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시끌한 클러버들의 성지로 유명한 홍대 앞. 학교가 자리한 마포구 상수동과 서교동 일대는 ‘문화의 거리’로도 유명합니다. 책과 개성, 예술을 담고 있는 ‘동네 책방’과 홍대 골목골목 사이로 문학과 지혜의 향기를 전하는 보석 같은 ‘북카페’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홍대 클럽만큼이나 핫한 북카페와 개성 만점 동네 서점을 소개해드릴게요. 홍대 앞 핫플레이스의 고즈넉한 매력을 함께 느껴보세요!
홍대 앞. 그곳의 특별한 북카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첫 번째로 만나볼 핫플레이스는 출판사 다산북스가 운영하는 북카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입니다. 이름이 조금 독특하죠? 백석 시인의 시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제목에서 그대로 따온 것인데요.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사랑하는 이를 향한 백석의 마음이 가득 담긴 시의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이 카페는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프리랜서 작가 이윤주(27, 프리랜서 방송 작가) 씨는 “1인석이 많고 자리마다 콘센트가 비치돼 있어 프리랜서 작가들에게 사랑받는 장소”라고 귀띔해 주었는데요. 날씨가 좋은 날엔 예쁜 테라스 자리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하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3길 39
전화: 070-4820-4811
오픈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AM 00:00 ~ PM 24:00
“주인장의 이용 꿀팁!”
월요일은 휴무, 그 외는 24시간 운영됩니다. 단, 주말에는 4시간에 한 번 재주문을 해주셔야 해요. ^^
카페꼼마
문학동네 출판사가 오픈한 홍대 명물 북카페, ‘카페꼼마’. 홍대 주차장 거리에 그 1호점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본 서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층 벽면을 가득 채운 15단짜리 서가가 바로 그것. 어느 유럽 고성(古城)의 서재에나 있을 법한 높다란 사다리를 테마로 한 인테리어도 이 카페만의 특징이죠. 대학생 박기용(25, 대학생) 씨는 책을 꺼낼 때 사다리를 이용해보는 것도 이곳을 이용하는 소소한 재미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카페꼼마는 애서가를 위한 북카페로도 유명하지만, 카페 자체의 가치로도 많은 이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커피와 주스 등을 비롯해 맛있는 타르트, 케이크, 빙수 등 디저트 메뉴도 유명합니다. 동교동 삼거리 인근에 오픈한 2호점 ‘카페콤마 두 번째 페이지’는 별관까지 운영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어울마당로 44-1 라꼼마빌딩
전화 : 02-323-8555
오픈타임 : AM 08:30 ~ PM 24:00
“주인장의 이용 꿀팁!”
북카페에 있는 책들은 정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카페꼼마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문학동네 출판사 도서가 있다면 북카페를 찾아와주세요.
후마니타스 책다방
파주처럼 실제 출판단지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합정동에는 크고 작은 출판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홍대 앞을 즐겨 찾는 이들은 친숙한 표현으로 이곳을 ‘합정출판단지’라고 부르고 있죠. 지금 소개해 드리는 이곳은 ‘후마니타스 책다방’이란 북카페인데요. 합정출판단지의 제1호 북카페입니다. 2010년 오픈한 이곳을 시작으로 출판사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닌 북카페를 하나, 둘 열기 시작했다는군요. 후마니타스 책다방이 일종의 북카페계의 ‘선구자’가 된 격이죠.
출판사명인 ‘후마니타스’는 ‘인간다움’이란 뜻을 갖고 있는데요. 이곳 ‘후마니타스 북카페’에도 인간다움이 담뿍 담겨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하자’는 카페 운영 지침만 봐도 알 수 있죠. 카페에 없는 외부음식의 반입이 가능하고, 일 9,900원이란 이용료(one day 이용권)로 아메리카노 무한리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화나 토론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어 독자들은 원하는 장소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출판사의 배려가 돋보이죠?!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23
전화 : 070-4010-7737
오픈타임 : AM 10:00 ~ PM 23:00
“주인장의 이용 꿀팁!”
카페 공간 외에 세미나실도 있어요.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홍대 앞, 북카페 겸 작은 책방
점점 사라져가는 그 이름, ‘동네 책방’. 동네책방의 가치를 고수하며 카페를 겸하는 홍대 앞의 작은 책방을 소개합니다.
