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잡지, 학교에서 보내는 가정통신문에 다른 학부모가 “특별히 ○○엄마만 알려주는 거야”라며 손에 몰래 쥐여준 리스트까지. 아이에게 온갖 추천 도서, 필독 도서를 모두 챙겨 읽히려니 벌써 머리가 지끈해지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대한민국 엄마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우리 아이 독서에 대한 고민!
이번 가을, 아이와 함께 책 읽는 시간을 꿈꾼다면 주목해주세요. 아이의 나이에 맞는 책과 독서 방법은 물론, 책에 관심 없는 아이도 독서의 세계로 이끌어줄 독서 흥미 유발 방법을 소개합니다.
연령별 독서 방법,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게 책을 읽혀주세요”
0~3세: 몇 권의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 줄 것
육아 전문가들은 36개월 미만의 아이들에겐 “책이 학습의 도구보다는 놀이가 되는 것이 좋다”라고 말합니다. 책을 무조건 많이 읽히는 것보다 몇 권의 책을 항상 아이 주변에 두고 장난감처럼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요.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의 유아 독서 방법에 따르면, 5권 이하의 책을 반복적으로 읽어 줄 것과 텍스트가 3줄 이하인 그림책 위주로 보여줄 것을 권하는데요. 아직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므로 그림으로 표현된 책이 효과적인 것이죠.
4~7세: 생활 습관에 관한 창작 동화를 읽도록 할 것
4~7세 때는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기르는 시기입니다. 친구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때는 “미안해”라고 말하기’,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놓기’, ‘어지럽힌 것은 깨끗이 치우기’와 같은 것들이죠. 이 시기에는 우리 아이가 평생을 지닐 ‘도덕성의 잣대’도 함께 길러진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이야기로 담은 ‘전래 동화’를 읽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통해 착하고, 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8~10세: 교과 학습 도서와 위인전을 본격적으로 읽는 시기
저학년 어린이들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 동화’를 읽는 것이 필요합니다. 책을 통해 단체생활에서의 예의범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인데요. 동시에 학교에서 배우는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 책을 읽는다면 지식의 가지를 뻗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죠. 또한, 위인전을 통해 역사를 알고, 다양한 직업 세계를 탐구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됩니다.
11세 이상: 관심 분야의 책을 읽는 시기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부모님이 골라주는 책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의 안목과 관심사를 넓히는 데 집중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자녀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의 책을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요. 아이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독서 방향을 지원해준다면 자연스레 독서습관도 길러지고 대화 시간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고학년 때는 역사에 대한 큰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책을 읽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독서 흥미 유발 방법, “다양한 독서활동을 함께 해주세요”
하나, 책 내용 그림 그리기
이 방법은 아직 글씨 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책의 인상적인 장면을 직접 그려보게 하는 것입니다. 책을 통해 얻은 상상력을 표현해볼 기회이기도 하죠. 그린 그림을 방에 붙이는 등 아이의 목표 의식을 자극하는 활동을 함께한다면 더욱 좋습니다.
둘, 독후감 쓰기
사실 독후감만큼 훌륭한 독서활동은 없다고 합니다. 꼭 원고지에 연필로 꾹꾹 몇 장 쓰는 것만이 독후감은 아닙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장면과 읽고 나서의 감정과 얻은 지식 등을 간략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셋, 독서 신문 만들기
가족들과 함께 읽은 책 내용 중 중요한 사건이나 감상을 신문 형태로 만들어보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 허구의 인물을 가상으로 인터뷰해본다거나 책에 나온 장소를 직접 찾아간 경험을 기행기로 담는 등 가족과 책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죠.
“자녀 독서, 이것이 궁금해요”
Q ‘추천 도서’와 ‘필독 도서’는 다 읽혀야 할까요?
A 추천 도서와 필독 도서는 도서 목록을 만든 단체 혹은 기관의 특성에 따라 평가 기준과 목적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도서 목록이 절대적인 정답은 아니에요. 도서를 고를 때 목록을 참고 자료로 활용해서 자녀의 독서 능력에 맞게 그 양과 내용을 선택해주세요.
Q 학습만화는 읽혀도 좋은가요?
A 만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할 순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어린이가 학습만화를 통해 지식을 습득하고 있지요. 전문가들은 학습만화를 선택하는 어른들의 눈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학습에 필요한 지식을 얼마나 양질의 서사적 구조로 잘 녹여냈느냐가 그 평가의 기준이 된다고 해요. 학습만화, 읽혀도 좋습니다. 단, 지혜로운 눈으로 양질의 책을 선택해주세요.
Q 아이의 흥미를 끄는 도서 진열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책은 반드시 책장에 꽂혀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아이의 눈길이 닿기 좋은 곳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과 새로 사 온 책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아이들과 함께 책을 진열해 보세요. 아이가 책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우리 아이를 엄친아로 만드는 독서 방법, 유용하셨나요? 이번 가을은 아이와 함께 좋은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는 가치 있는 시간으로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책으로 얻는 지식과 지혜는 기본! 아이와의 추억은 덤입니다. 이 가을, 책과 함께 행복하세요.
'라이프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시형 농부시장에서 에너지 충전! 유지우의 마르쉐@ 탐방기 (2) | 2015.09.18 |
---|---|
홍대 앞 북카페, 문학과 지혜의 향기를 찾아서 (5) | 2015.09.17 |
그린 리모델링, 아껴 쓰고 다시 쓰다 (0) | 2015.09.16 |
[종료][보고 싶은 친구 찾기 이벤트 1탄] 우리 사랑하고 있나요? (613) | 2015.09.14 |
열심히 일한 당신, 밤 도깨비 여행을 떠나라! (0) | 2015.09.11 |
진화하는 렌터카, 지금은 카쉐어링 시대! (0) | 2015.09.08 |
커피 한잔에 담긴 이야기, All about Coffee (2) | 2015.09.04 |
일교차 큰 환절기, 면역력을 키워라! (0) | 2015.09.01 |
[8월 생활의 油후!] 생활 속 작은 습관! 에너지 절약 TIP! (0) | 2015.08.29 |
캠퍼스와 영화관의 만남! 대학교 내 독립 영화관을 찾아서 (0) | 2015.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