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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자연에 대한 지식과 힐링을 얻어가는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여러분은 나들이 계획 세우셨나요? 유스로거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주말이면 많은 사람이 여행을 위해 찾아오곤 합니다. 부산하면 대부분 해운대, 남포동, 광안리 이렇게 세 곳의 명소를 떠올리곤 하죠. 하지만! 오늘 유스로거는 많은 사람이 아는 장소 보다는 부산의 숨어있는 명소를 직접 찾아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함께 가볼까요? ^^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가려면, 우선 부산 지하철 1호선을 타고 하단역에서 내려야 합니다. 하단역은 부산의 유명 관광지인 남포동과도 약 20분 정도 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니, 남포동에 들린 후에 을숙도 생태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어서 하단역 1번 출구에 있는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이곳에서는 을숙도 생태공원으로 향하는 많은 버스가 만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그중 58-1번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약 20분 정도 버스를 타다 보면 ‘을숙도 정류장’에서 내릴 수 있습니다. 만약 자가용을 이용하는 분들은 낙동강하구 에코센터 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있으므로 그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을숙도 생태공원은 세계적인 다양한 생태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교육형 공원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입니다. 한때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불리기도 했었죠. 그리고 공원 안에는 을숙도 에코센터, 피크닉광장, 탐방로, 야외학습장, 각종 쉼터 등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생태 환경을 체험해 볼 수 있고, 휴식을 취하기도 좋은 공원입니다. 유스로거는 공원 안에 우뚝 서 있는 건물, 에코센터를 먼저 둘러 보겠습니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을숙도 에코센터)를 가다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이하 에코센터)의 전경은 한눈에 봐도 참 넓고 한적했습니다. 에코센터는 생태복원지인 을숙도 철새공원을 지속 가능하게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생태에 대한 체험학습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하여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낙동강하구를 만드는 것이 운영 목표라고 하네요. 



에코센터에서는 낙동강 하구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시와 상영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1층은 종합안내실, 교육실, 자원봉사자실 등으로 구성되어있고 2층 전시실에서는 낙동강 하구의 역사와 생성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어요. 낙동강 하구에 서식하고 있는 실제 철새들도 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쪽 벽면이 유리로 되어있어 낙동강 하구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전시뿐만 아니라 직접 갈대 움집을 만들어 보는 갈대 체험, 하구 답사, 식물 관찰 체험과 같은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에 예약해야 참가 할 수 있습니다.(바로가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그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입구로 들어서자 전시된 갈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을숙도의 자연생태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참 잘 꾸며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1층 로비에는 아름다운 연꽃을 이용한 생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차, 립글로스, 연근 모양의 비누,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 손수건 등 다양한 물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생식물 체험 학습장에서는 연꽃의 모습을 직접 자세히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부모님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체험활동입니다. 이론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는 직접 실험을 하면서 보고 느끼는 것이 더 기억에 남으니까요. ^^


에코센터 2층의 전경입니다. 창가 쪽에는 귀여운 새 모양으로 된 망원경으로 텃새의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답니다.



여기서 잠깐, 새는 2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요. 텃새와 철새로 분류됩니다. 그 차이점을 아시나요? 유스로거도 새는 전부 똑같은 새인 줄 알았는데, 에코센터에 와서 새에도 여러 분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텃새는 일 년 내내 우리 곁에 머무는 새입니다. 예로 들면 박새, 종다리, 꿩, 참새, 까마귀, 까치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철새는 계절에 따라 먼 곳으로 여행을 하는 새입니다. 벽로, 물총새, 제비, 큰 고니, 청둥오리 등이 있습니다. 에코센터 2층에서는 텃새와 철새의 종류를 자세히 찾아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새소리 들어보기, 갯벌 생태 게임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학습이 준비되어 있었고, 습지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코센터의 외부에는 아주 좋은 산책 코스도 있습니다. 에코센터 안에서 이것저것 체험해보고 밖으로 나와 기념촬영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넓은 잔디공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양한 작품을 체험할 수 있었던 물 문화관


에코센터와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물 문화관'은 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낙동강에 살고있는 생물과 서식환경, 하구둑의 역할과 기능을 알려주는 장소입니다. 물 문화관에서는 모형으로 제작된 낙동강 1,300리 물길을 통해 낙동강 수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차원 영상으로 펼쳐지는 디지털 수조를 통해 낙동강에 살고있는 어종과 생태환경을 흥미롭게 관찰할 수 있어요. 


물 문화관 안으로 들어서면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물방울에 희망을 담아라’ 였습니다. 종이배 세트를 구입한 후, 자신만의 희망의 메시지를 종이배에 적어서 예술작품 안에 진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사진으로 보이는 작품은 변지훈 작가의 ‘득음’입니다. 득음은 촉각적 상상력과 청각적 효과로 독특한 경험을 주는 설치미술 작품이었어요. 벽면의 폭포 형상 쪽으로 가까이 가면 빛의 입자가 몸에 쏟아지는 느낌을 받으며 청아한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자방명록에 유스로거가 생각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 보았습니다. 물 문화관의 특징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면서, 동시에 관람객들이 그 작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술작품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해 보고, 물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을숙도 생태공원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도시의 삶 속에서 잠깐 벗어나서, 하루쯤은 자연에 대해 알아보고, 그곳에서 힐링하며 가족, 연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