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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지구촌을 잇는 이동수단, 비행기의 모든 것


현대인에게 자동차만큼이나 중요한 이동수단 비행기!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 자주 이용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비행기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은데요. 오늘은 비행기의 기종과 원리 그리고 항로에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알고 타면 더 흥미로운 비행기 속으로 떠나볼까요?



여객기? 전투기? 다양한 비행기 기종


1. 여객기



여객기란 여객의 수송을 목적으로 제작한 민간용 비행기인데요. 우리가 여행을 떠날 때 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의 비행기가 이에 해당합니다. 조종실과 여객실이 분리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여객실은 20명 이상 탑승할 수 있고 등급에 따라 일등석, 비즈니스석, 일반석 등으로 나뉩니다.


2. 경비행기


주로 레저나 단거리 이동, 농약 살포를 할 때 사용하는 경비행기는 최대 5천m까지 뜰 수 있으며 시속 150~200km의 속도를 내는데요. 대부분 엔진 1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경비행기는 자동차처럼 개인이 소유할 수도 있고, 크기가 작은 것은 활주로뿐 아니라 잔디밭에서도 이륙 가능합니다.


3. 헬리콥터


기체의 윗부분에 장착된 회전 날개(로터)에서 동력을 얻는 헬리콥터. 포물선을 그리며 상승•하강하는 다른 비행기와 달리, 헬리콥터는 수직으로 상승•하강하며 제자리에 떠 있을 수 있는데요. 방송 뉴스에서 가을철 단풍 절경이나 명절 귀성길 도로 상황을 보도할 때 이용하는 비행기가 바로 헬리콥터입니다. 최근 '퍼스널 모빌리티(1인용 이동수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1인용 헬리콥터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4. 전투기


군사용으로 제작되는 전투기는 다른 항공기를 공격하거나 폭탄을 투여하여 지상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비행기인데요. 로켓탄, 기관포, 미사일 등의 공격무기를 장착하고 있으며 목표물 수색 능력이 뛰어난 화기관제장치(FCS)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대개 고도 1만 5천~2만m에서 활동 가능하며 1~3마하의 속력을 낸답니다.


비행기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

사람을 최대 600명까지 태울 수 있는 비행기의 무게는 수 백 톤에 달하는데요. 이렇게 무거운 비행기가 어떻게 상공 1만m의 높이로 떠오를 수 있는 걸까요? 비밀은 바로 비행기 날개와 공기 흐름에 숨어 있습니다.



비행기 날개의 측면을 살펴보면 비스듬히 기울어진 물방울 모양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공기 흐름은 비스듬히 기울어진 비행기 날개를 지나면서 날개 위쪽과 아래쪽 두 갈래로 나뉘는데요. 이때 날개 위쪽에 흐르는 공기는 아래쪽 공기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과학적으로 공기 흐름이 빠르면 압력이 작고, 공기 흐름이 느리면 압력이 크죠. 즉 비행기 날개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압력이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이 상황에서 압력이 큰 쪽에서 작은 쪽으로 밀어 올리는 힘인 '양력'이 생겨나며 비행기가 위로 뜨게 됩니다.


비행기를 띄우는 양력은 비행기가 일정 속도 이상으로 움직일 때만 발생합니다. 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 전에 활주로를 달리는 것은 이 때문이죠.



하늘 도로 '항로'는 어떻게 찾을까?


날개와 공기 흐름이 만들어낸 양력으로 비행기가 하늘에 떴다면 이제 목적지를 향해 나아갈 차례인데요. 하지만 조종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건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뿐. 이정표 하나 세워져 있지 않은 하늘 위에서 조종사는 어떻게 목적지를 향해 가는 걸까요?



비행기 조종 시스템에는 각국이 정한 항로가 위도와 경도 좌표로 입력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비행기의 자동조종장치(비행기를 자동으로 조종하는 장치)와 GPS(위치 측정 장치) 등이 작동해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죠. 

조종사는 비행기가 자동조종장치에 따라 순항 중일 때에도 긴장을 놓지 않습니다.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만약에 대비해 가장 가까운 공항의 위치를 계속해서 확인하는데요. 공기 흐름에 따라 상승이나 하강을 할 때도 비행기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종하며, 기존 항로보다 더 나은 항로를 발견하기도 한답니다.

흥미로운 비행기의 비밀


★비행기 내부 공기는 엔진에서 공급한다?!
비행기 구조에 따라 엔진이 작동할 때 압축 공기가 만들어지는데요. 비행기에서 조종사와 승객들이 들이마시는 공기가 바로 그 압축 공기라고 합니다. 엔진 배기관이 아닌 압축기에서 나온 공기이므로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고 하네요.

★어두운 객실 조명은 수면을 위해서가 아니다?!
밤에 착륙하는 비행기는 객실 조명이 어두운데요. 이는 수면이 아니라 대피를 위해서라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승객의 시야를 어둠에 적응시켜 두면, 착륙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피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기내에서 제공하는 담요를 가져가서는 안 된다?!
일부 항공사는 승객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기내에서 담요를 제공하는데요. 이 담요는 비행시간 동안 대여 개념으로 서비스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릴 때 반납해야 합니다. 앞으로 기내 담요를 가져오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방대한 지구촌을 이어주는 고마운 이동수단 비행기. 이제 해외여행을 떠날 때 좀 더 친근한 마음으로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겠죠? ^^ 기내에서는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벨트를 반드시 매야 하는 것 잊지 마시고요! 비행기와 함께 떠나는 여행길, 더욱더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