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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받는 퍼스널 모빌리티란?



요즘 길거리나 공원에서 전동 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이른바 퍼스널 모빌리티가 이동수단의 한 형태로서 상용화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전동 휠로 더 유명한 퍼스널 모빌리티는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데요. 휴대가 간편해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평가 받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1. 퍼스널 모빌리티란?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란 전기 충전 및 동력 기술이 융합된 개인 이동수단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Smart Mobility) 혹은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로도 불리는데요. 세그웨이, 나인봇, 트위지 등 다양한 브랜드와 모델이 존재하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 휠, 전동 퀵보드, 전기자전거 등이 대표적인 퍼스널 모빌리티입니다. 동력이 전기이기 때문에 환경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대도시 증가 및 1인 가구 확대로 인해 새로운 교통 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더욱 주목 받고 있는데요. 





최초의 퍼스널 모빌리티는 미국 기업 세그웨이가 2001년에 출시한 ‘아이봇’이며, 장애인 스스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휠체어로서 개발되었습니다. 또한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봇의 균형장치를 업그레이드시켜 현재 세그웨이로 통용되는 바퀴가 두 개 달린 퍼스널 모빌리티가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이 제품이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퍼스널 모빌리티의 원형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비싼 가격과 무게 때문에 대중화되지 못했다가 최근에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스마트 모빌리티의 장단점


스마트 모빌리티의 가장 큰 장점은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서울 출근시간 차량 중 약 85%가 1인 출근 차량이며 서울 전체 대기 오염원의 70%가 자동차 배출 가스일 정도로 자동차는 교통체증 및 환경 문제를 악화시키는 주 원인인데요.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환경적 측면 외에도 타는 재미까지 갖추고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퍼스널 모빌리티가 교통수단이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급증하는 보급률에 비해 퍼스널 모빌리티와 관련된 실질적인 안전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존재하지 않는데요. 현재 퍼스널 모빌리티는 자동차용 도로에서만 탈 수 있도록 정해져 있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제어 실수로 인해 자동차 혹은 보행자와 충돌 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퍼스널 모빌리티 탑승자를 비롯해 보행자, 차량 운전자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명확한 안전 제도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3. 스마트 모빌리티의 종류 


1) 외발 휠

바퀴가 하나인 스마트 모빌리티로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바퀴 양쪽에 달린 발판 위에 두발을 올려놓고 몸을 앞뒤로 기울이면 저절로 움직이며, 처음 타는 사람의 경우 균형 잡기가 힘들어서 사전 연습과 조정법 학습이 필요한 제품입니다.





2) 두발 휠

두발 휠은 바퀴가 두 개이기 때문에 외발 휠 보다 안정적이며 평지에서 타기 용이한데요. 울퉁불퉁한 길에서 이용하거나 과속 방지 턱이 있는 길에서는 제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킥보드형

킥보드에 전기 모터가 장착된 퍼스널 모빌리티로 탑승자가 따로 균형을 잡을 필요가 없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습니다. 외발 휠, 두발 휠 보다 속도와 브레이크를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어서 가장 편리하며 빠른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데요.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는 일반 킥보드처럼 발을 구르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thegreenhead.com


4) 포스트모던 스케이트보드 

일반적인 스케이트보드에 바퀴가 달린 것이 아닌 동그란 반지 모양 바퀴만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케이트보드인데요. 탑승자의 발을 동그란 반지 모양의 바퀴 안에 놓고 균형을 잡으면 움직일 수 있습니다. 


5) 워크카 

워크카는 사각형 모양 판에 바퀴가 달린 퍼스널 모빌리티로 사람이 위에 타면 자동으로 이동하는데요. 가만히 있으면 앞으로, 몸을 좌우로 움직이면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드에서 내리면 자동으로 정지하며 리튬이온 배터리를 한 번 충전하면 최대 3시간동안 사용이 가능합니다.





4. 퍼스널 모빌리티의 전망  


초기 퍼스널 모빌리티는 친환경적이고 재미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싼 가격과 안전에 대한 우려로 보급화에 실패했는데요. 하지만 중국의 나인봇이 미국의 세그웨이를 인수해 가격이 내려가면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대도시가 증가하면서 퍼스널 모빌리티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더욱 주목 받게 되었는데요.


일본 후지 경제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은 1억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판매량이 7,000대를 넘어섰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작년 판매량을 경신하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아직 국내에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이해와 제도가 부족하지만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으로 퍼스널 모빌리티가 교통체증, 주차문제,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사회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무공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퍼스널 모빌리티가 얼리어답터나 키덜트족의 장난감으로 그치지 않고 친환경적인 미래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을 날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