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장마와 태풍, 가을이면 발생하는 산불! 계절이 바뀌는 설렘보다 무서운 자연재해들이 먼저 생각나는데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전대비가 중요하다는 것 모두 알고 계시죠? 하지만 어떻게 사전 대비를 해야 하는지, 위급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유스로거도 마찬가지인데요.
대처법을 미리 익히고 재난을 사전에 대비해야 된다는 중요성을 알게 된 이상! 유스로거가 가만히 있을 수 없겠죠? 그래서 직접 재난을 체험해보고 대비해볼 수 있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 다녀왔습니다.
풀냄새가 가득한 이곳은 보라매공원입니다. 보라매공원은 신대방과 신림동 사이에 있는데요. 무엇보다 지하철역과 가깝고 버스 노선도 많은 편이라서 서울 어디에서도 쉽게 갈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보라매 공원 정문에서 10여 분 정도 걷다 보면 보라매안전체험관이 나옵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조금 걷다 보면 보라매법당도 나온답니다. ^^
짜잔~ 체험관 내부입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100% 인터넷사전등록을 해야지만 참가 가능한데요. 유스로거는 1주일 전에 미리 등록을 하고 방문했답니다. 안전체험관은 지진, 태풍, 화재, 교통사고 체험관 그리고 4D영상관 등 재난체험과 소방시설 실습의 전문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소방대원의 지휘하에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오리엔테이션 홀에서 유의 사항과 안전교육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체험이 시작되기 때문에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지진 체험관
가장 먼저 체험해볼 곳은 지진체험관입니다. 체험에 앞서 관련된 영상을 시청하는데요. 영상을 모두 시청하고 나면 실내지진 체험, 붕괴 탈출 체험, 실외 지진 체험을 합니다.
실내 지진체험은 리히터 규모 7.0의 흔들림 속에서 안전하게 대처하는 실내 대처법을 알아보기 위한 체험입니다. 실내에서 지진에 대처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제일 먼저 가스밸브를 모두 잠그고, 우리가 두꺼비 집이라고 부르는 전력 스위치를 내려 전기를 차단시킵니다. 또한 가능하다면 출입문을 확보하기 위해 의자로 문을 개방하고 고정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붕괴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유스로거는 붕괴 탈출법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건물 붕괴 시에는 비상구 화살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하지만 평상시와 똑같이 걸어서는 안 되는데요. 허리를 구부려 자세를 낮추고 한 손은 가방으나 쿠션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한 손은 벽을 짚으면서 최대한 웅크려서 빠져나와야 합니다
건물이 붕괴될 시 가스 누출, 파손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것이 있는지 항상 살펴야 하며 가스에 질식되지 않도록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실외에 있을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우선 주변을 살피고 피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반드시 땅이 아닌 하늘을 쳐다보며 주변에 날아오는 물체나 떨어지는 것이 없는지 살핀 후, 머리를 보호하며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유스로거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규모 5.0으로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땅이 흔들리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대원님께서 계속 주위를 살피라고 소리쳤음에도 불구하고 멍하니 가만히 있었는데요. 직접 체험해보니 무엇보다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화재 체험관
한 순간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것, 바로 불이죠. 유스로거가 지진 체험 다음으로 체험해본 것은 바로 화재 체험입니다. 화재 체험은 소화기 체험, 화재대피 체험, 완강기 사용 시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유스로거는 먼저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봤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시 가장 먼저 '불이야~'라고 크게 외쳐 주위에 알리고 소화기를 불이 난 곳 근처에 내려놓고 안전핀을 뽑은 후 불이 꺼질 때까지 분사하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아주 간단하죠? 그 전에 119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렇다면 갑작스러운 순간에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우왕좌왕 하여 피해 규모를 더 크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유스로거가 침착하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코와 입을 젖은 손수건으로 가리고 한 손으로는 벽을 짚으며 높이 최대한 낮춰 건물을 빠져나오면 되는데요. 실내에서 불이 났을 때에는 연기가 위쪽부터 차오르기 때문에 아래쪽 맑은 공기를 들이 마시며 나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화재 발생 시 높은 건물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고요? 아닙니다. 화재 발생 시에는 엘리베이터를 절~~대 이용해서는 안됩니다.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계단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완강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완강기가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유스로거가 간단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완강기란 화재 발생 시 고층 건물에서 몸에 밧줄을 매고 땅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비상용 기구를 말합니다. 완강기를 사용할 시에는 완강기 후크를 고리에 걸고 지지대에 연결한 후 안전벨트를 가슴에 착용하는데요. 이때 완강기 후크는 반드시 돌려서 잠급니다. 단단히 고정된 것이 확인되면 몸을 밖으로 향해 양팔을 벌리고 벽을 바라보며 내려가면 되는데요. 유스로거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체험을 하면 할수록 안전에 대한 의식이 더욱 뚜렷해지는 것을 느꼈답니다.
교통사고 체험관
지금까지 지진체험, 화재체험을 해봤는데요. 이번에는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에도 유스로거가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모형 버스에 탑승 했습니다. 교통사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급커브와 급정거 운전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고 이에 따라 어떠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안전벨트 착용과 미착용 시 상해 정도를 알아보며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상에서 발생하는 사고 외에도 지하, 다시 말해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도 체험해봤습니다. 지하철 탑승 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의자 아래 출입문 비상콕을 앞쪽으로 돌려 문을 열고 지하철 레일을 따라 탈출하면 되는데요. 이때 반대편 지하철이 오는지 항상 확인해야 합니다.
태풍 체험
마지막으로 체험한 것은 태풍 체험입니다. 여름이면 발생하는 태풍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체험을 통해서 알아봤는데요. 거친 비바람을 주의하라는 대원님의 말씀에 우비를 입으면서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답니다. 당당하게 입장한 것도 잠시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강하게 부는 바람과 빗물에 우비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온몸이 다 젖었는데요. 태풍의 위험성과 경각심을 제대로 인식하고 왔답니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4D 영상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애니메이션으로 시청했는데요. 바닥이 흔들리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당시 상황을 실감 나게 재연해 놓은 영상이었는데요. 끔찍한 실제 사고 현장이 다시 한 번 생각이 났답니다.
자연재해 인적재난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준 보라매안전체험관! 재해와 재난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안전한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우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몸소 체험해보며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사고에 대해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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