땡스북스
‘땡스북스’는 ‘스마일로그’로 유명한 이기섭 디자이너가 연 동네 서점이자 카페로도 유명세를 탄 곳입니다. 독특한 점은 책 진열대입니다. 책의 종류나 출판사명이 아닌 서점 주인의 취향과 안목에 따라 선별해 놓았는데요. ‘숨겨진 좋은 책’, ‘잊혀진 책’을 재발견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죠.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 28 서교동 근린생활시설
전화: 02-325-0321
오픈타임: 매주 월요일 휴무, AM 12:00 ~ PM 21:30
“주인장의 이용 꿀팁!”
홍대 앞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동네 사람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10%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양화진 책방
천주교의 성지 양화진에서 조용히 문을 연 동네 서점입니다. 양화진이 갖고 있는 그 역사의 면면을 보여주듯 다양한 출판사의 기독교, 천주교 서적을 중심으로 진열해 놓았는데요.
양화진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한강 북단에 있던 나루터로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가 일어난 곳. 1866년 10월 22일 최초의 순교자가 나면서부터 병인교난(丙寅敎難, 병인년에 일어난 천주교 박해) 6년 동안 이곳 양화진에서 참수당한 자의 수가 수천 명에 이를 정도였다. 1966년 천주교에서 병인교난 100주년을 기념하여 지은 순교자 기념관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_교회용어사전
도서 인쇄 원판 필름, 기독교 출판사 홍성사가 처음 설립되었을 때의 금고 등이 전시돼 있는 것도 주목할 점이죠. ‘양화진’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을 소개하는데에도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는 이 서점은 독서를 권장하는 다채로운 행사도 상시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지길 42
전화 : 02-333-5163
오픈타임 : 매주 일요일 휴무, AM 11:00 ~ PM 20:00
“주인장의 이용 꿀팁!”
독자와의 만남, 사인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종종 열고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웹 사이트를 참고해 주세요. 회원제를 운영하며 회원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전하고 있어요.
유어마인드
5층 건물 꼭대기, 쉽사리 찾기 어려운 장소에 자리한 ‘유어마인드’는 고양이 세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서점입니다. ‘서교동 책방’이란 별명을 가진 이 서점은 그 명칭에서 엿볼 수 있듯 ‘로컬’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독립출판사 서적과 독립 잡지 등의 독립 출판물을 다루고 있어 일반 서점에서는 쉬이 보지 못했던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다양한 책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서점에 있는 책의 구성만 보아도 소규모 출판을 포함한 다양한 서적들이 독자와 만나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주인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35길 7
전화 : 070-8821-8990
오픈타임 : 매주 월요일 휴무, PM 14:00 ~ PM 21:30
“주인장의 이용 꿀팁!”
매력적인 소규모 출판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무 계획 없이 서점에 들러 한가로이 책을 뒤적이다 취향에 맞는 책을 만났을 때의 기쁨을 알고 있지요. 그 기쁨을 홍대 앞 서교동 골목골목의 북카페와 동네 서점에서 한번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조용함 속에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가치 있는 한 줄을 읽어보는 기회를 얻게 될 테니까요.
'라이프 인사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너지 넘치는 추석 ②] 저탄소 명절 캠페인 (2) | 2015.09.24 |
---|---|
[에너지 넘치는 추석 ①] 귀성길에 꼭 들려야 할 이색휴게소 (0) | 2015.09.22 |
[종료][보고 싶은 친구 찾기 이벤트 2탄] 추억의 콘텐츠를 알려라! (418) | 2015.09.21 |
도심 속에서 즐기는 여유! 자전거 타고 서울 한 바퀴 (2) | 2015.09.21 |
도시형 농부시장에서 에너지 충전! 유지우의 마르쉐@ 탐방기 (2) | 2015.09.18 |
그린 리모델링, 아껴 쓰고 다시 쓰다 (0) | 2015.09.16 |
[종료][보고 싶은 친구 찾기 이벤트 1탄] 우리 사랑하고 있나요? (613) | 2015.09.14 |
열심히 일한 당신, 밤 도깨비 여행을 떠나라! (0) | 2015.09.11 |
우리 아이, ‘엄친아’로 만드는 올바른 독서 방법! (0) | 2015.09.09 |
진화하는 렌터카, 지금은 카쉐어링 시대! (0) | 2015.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