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년의 날, 하나뿐인 향수를 선물해보자

진정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날인 성년의 날! 대표적인 선물로는 장미, 향수, 키스를 뽑을 수 있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선물이 바로 향수입니다. 혹시 향수를 선물하고 싶은데 무슨 향이 좋을지, 어떤 향수가 적당한지 몰라 고민하시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주목! 시중에 있는 향수가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향수를 직접 만들어 선물해보세요. 선물할 사람에게 어울릴 만한 향 선택 팁과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어떤 종류의 향수를 선택해야 하나요?

향수의 종류는 ‘향기에 반하다, 향수의 모든 것’ 포스팅에서 설명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물을 할 때 어떤 향수의 종류를 골라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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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Perfume)

향수의 종류 중 농도가 가장 진한 향수로서, 서비스업 종사자에겐 특히 피해야 하는 종류입니다. 퍼퓸은 진한 향이 문제가 되지 않으며 향에 익숙한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수집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 드 퍼퓸(Eau de Perfume)

퍼퓸보다는 농도가 옅지만, 일반 향수보다는 진한 향을 가지므로 퍼퓸과 마찬가지로 농도가 높은 향수에 적응이 되어있지 않다면, 사용 시에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퍼퓸과 마찬가지로 진한 향에 적응이 되어 익숙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 드 뜨왈렛(Eau de Toilette)

시중 향수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종류입니다. 그만큼 선물용으로는 제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향에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이 아니라면 오 드 뜨왈렛이 가장 적절한 종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 드 코롱(Eau de Cologne)

4가지 종류 중 가장 낮은 농도로서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당합니다. 성년의 날을 맞아 향수를 사용하지 않던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이라면, 오 드 뜨왈렛 보다는 오 드 코롱이 센스있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 혹은 그녀에게는 어떤 향이 잘 어울릴까?

향의 종류는 크게 1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향의 종류에 따라 한 사람의 이미지를 형성하기도, 계절감을 나타내기도 하므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향 소개에 앞서 선물을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선물하려는 대상의 취향을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정확한 향을 파악할수록 좋지만, 가능하다면 큰 범주로라도 파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꽃 향기를 좋아한다, 또는 과일 향을 좋아한다 같은 것처럼 말이죠.

두 번째, 그 사람에 대한 느낌을 정리해봐야 합니다. 각 향마다 가지고 있는 느낌이 있습니다. 포근한 느낌, 상쾌한 느낌, 달콤한 느낌과 같이 말이죠. 미리 그 사람의 느낌을 생각해둔다면 그 느낌에 맞추어 향수를 고를 수 있으므로 큰 도움이 된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향의 종류와 간단한 특징을 알아볼까요?

1. 플로랄(Floral) : 이름대로 꽃의 향을 담고 있으며, 대중에게 가장 친근하고 꾸준히 사랑 받는 향입니다. 다양한 향의 조화로 여성스러우면서도 우아한 고급스러움을 잘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2. 우디(Woody) : 나무를 연상시키는 향으로 따뜻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고상한 느낌이 드는 향입니다. 남성용 향수의 대표적인 향이기도 합니다.

3. 그린(Green) : 막 베어낸 나뭇잎이나 풀을 비볐을 때의 향이 상쾌한 초원을 연상시키는 향입니다. 4계절 어느 때나 어울리는 향으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은 향입니다.

4. 시프레(Chypre) : 시원하고 축축한 이끼의 독특한 향을 표현하여 마음을 편안히 가라앉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성숙한 여성미가 감도는 개성적인 향이며 지속 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습니다.

5. 프루티(Fruity) : 이름대로 달콤한 과일 향이며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줍니다. 지속력이 좋고 향수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는 향입니다.

6. 시트러스(Citrus) : 자몽, 레몬, 라임 등의 감귤류의 향으로서 신선함과 상큼함이 느껴지는 유니섹스 적인 이미지를 가진 향입니다. 휘발성이 강해 빨리 퍼지지만 지속시간이 짧은 단점이 있습니다.

7. 파우더리(Powdery) :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파우더리 향은 포근한 아기가 연상되는 향으로서, 여성이 선호하는 편입니다.

