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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나눔 에너지] ① 따뜻한 잡지 한 권, '빅이슈'

 

도시 곳곳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종소리가 들려오는 겨울, 코가 빨개질 만큼 추운 날씨 때문일까요? 연말연시가 되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달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누군가는 직접 뜨개질한 모자와 양말을 자선단체에 전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결핵 퇴치를 위해 크리스마스씰을 사기도 합니다. 유스로거도 추운 겨울을 맞아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나눔의 에너지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따뜻한 잡지, 빅이슈에 대해 유스로거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한 잡지 한 권, 빅이슈

 

 

잡지를 읽기만 해도 주변 이웃에게 따뜻함을 나눌 수 있다면 믿겨지시나요? ‘빅이슈’를 구매하는 행위 자체가 바로 노숙자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지금부터 유스로거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빅이슈’는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대중문화 잡지입니다. 잡지의 구성이나 내용을 보면 일반 잡지와 차이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창간 의도는 일반잡지와 명확하게 구분됩니다. 바로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영국에서 시작된 이 잡지는 2010년 한국에서도 창간되어 서울 시내 곳곳에 판매처를 두고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혹시, 등교길 혹은 출퇴근길에 지하철역 앞에서 빨간 조끼를 입고 잡지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본적 있나요? 바로 그분들이 빅이슈를 판매하는 노숙자들이랍니다. 다른 말로, ‘홈리스판매원’ 혹은 ‘빅판’이라고 부릅니다. ‘빅이슈’는 한 권에 5,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중 빅판에게 돌아가는 판매수익은 한 권당 2,500원이라고 합니다.

 

 

나눔, 기부로 만들어지는 빅이슈

 

그렇다면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잡지 ‘빅이슈’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만들어지는 과정 역시 많은 사람들의 나눔과 기부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빅이슈’는 크게 잡지를 만드는 재능기부자와 잡지를 판매하는 판매 자원봉사자 ‘빅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먼저 재능기부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INTERVIEW. 빅이슈를 만드는 재능기부자

 

 

김수민 유스로거
어떤 방식으로 재능기부를 하셨나요?
 
이고운 / 빅이슈 재능기부자
잡지 내 연재소설인 로맨스 소설에 삽화를 담당했어요. 작년 6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의 긴 대장정 끝에 연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소설 삽화 외 중간 중간 특별 코너로 구성된 기획란에도 일러스트 재능기부를 했고요.


 

 

김수민 유스로거
빅이슈 재능기부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이고운 / 빅이슈 재능기부자
대학 시절 학교 근처 지하철역 앞에 빅이슈를 판매하던 '빅판'님이 있었어요. 지금도 다른 분들이 흔히 하고 있는 오해를 그 당시의 저도 똑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사이비종교인 혹은 좋은 시선으로 보기 힘든 판매로 보였거든요. 그러던 차에 우연히 빅이슈의 목적을 알게 되었고, 주머니 사정이 괜찮을 때마다 빅이슈를 구입하곤 했었습니다.


헌데 '주머니 사정이 괜찮으면' 이라는 조건이 괜히 혼자 부끄러웠어요. 안 마셔도 되는 커피는 마시면서, 좋은 일을 할 때는 핑계를 대는 것 같았거든요. 내 그림을 싣게 되면 핑계를 덜 댈 것 같아서, 더 돕고 싶은 마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수민 유스로거
재능기부에 참여하는 절차를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이고운/ 빅이슈  재능기부자
절차는 크게 어렵지 않아요. 그냥 '재능기부 하겠습니다' 하고 신청하면 된답니다. 물론 신청만 한다고 절차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빅이슈 코리아에서 나름의 심사와 절차를 걸쳐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참여 신청을 하고 일 년이 거의 다 되어서 재능기부를 할 수 있었고요. 사실 기다리기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분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에 뿌듯했답니다!


김수민 유스로거
빅이슈 재능기부에 참여해 본 소감은 어떠셨나요?

 

이고운 / 빅이슈 재능기부자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재능기부라고 해서 내 것을 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받고 일을 할 때와 다름없이 그 과정에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계기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김수민 유스로거
앞으로도 재능기부에 참여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이고운 / 빅이슈 재능기부자
물론입니다. 빅이슈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재능기부가 필요하다면 제 여건이 닿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참여하고 싶어요!

 

 여기서 잠깐! 빅이슈 재능기부 방법을 알아볼까요?

 

 

 

빅이슈의 재능 기부 참여는 빅이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 빅이슈 홈페이지 바로가기 CLICK!


재능기부를 신청할 수 있는 분야는 크게 ① 잡지 콘텐츠 관련 ② 잡지 외 재능기부가 있습니다. 잡지 콘텐츠 관련은 취재, 기고나 일러스트 같이 직접 매달 발간되는 잡지 내부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잡지 외 재능기부는 더욱 폭넓게 사무보조나 홍보 업무, 미술치료와 같은 동기부여 프로그램, 홈페이지나 앱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중 자신이 희망하는 재능기부 분야를 택하고 포트폴리오를 첨부하여 전송하면 참가신청이 완료됩니다.

 

빅이슈 판매를 돕는 자원봉사자 '빅돔'

 

 

지하철 역 앞에서 빅이슈를 판매하는 노숙자들 다시 말해, ‘빅판’을 돕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보수 없이 그들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빅돔’인데요. 빅판 옆에서 응원도 하고 직접 빅이슈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빅돔으로 활동할 수 있을까요? 제일 먼저 ‘빅돔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빅돔 블로그에서 교육을 신청하고 이수하면 됩니다. 빅돔 교육을 받고 싶은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 빅돔 교육신청 바로가기 CLICK!


빅돔 교육을 모두 이수했다면 이제 빅돔 활동을 신청할 자격이 주어집니다. 신청 후 자신이 활동할 구역이 배정되면 빅판의 응원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수를 무사히 마친 분들이라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신청해보세요!

 

 ▶ 빅돔 신청 바로가기 CLICK!


지금까지 유스로거와 겨울철, 따뜻함을 나누는 잡지 한 권,  ‘빅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단순히 잡지를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거나 시간을 할애하여 자원봉사 하며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랍지 않나요? 오늘 집으로 돌아가는 길, 지하철 역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빅판’들을 본다면 응원의 말과 함께 따뜻한 에너지를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