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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북한산 둘레길 탐방기, 4화 <솔샘길>


2011년 전 구간이 개통된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다듬어서 북한산 자락을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랍니다. 1구간인 소나무숲길부터 총 21개의 구간이 있는데요. 그중 4구간인 솔샘길에 다녀왔습니다. 

 

▶ 북한산 둘레길 탐방기, 스탬프투어 완전정복 <1> 바로가기 CLICK!

▶ 북한산 둘레길 탐방기, 소나무 숲길 <2>바로가기 CLICK!

▶ 북한산 둘레길 탐방기, 순례길 <3>바로가기 CLICK!

 

 

도심 속 숲 길 산책,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솔샘길은 2.1km의 거리로, 1시간이 안 걸리는 짧은 코스입니다. 걷기에 어려운 길도 아니고 짧은 코스라 이 길을 단독으로 걷기보다는 2, 3, 4길을 한꺼번에 걷고 북한산 등산로 청수장 입구에서 식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버스 종점이 가까이에 있어 이동도 용이한 편입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솔샘길은 3구간인 흰구름길과 바로 이어져 있는데요. 평탄하다고 해도 산이라 경사가 있으니 으쌰으쌰,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 운동이 끝났다면 본격적으로 솔샘길을 따라 걸어볼까요?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솔샘길 초입에는 자연생태체험장이 있습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 물레방아, 장승, 돌탑 등의 조형물과 각종 식물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들과 함께 오면 좋은 학습의 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오밀조밀 유익하게 꾸며져 있답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평소 나무와 꽃들을 눈여겨 보지 않아서 꽃이나 나무를 봐도 이름을 알지 못하는데요. 이 곳에는 식물마다 이름표가 달려있어서 평소 식물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해보고, 새로운 지식도 얻어갈 수 있답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포토포인트


북한산 둘레길에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북한산 둘레길 스탬프 투어’인데요. 스탬프 투어 패스포트를 구입한 후 구간별로 인증스탬프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이랍니다. 그 스탬프를 모을 수 있는 곳이 구간마다 설치된 ‘Photo Point’입니다. 이곳에서 자신의 얼굴이 보이게 인증사진을 찍어오면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것이죠. 모든 구간을 완주하면 인증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솔샘발원지

 
4구간 솔샘길의 Photo Point는 생태체험장에 숨어 있었는데요. 바로 솔샘 발원지가 Photo Point였답니다. 소나무가 무성하고, 맑은 샘이 있어 ‘솔샘’이라고 이름 붙여진 만큼, 발원지 주변의 소나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생태체험관을 지난 이후로는 길을 잘 찾으셔야 합니다. 야산을 따라서 주택가로 내려가는 코스인데요. 초등학교 옆에 조그맣게 안내가 되어있으니 유의해서 읽어주세요. 입구 옆에 걷기 편한 나무 데크 길이 있어 가볍게 이 길을 따라가면 자칫 길을 잃을 수 있으므로 안내를 잘 따라가야 합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걷기

 
야산을 벗어나 동네를 따라서 내려오면 북한산 등산로 입구인 청수장 가는 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을 길이라도 도로에 파란색으로 둘레길 안내 선이 표시되어 있으니 이 선을 따라 쭈욱 걸어가면 된답니다. 

 

북한산 둘레길 ‘솔샘길’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북한산 청수장 입구에는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가 있습니다. 짧은 솔샘길의 마지막 장소인데요. 4구간 솔샘길은 비교적 길이가 짧고 주택가와 도로를 걸어가는 길이라서 운치가 좀 없습니다만, 길의 초입에 생태체험장과 자연학습장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의 아름다움이 뒷부분의 밋밋함을 충분히 상쇄해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단일 코스보다는 앞이나 뒷길과 연계해서 걸어보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높은 산을 등반하는 것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고, 버스나 지하철로 쉽게 다닐 수 있어 부담이 없는 북한산 둘레길! 이번 주말은 가족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숲의 정취도 즐겨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