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양띵', 영국남자 '조쉬', 시사 블로거 '아이엠피터'.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1인 미디어 운영자라는 점인데요. SNS 채널 활성화와 1인 미디어 운영자 증가에 힘입어 최근에는 그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기획사까지 등장하기 이르렀습니다. 오늘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 시대의 미디어 흐름과 미디어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MCN: 다중 채널 네트워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1세기 미디어의 혁신 SNS
SNS: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란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공유, 인맥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강화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을 의미하는데요. 1990년대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등장해, 2000년대 초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21세기 최고 발명품으로 평가받기도 하는 SNS는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한 종류입니다. SNS상에서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낸 콘텐츠가 미디어의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요. TV나 신문처럼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미디어와 달리, 소셜미디어는 사용자 전체가 생산자이자 소비자의 역할을 하며 쌍방향으로 소통합니다.
1인 미디어의 확산
SNS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용자 개개인이 모두 콘텐츠 생산자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소셜미디어는 1인 미디어라고도 불립니다. SNS 활성화와 더불어 카메라, 비디오 등 IT기술의 발달은 1인 미디어의 확산을 이끌었죠.
대표적인 1인 미디어 채널은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아프리카TV 등인데요. 1인 미디어 확산 초기에는 블로그나 트위터처럼 텍스트 중심의 SNS 채널이 인기를 끌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유튜브나 아프리카TV와 같은 영상 중심의 SNS 채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TV는 국내 인터넷방송 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아프리카TV는 PC나 모바일 기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인터넷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생방송 플랫폼입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아프리카TV 시청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아프리카TV를 찾는 시청자가 많아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BJ(Broadcasting Jockey)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게임 방송 전문 BJ 양띵과 대도서관이 대표적인 인기 BJ인데요. 이들은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 줄임말)이나 인터넷방송계의 유재석으로 불리며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이상 동일)
MCN 시대의 개막
BJ 양띵과 대도서관은 유튜브 및 아프리카TV 방송으로 연간 억대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1인 미디어 운영자(이하 1인 크리에이터)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기획사도 등장했습니다. 바로 MCN: 다중 채널 네트워크(Multi Channel Network)죠.
MCN이란 연예기획사가 소속 연예인을 발굴해 활동을 지원하듯, 1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그들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저작권을 관리하고 광고를 유치하는 일 등을 지원하는 인터넷방송 기획사인데요. 그 시작은 유튜브라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수익을 내는 채널이 많아지자 1인 크리에이터들을 관리해주는 MCN이 생겨난 것이죠.
세계 대표 MCN 기업은 유튜브의 고장 미국의 '메이커스튜디오'입니다. 미디어 시장에서 MCN의 영향력이 커지자 디즈니나 드림웍스 같은 메이저 미디어 기업들은 MCN을 인수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디즈니는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원)에 메이커스튜디오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국내 MCN의 현황 그리고 미래
세계 미디어 시장의 기류에 따라 재작년 국내 MCN 시장도 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선두에서 MCN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은 CJ E&M인데요. CJ E&M은 2013년부터 '크리에이터그룹'이라는 브랜드로 1인 미디어 운영자를 지원해왔으며, 올해 브랜드명을 '다이아TV'로 개편해 MCN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MCN 기업 트레져헌터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이상 동일)
CJ E&M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트레져헌터, 쉐어하우스 등 MCN 스타트업도 등장했습니다. 특히 트레져헌터는 인터넷방송계의 SM 엔터테인먼트라 불리며 급부상 중이죠.
유튜브가 중심이 된 해외 MCN과 달리 국내 MCN은 아프리카TV를 기반으로 성장했는데요. MCN에 소속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 양띵, 김이브, 대도서관 모두 아프리카TV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국내 MCN들은 기존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페이스북, 네이버TV캐스트, 카카오TV, 판도라TV 등을 통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미디어 전문가들은 앞으로 국내 MCN이 유통 플랫폼의 다양화와 더불어 콘텐츠의 차별화, 광고 시장과의 협력, 브랜드 론칭, 교육 사업 추진 등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10년 남짓한 시간 동안 수차례 변화를 겪은 소셜미디어! 이는 미디어 시장뿐 아니라 우리의 생활 방식도 함께 바꿔놓았는데요. 앞으로 어떤 미디어 플랫폼이 다시 한 번 우리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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