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5위, 연간 소비량 12만 톤, 국민 1인당 음용 잔수 484잔. 이 어마어마한 수치들이 모두 국내 커피소비량을 나타낸다는 사실, 믿어지시나요? ^^ 커피공화국이라는 명성 아래 한국은 해마다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요. 국내외 커피전문가들은 한국의 커피소비량이 머지않아 세계 10위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호식품을 넘어 생활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한 커피. 그 한잔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커피의 기원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는 커피 기원설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는 '칼디(Kaldi)의 전설'입니다. 에티오피아의 목동이었던 칼디는 어느 날 염소들이 붉은 열매를 먹고 흥분해 날뛰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염소를 따라 붉은 열매를 먹은 칼디는 정신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는데요. 그 소문이 수도원에 퍼지면서 수도승에 의해 커피가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커피 기원설은 '오마르(Omar)의 전설'. 이슬람 승려이자 뛰어난 치료사였던 오마르는 그를 배척하는 이들에 의해 유배지로 추방당하게 되는데요. 굶주림에 사경을 헤매던 오마르 곁에 한 마리 새가 날아들었고 몽롱한 정신으로 새를 쫓던 오마르는 붉은 열매가 맺힌 나무를 발견합니다. 열매를 따먹은 오마르는 빠르게 기력을 되찾았고 붉은 열매로 사람들을 치료해 다시 명성을 얻었다고 해요.
전설 속 칼디와 오마르가 먹은 열매가 바로 커피콩인데요. 그렇다면 붉은 열매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검은 원두가 되는 것일까요?
붉은 열매에서 검은 원두가 되기까지
커피나무에 핀 흰 꽃이 떨어지면 커피체리라고 불리는 열매가 맺힙니다. 초록빛을 띠는 열매가 농익으면서 붉게 변하면 수확을 시작하는데요. 수확 후 물로 깨끗이 씻어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생두를 채취합니다. 대부분의 열매는 두 개의 생두를 품고 있죠. 생두를 건조시킨 다음 불에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원두가 됩니다.
원두는 생산 지역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는데요. 전 세계에서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원두 BEST 5를 소개해드릴게요.
◆브라질 산토스
커피생산량 세계 1위 브라질! 그곳 항구인 산토스를 통해 원두가 수출되는 것에서 이름 붙여진 브라질 산토스는 부드러운 맛과 신맛, 쓴맛이 잘 어우러진 원두입니다. 무난한 맛으로 블랜딩에 자주 사용하는데요. 블랜딩이란 두 가지 이상의 원두를 섞어 다양한 맛의 커피를 만드는 것을 뜻합니다.
◆케냐 AA
아프리카 케냐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생두 크기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뉘는데 그중 가장 높은 등급이 케냐 AA입니다. 한 모금 머금었을 때 묵직하게 느껴지는 무게감이 특징인 케냐 AA는 과일향과 신맛이 매력적입니다.
◆콜롬비아 수프리모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큰 고산지대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자란 콜롬비아 수프리모는 풍부한 향이 특징입니다. 마일드 커피의 대명사로 통할만큼 부드러워 원두커피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마시기 좋죠.
◆과테말라 안티구아
화산 폭발에서 나온 질소를 커피나무가 흡수해 연기가 타는 듯한 향을 지닌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스모크 커피(Smoke Coffee)로도 불리는데요. 강한 신맛과 감칠맛으로 커피마니아층에게 특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꽃 향기가 느껴지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깔끔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입니다. 가장 세련된 맛을 지닌 원두라는 의미에서 '커피의 귀부인'으로 불립니다.
커피나무에서 수확한 생두를 로스팅해 원두가 완성되었다면 다음은 커피를 추출할 차례인데요. 크게 6가지로 나뉘는 커피추출기법! 하나씩 살펴볼까요?
6가지 커피추출기법
1. 에스프레소 머신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보일러의 압력과 모터를 이용해 짧은 시간에 커피를 추출하는 기기인데요. 기술발전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은 커피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죠.
2. 터키식 커피
에스프레소 머신이 현대식 추출기법이라면 터키식 커피는 고전식 추출기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추출기법이며 분쇄한 원두를 넣은 물을 끓인 후 원두가루를 가라앉혀 마시는 방식입니다. 터키식 커피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는 미지근해졌을 때 더욱 부드럽고 진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핸드드립
'라이프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린 리모델링, 아껴 쓰고 다시 쓰다 (0) | 2015.09.16 |
---|---|
[종료][보고 싶은 친구 찾기 이벤트 1탄] 우리 사랑하고 있나요? (613) | 2015.09.14 |
열심히 일한 당신, 밤 도깨비 여행을 떠나라! (0) | 2015.09.11 |
우리 아이, ‘엄친아’로 만드는 올바른 독서 방법! (0) | 2015.09.09 |
진화하는 렌터카, 지금은 카쉐어링 시대! (0) | 2015.09.08 |
일교차 큰 환절기, 면역력을 키워라! (0) | 2015.09.01 |
[8월 생활의 油후!] 생활 속 작은 습관! 에너지 절약 TIP! (0) | 2015.08.29 |
캠퍼스와 영화관의 만남! 대학교 내 독립 영화관을 찾아서 (0) | 2015.08.28 |
당신의 밤은 낮보다 아름다운가요? (0) | 2015.08.27 |
자동차 시승, 무엇을 따져봐야 할까? (0) | 201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