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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가을을 담은 셀프 인테리어 노하우


잡지를 뒤적이다 보면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집들이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집 꾸미기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눈길이 갈 텐데요. 물론, 전문가에게 맡겨 멋진 인테리어로 집 분위기를 전환할 수도 있지만, 요즘엔 홈드레싱이 유행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볼 수 있어요. 그 노하우를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릴게요. 



유행하는 컬러를 활용하라


▲ 그레이 컬러를 매치한 침실


‘셀프 인테리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요즘 유행하는 컬러 트렌드만 잘 알아도 센스있는 집 꾸미기를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가장 유행하는 인테리어 컬러는 바로 가을과도 잘 어울리는 ‘그레이’인데요. 저는 침실에 그레이 컬러를 활용해봤습니다. 침대 벽면은 진한 그레이 컬러의 벽지로 도배하고, 옆 벽면은 연한 그레이 컬러로 페인팅해 매치했죠. 


▲ Before(좌) & After(우) 이미지


Before, After 사진을 보시면 벽면의 컬러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죠? 두 벽면에 다른 컬러를 사용하더라도 같은 그레이 계열 컬러를 사용하면, 전체적으로 통일감이 들어 산만해 보이지 않고 센스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자투리 공간 활용은 인테리어의 필수!


수납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인테리어를 아무리 깔끔하게 했다 하더라도 또다시 지저분해지기 일쑤죠. 깔끔한 인테리어를 위해선 자투리 공간 활용이 정말 중요하답니다. 얼마든지 더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거든요. 


▲ 자투리 공간 활용 전


빌트인 냉장고가 아닌 이상, 냉장고의 윗부분부터 서랍장 또는 천장까지 많은 공간이 남아 김치통이나 휴지 등 다양한 주방용품들의 창고가 되기 쉬운데요. 그래서 저는 냉장고 윗부분 자투리 공간에 수납장을 만들어 부족한 주방 수납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자투리 공간 해결, 수납장 만들기 


 

그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릴게요. 우선, 선반과 문으로 쓸 판재와 선반을 지지해줄 각목을 치수에 맞게 재단하고 리폼 업체에 주문해 받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리폼사이트에서 본인이 원하는 목재를 원하는 길이로 잘라서 집까지 배송해준답니다. 그다음 선반을 받칠 지지대를 수납장 양쪽 벽면에 박아주고, 그 위에 선반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문이 될 목재의 안쪽에 싱크 경첩을 박아줄 홈을 판 후, 인도어 경첩을 끼워 넣고 냉장고 위 수납장 문을 연결해 줍니다.



기존의 싱크대와 세트 느낌으로 연출하기 위해 같은 컬러로 페인팅도 했는데요. 프라이머를 먼저 한 번 칠하고 마른 후 짙은 그레이 컬러의 페인트도 두 번 더 칠했습니다.


▲ 자투리 공간 활용 후


기존의 싱크대와 세트 느낌으로 냉장고 위 수납장 완성! 수납장 안쪽에는 키친타올, 휴지, 김치통 등 부피가 큰 주방용품들을 보관하면 되는데요. 버려지는 공간에 문만 달아줘도 수납공간 확보는 물론, 보기에도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아이방 침대, 비밀 수납장 만들기



아이 방의 경우, 대부분 침대와 옷장, 책상 하나 정도만 놓아도 포화상태가 되곤 하죠. 그래서 자투리 공간 활용이 더욱 중요한데요. 저는 아이 방 침대에 비밀 수납장을 만들어 사용 중입니다. 비밀 수납장은 바로 침대 밑에 있는데요.



침대 밑 비밀 수납장에 바퀴를 달아 이동이 편하도록 만들어 보았어요. 수납장의 뚜껑은 피아노 경첩이라는 것을 이용해 만들었더니, 필요한 만큼 빼고 열 수 있어 더욱 편리하더라고요.



아이 용품 중에서 실로폰이나 멜로디언 등은 길이도 길고 보관할 곳도 마땅치 않잖아요? 침대 밑 비밀 수납장에 넣으면 안성맞춤이랍니다. 침대의 높이가 높다면, 수납장의 높이를 높여 아이들 계절 옷을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 한번 집안 곳곳에 자투리 공간이 없나 둘러보세요. 필요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면 좀 더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할 수 있을 거예요.



소재의 사용, 공간에 제한을 두지 마라



개성 있는 집 꾸미기를 하고 싶다면 인테리어 소재를 다양한 공간에 접목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물론, 기능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죠. 보통 타일은 주방에 사용하거나 현관 바닥, 욕실에 사용하지만, 저는 거실 아트월을 타일 소재의 디자인으로 바꿔봤는데요. 화이트 타일에 그레이 컬러의 줄눈으로 포인트를 주니 훨씬 세련된 공간으로 변신하더라고요. 거실도 더 환해 보이는 것 같고요. 



빛과 컬러를 적극 활용하라!


▲ 셀프 인테리어 전 이미지


집 전체가 남향이 아니라면, 빛이 닿지 않아 어두운 곳이 꼭 있기 마련이죠. 사진 속 공간은 저희 집에서 유독 어두웠던 현관 입구인데요. 책장의 문도 군데군데 오픈돼 있어 지저분해 보였죠. 


▲ 셀프 인테리어 후 이미지


그래서 장식장으로 막혀있던 벽면을 뚫어 거실의 빛이 최대한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것도 셀프 인테리어로 가능하다는 것! 전체적으로 화이트 컬러로 페인팅해 어두운 공간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했고, 책장은 문을 달아 수납 공간으로 변신시켰죠. 훨씬 화사하고 깔끔해 보이죠? 직접 만든 작은 테이블을 놓으니 ‘미니 북 카페’로 활용해도 손색없을 공간이 되었네요!  


지금까지 셀프 인테리어로 조금씩 변화된 저희 집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닌 저도 '나만의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도 용기를 내서 활용 만점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