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 증강현실!

스마트폰의 보편화, 모바일 통신기술의 발전, 소셜네트워킹의 대중화로 인해 ‘모바일 증강현실’이 우리 일상생활에 파고들고 있습니다. 과거에 증강현실이란 커다란 헤드셋을 착용해야 경험할 수 있는 생소한 기술이었는데요. 요즘에는 높은 화소의 디스플레이, 위치정보 시스템, 센서, 고품질 카메라 등 증강현실 구현을 위한 기반이 스마트폰 안에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증강현실이 확산될 기반이 마련된 것이죠. 머지않아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될 증강현실, 과연 어떤 개념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증강현실의 정의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 3차원 가상 그래픽을 겹쳐 보여 주는 기술입니다. 현실 세계에 가상 세계를 합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므로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이라고도 합니다.

증강현실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 환경을 사용하지만, 그 주역은 어디까지나 현실입니다. 컴퓨터 그래픽은 현실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 제공하는 역할을 할 뿐인데요. 정의만으로 보았을 때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혼동하기 쉽습니다. 이 둘을 비교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가상현실은 자신(객체)과 배경 환경 모두 가상의 이미지를 사용하는 데 반해, 증강현실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주체가 가상이냐 현실이냐에 따라 구분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둘의 차이가 이해되셨나요?

증강현실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증강현실의 대표적인 적용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TV에서 월드컵 경기를 보면 축구 선수 또는 축구공의 동선을 따라 선을 그려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 경우가 있는데요. 단순해 보이지만 이것이 바로 증강현실의 한 예입니다. 

증강현실은 가상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현실과는 달리 현실 세계 기반에서 가상의 정보를 덧붙여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가상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의 휴대용 기기에 적용될 때 극대화되죠. 이러한 이유로 휴대용 기기를 대상으로 한 증강현실 기술은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증강현실의 적용 분야들은?

<이미지 출처 - 토털 이머전 홈페이지>

요즘은 증강현실 마케팅(Augmented Reality Marketing)이란 용어가 보편화될 정도로 증강현실은 마케팅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제품과 고객 간의 관계 형성을 돕고, 쇼핑 경험을 한층 풍요롭게 해주는데요. 세계적인 증강현실 회사인 ‘토털 이머전(Total Immersion)’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트라이라이브(TryLive)’는 현실을 가상 쇼룸으로 바꾸어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고, 안경과 시계도 구매하기 전에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습니다. 가구도 가상의 주택에 배치하여 잘 어울리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는데요. 조만간 오프라인 상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제품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증강현실의 다른 적용 분야는 바로 도보 내비게이션입니다. 사용자가 목적지를 설정하면 증강현실이 가야 할 방향을 가상의 화살표로 표시해 주는 방식인데요. 여기에 더해 가는 길에 지나는 가게들의 정보를 얻을 수도 있고, 음식점 메뉴를 어플을 통해 미리 증강현실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후식으로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다시 이 어플이 향긋한 카페로 가는 길을 안내할 것입니다.

잠재성을 고려할 때, 증강현실이 만들어낼 미래의 모습을 정확히 그려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증강현실이 새로운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만나 우리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해줄 것은 분명한데요. 우리의 일상이 증강현실을 통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벌써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