8. 오리엔탈(Oriental) : 서양인들이 느낀 동양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 향입니다. 지속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겨울, 야간용으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9. 알데히드(Aldehyde) : ‘모던 플로럴’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확산성이 뛰어나고 향이 진한 편입니다. 우아한 여성미가 느껴지는 향입니다.

10. 아쿠아(Aqua) : 시원한 바다가 떠오르는 향으로 상쾌한 느낌을 주는 향으로 여름에 잘 어울리는 향수입니다. 겨울에 뿌려도 매력적인 향입니다.

11. 스파이시(Spicy) : 생강, 시나몬, 후추, 클로버와 같은 자극적인 향이며 대부분 남성 향수의 향입니다. 타인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향입니다.

12. 머스크(Musk) : 사향노루 생식선 부근의 사항 샘에서 만들어진 향으로서, 달콤한 향이 납니다.

13. 푸제르(Fougere) : 잎사귀를 연상시키는 향이며 유능하고 도회적인 남성에게 어울리는 향입니다. 최근에는 개성이 강한 여성 사이에서도 많은 인기가 있는 향입니다.

14. 그루망(Gourmand) : 그루망은 프랑스어로 미식가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벌꿀이나 잘 익은 과일, 초콜릿 등 달콤한 향에 시나몬이 더해진 듯한 향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들어 볼 시간!

사진으로 보이는 것들은 향수를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재료들입니다. 가장 앞쪽에 있는 작은 병들은 베이스 노트, 즉 향수의 기본 향을 나타낼 원액입니다. A 향은 ‘플로랄(Floral)’, B 향은 ‘프루티(Fruity)’, C 향은 ‘시트러스(Citrus)’, D 향은 ‘그린(Green)’을 베이스로 자제 제작된 향입니다.

그 뒤로 보이는 큰 병에는 미들 노트와 탑 노트를 결정할 원액이지요. 양 옆으로 보이는 것은 시향지와 커피 원두인데요. 커피 원두가 있는 이유는 잠시 후에 따로 알려드리겠습니다!

1. 베이스 노트 향 정하기

베이스 노트는 가장 오랜 시간 지속되는 향이므로 가장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유스로거는 어머니에게 선물할 예정이므로 어머니에게 어울릴 것으로 생각되는 C 향을 선택하였습니다.

2. 후각 휴식하기

베이스 노트를 정하기 위해 여러 향을 맡으면 후각이 피곤해집니다. 탑 노트를 결정하기 전 커피원두 향을 맡으며 후각의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탑 노트 향을 고르는 도중에 맡아도 무방합니다.

3. 탑 노트 향 정하기

탑 노트는 한 가지 종류를 사용하는 베이스 노트와 다르게 다양한 종류를 섞는 단계를 거칩니다. 사진과 같이 시향지를 통해 향을 맡으면서 총 스무 방울을 채우게 됩니다. 한 가지 향으로 스무 방울을 채워도 되고, 여러 가지 향을 골고루 섞어도 됩니다. 하지만 한 방울 차이로 향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기 때문에, 향의 종류는 다섯 가지 이하로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스로거는 고상함을 주는 ‘Iris’와 ‘Jasmin’ 향, 그리고 달콤한 느낌의 ‘Fruity floral’ 향과 우아한 느낌의 ‘Lilly of valley’ 향으로 선택했습니다.

4. 탑 노트 향을 베이스 노트 향에 첨가하기

바로 전 단계에서 정한 탑 노트 향을 베이스 노트 향에 첨가하는 시간입니다. 스무 방울 내에서 종류별로 비율을 정한 뒤, 베이스 노트에 스포이드로 첨가합니다.

5. 드디어 완성! 하나뿐인 향수에 이름을 지어보자

드디어 완성된 향수!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향수입니다. 

유스로거는 어머니에게 선물하는 것이기 때문에 ‘Dear, MAMA’란 이름을 지었습니다. 의미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선물의 감동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향수 제작 협조 – 향수공방 GN PERPUME STUDIO

향수를 만들어보는 것은 무척이나 특별한 경험이었는데요.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향수를 만들어 보니, 향 또한 더욱 깊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중에 있는 향수를 선물하는 것도 좋지만, 정성과 관심이 담긴 ‘세상에 하나뿐인 향수’를 선물함으로써 인생에서 한 번뿐인 성년의 날을 축하해주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