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인사이드

건강한 추석을 위한 명절 소화불량 극복법



길고도 짧았던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풍성한 먹거리로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송편부터 각종 전까지 기름지고 높은 칼로리의 음식들을 많이 드셨을 텐데요. 그래서 인지 추석이 지나고 나면 소화불량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추석 후유증 예방을 위한 소화불량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그 해결방법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화불량의 증상 


소화불량은 음식을 먹고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시간이면 증상이 나타납니다. 복통, 메스꺼움, 설사 등의 증상과 함께 열이 나거나 혈변을 보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때는 가능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고, 소금이나 설탕을 물에 타서 마시면 몸 속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이외에도 명치 부근이 꽉 막힌 듯 불쾌하고 화끈거리는 속쓰림이나 위에 음식이 남아있는 듯 불편한 식후 포만감, 식사 전부터 이미 배가 불러 식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조기 포만감까지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데요. 추석 명절로 인한 소화불량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찾아볼까요?


 



2. 소화불량의 원인


1) 기름진 음식 

푸짐한 음식으로 더없이 행복한 명절에는 갈비찜, 나물, 잡채, 각종 전까지 대부분 굽고 지지고 볶아내는 기름진 음식이 많은데요.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소화능력을 떨어뜨려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기 쉬워집니다.


2) 과식

명절 음식들의 열량을 살펴보면 잡채(1인분) 200~250Kcal, 갈비찜(한 토막) 150Kcal, 전(한 쪽) 100Kcal, 볶음 나물(1인분) 140Kcal인데요. 성인 남성의 일일 권장 열량이 2500Kcal, 여성이 2000Kcal인 것을 감안하면 꽤 부담스러운 수치입니다. 맛있다고 계속 먹다 보면 칼로리를 훌쩍 넘길 뿐 아니라 탈이 나기도 쉬워지겠죠?


 



3) 식중독 

명절 음식 중 튀김이나 전은 차가운 냉장고에 넣지 않고 밖에 두고 조금씩 덜어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 경우 따뜻한 실내에 음식을 보관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어 식중독 및 소화불량의 원인이 됩니다.





4) 명절증후군

명절만 되면 일명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분들이 꽤 많죠? 음식물 소화에는 위장의 기능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정서의 영향도 크게 받는데요. 스트레스, 긴장, 불안, 우울한 감정들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위의 운동을 방해하며, 특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호르몬이 나와 위액이 과다 분비됩니다. 소장에 닿은 위액은 음식물을 빨리 내보내려 하기 때문에 설사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렇듯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통증 또는 복부 불쾌감을 동반하며, 속쓰림이나 과도한 트림, 복부 팽만감, 구역질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3. 소화불량 해결방법


1) 기름기 최소화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조리할 때 기름을 적게 쓰거나 기름기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인데요. 볶음 대신 무친 나물이 좋고, 튀김류는 자제하여 기름의 흡수를 줄여주는 것을 좋습니다.



 


2) 조금씩 자주 먹기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습니다. 식사 시간은 30분 이상으로 잡고 최대한 천천히 씹으면서 먹는 것이 좋은데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먹거나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식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20~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으로 속을 풀어주세요.


3) 음식 보관에 신경 쓰기 

나물과 떡, 기름에 조리한 음식, 껍질을 깎은 과일은 상온에 두면 빨리 상할 수 있는데요. 선선한 날씨 때문에 식중독을 잊을 수 있지만 가을이라고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니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4) 휴식 취하기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뒷목이 뻐근하고 관자놀이가 조여오면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게 좋은데요.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명상하거나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들을 애써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적당한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생성되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증상이 일어날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4. 소화불량에 좋은 음식


사과가 장 건강에 좋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사과 1~2개 정도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지면서 속이 한결 편안해진다고 하는데요. 명절에 먹는 고기나 부침개 등 기름진 음식은 장을 산성화시켜 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화시키는데, 이때 사과에 있는 펙틴 성분이 장을 약산성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 나쁜 균의 증식을 막아줍니다. 특히 사과에 있는 펙틴 성분은 점성이 있어 장 속의 수분을 흡수해 크게 부풀려 대장에 쌓인 단단한 변을 부드럽고 크게 만들기 때문에 배변 활동을 돕는데요. 펙틴은 껍질 쪽에 있기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힘들다면 껍질째 드시는 게 가장 좋답니다.


 



추석 연휴가 지난 한 주 내내 소화불량으로 시달릴 수는 없겠죠?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면 일단 한 끼 정도 금식하고 따뜻한 보리차나 꿀물로 속을 달래는 방법도 좋은데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해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생활패턴을 지키면서 추석 명절 소화불량 후유증을 잘 해결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