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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인사이드

친환경 에너지숲을 이루다, 솔라트리

친환경 에너지숲을 이루다, 솔라트리친환경 에너지숲을 이루다, 솔라트리

 

올겨울 북미지역을 강타한 살인적인 한파로 인해 나이아가라 폭포가 100년 만에 결빙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이집트에는 112년 만에 눈이 왔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폭염, 폭설, 폭우 등 각종 기상이변이 발생하면서 지구온난화와 같은 환경 문제가 다시 대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에너지 개발과 그린시티 구축에 관한 논의 역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친환경 그린시티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익숙한 듯하면서도 신기한 디자인으로 유스로거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린시티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멋진 디자인으로 심미적인 기능을 하는 동시에 태양광을 통해 전력까지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솔라트리’입니다.

 

솔라트리 이미지입니다.

▲ 출처 : rosslovegrove 홈페이지 (링크)

 

솔라트리는 태양광 발전을 생각하시면 편한데요. 나뭇가지처럼 생긴 태양광 전지 패널을 이용해 받아들인 태양에너지를 전원공급장치를 거쳐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모아두었다가 밤이 되면 조명에 불이 들어와 길을 밝혀준다고 하는데요. 즉 낮에는 태양광 발전소의 역할을 하고 밤이 되면 가로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솔라트리에 설치된 태양광전지판입니다.

 

조형미를 갖춘 나무 모양의 솔라트리는 친환경에너지 기술과 공공디자인의 훌륭한 융합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라트리의 아랫부분에는 벤치를 놓아두어 시민에게 그늘진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등 공공시설물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다양한 이점이 있는 만큼 전 세계 각지에서 개성 있는 솔라트리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샌디에이도 주차장에 설치된 솔라트리입니다.

▲ 출처 : envision 홈페이지 (링크)

 

미국 캘리포니아의 주차공간 위에 설치된 솔라트리입니다. 보기에 디자인은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데요. 자동차 위에 달린 솔라패널이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는 동시에 하루 당 최대 62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효과적인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생산속도의 조절도 가능해 제품의 품질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가 쉬워 미국의 대형 주차 공간에 솔라트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빈 MAK 박물관 앞

 

빈 MAK 박물관 앞에 설치된 솔라트리입니다.

▲ 출처 : archiCentral 홈페이지 (링크)

 

두 번째로 볼 솔라트리는 오스트리아 빈 MAK 박물관 앞, 밀라노 스카라 광장 등 유럽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5m 막대 열 개로 구성된 이 솔라트리는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의 역할을 하는데요. 하루 동안 모은 태양광에너지는 흐린 날씨가 3일 동안 계속되더라도 조명을 밝힐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총 전기 생산량의 10%를 가로등을 밝히는 데 사용하는 유럽은 솔라트리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보스턴 프루덴셜 플라자 앞 광장

 

프루덴셜 플라자 앞 광장에 설치된 솔라플라워의 모습입니다.

▲ 출처 : TTDILA 홈페이지 (링크)

 

이 귀여운 꽃의 정체는 도요타 자동차의 하이브리드 기능 홍보를 위해 설치된 솔라플라워라고 합니다. 활짝 펼쳐진 꽃잎 뒤편에는 태양광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모은 에너지는 조명을 밝힐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 노트북 등의 각종 IT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wi-fi 중계기의 역할도 함께 해 큰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첨단 IT 시대에 걸맞은 솔라트리라고 할 수 있겠죠?

 


가정용 솔라트리

 

비비안 뮬러가 디자인한 가정용 솔라트리입니다.

▲ 출처 : 비비안 뮬러 홈페이지 (링크)

 

지금까지 살펴본 솔라트리들은 주차장, 공원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것들이었는데요. 이외에도 가정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솔라트리도 있다고 합니다. 디자이너 비비안 뮬러가 개발한 솔라트리는 나무 모양의 가지들을 각각 분리하고 조립할 수 있어 어디에나 놓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솔라트리가 낮 동안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면 스마트폰과 MP3 플레이어 등의 IT기기를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화분 모양을 하고 있어 충전 케이블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실용적인 동시에 독특한 디자인의 장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일 것 같습니다.

 

대규모 솔라트리를 이용한 주차장의 모습을 그린 시뮬레이션 이미지입니다.

▲ 출처 : bURB 홈페이지 (링크)

 

기술이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점점 오염되어가는 환경 속에서 융합 기술이 만들어낸 솔라트리는 친환경 그린시티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물처럼 여겨지고 있는데요. 진짜 나무로 이루어진 숲이 맑은 공기를 뿜어내는 것처럼 친환경 에너지를 내뿜은 솔라트리 숲이 조성된다면 환경 오염도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요?

 

근래에는 태양광 발전이 가로등뿐만 아니라 CCTV와 통신중계기 등의 설비와도 결합하면서 활용성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라고 합니다. 솔라트리처럼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기에너지 생산이 장려되고 있는데요.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여러 제품이 하루빨리 우리 도심 속에서 깨끗한 에너지를 내뿜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

 

SK에너지 유스로거 신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