 '란초'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진짜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국내 개봉한 '세 얼간이'는 약 30분 가량 삭제된 편집본이었는데요. 이번에 재개봉한 '세 얼간이 감독판'은 기존 삭제되었던 30분을 모두 살려낸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한 번 당시의 흥행가도를 이어 달릴 예정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4) 사운드 오브 뮤직 (2016.11.30 재개봉)


- 영화 기본 정보



구분

설명 

장르

멜로, 로맨스, 뮤지컬

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줄리 앤드류스(마리아), 크리스토퍼 플러머(캡틴 조지 본 트랩), 엘레노 파커 (남작 부인)



- 줄거리

오는 11월 30일,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다시 한 번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이미 수차례 재개봉을 한 영화이지만 여전히 명작이 가진 힘을 자랑이라도 하듯 재개봉 소식만으로도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사운드 오브 뮤직'은 말괄량이 견습 수녀 마리아가 엄격한 규율의 폰 트랩가에 가정교사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곱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교감하며 삶의 희망과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는 잘 몰라도 '도레미송'이나 '에델바이스'등의 명곡은 익히 들어보셨을 텐데요. 마리아의 청량한 목소리가 드넓은 초원과 참 잘 어울리는 영화랍니다.


 



잇단 재개봉 영화의 등장에 영화계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는 말이 돌 정도인데요. 요즘에는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이나 VOD를 통해 언제든 보고 싶은 영화를 다시 볼 수 있지만 극장에서 보는 영화의 감동은 또 다르겠죠? 기다리고 있던 영화가 있다면 영화가 막을 내리기 전에 스크린으로 만나보세요. 원작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