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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서울등축제 ① 화려한 불빛의 향연


SK에너지 서린빌딩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면, 아주 아름다운 불빛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휴대전화로 촬영해서 잘은 보이지 않지만, 서린빌딩과 인접한 청계광장에서 요즘 ‘서울 등 축제’가 한창입니다. 서울 등 축제는 2009년부터 매년 열린 서울시의 성대한 축제입니다.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2012 서울 등 축제’, 그 현장에 멘티 에너지로거와 멘토 유스로거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지금, 그 생생한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축제명 2012 서울 등 축제(Seoul Lantern Festival 2012)

축제 개요

천만의 꿈이 모여 만든 희망의 도시! 그 근간은 고도 2000년의 역사 속에 왕을 믿고 따르며 성심을 다했던 신하와 백성들, 태평성대를 위한 제도와 선조의 업적이 있었다.

백성의 삶이 살아 녹아 숨 쉬는 생활상과 풍속에서 그들은 힘이 들 때나 즐거울 때나 서로 함께 하는 마음으로 나만이 아닌 우리와 후손까지를 생각하는 깊은 사고가 있었다.

조선정도 600여년 동안의 뿌리가 되었던 조상들의 모습을 등으로 표현하여 크고 깊은 선조들의 사랑을 청계천에 담고자 한다.

축제기간 2012.11.02(금) ~ 11.18(일)

점등시간 17:00 ~ 23:00

장소 청계광장 ~ 세운교(1.5km 구간)

▲ 출처 : 서울 등 축제 홈페이지


이번 등 축제의 테마는 서울의 뿌리입니다. 4개의 테마로 나뉘어 선조들의 생활이 아름다운 등불로 표현되었습니다. 각각의 테마를 하나씩 살펴볼까요?



서울? 여기는 한양입니다~



청계광장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테마 1, 한양도성입니다.


서울 한양도성은 조선의 도읍지였던 한양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입니다. 내사산이라고 부르는 인왕산, 북악산(백악산), 낙산, 남산의 능선을 따라 축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길이는 장장 18.6km에 이르지요. 또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각 방향에 문을 설치했습니다. 그 유명한 '사대문'이죠. 한양도성 테마는 성곽과 사대문 그리고 내부의 오대궁의 모습을 담았는데요. 그 웅장한 모습에 끌려 다가가면 섬세한 표현에 또 한 번 놀라게 됩니다. 



600년의 세월이 남긴 지혜, 빛을 발하다



조선왕조는 600여 년의 역사 속에서 많은 문화유산을 남겼습니다. 세종대왕의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음문자인 한글과 그 원리를 담은 훈민정음(訓民正音),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측정했던 혼천의(渾天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 같은 과학기구에서 놀라운 지혜를 엿볼 수 있지요. 테마 2는 이러한 모습을 재현하여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훈련대장, 종묘제례악, 등을 든 궁녀, 혼천의, 신문고까지! 등 옆에는 간략한 설명과 명칭이 적혀 있어서 교육 목적으로도 꼭 둘러봐야 할 테마입니다. 자녀 손을 꼭 붙잡고 둘러보거나, 외국인 친구와 천천히 청계천을 거닐면서 우리의 역사를 자랑하면 좋을 것 같아요! ^^



서울, 한양의 서민들을 기억하다



복잡했던 동아시아 정세 속에서 조선왕조가 60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유지할 수 있던 이유 중 하나는 백성들을 위한 위민사상(爲民思想)입니다. 백성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한 신문고(申聞鼓)와 암행어사 제도가 위민사상을 바탕으로 한 대표적인 예입니다. 위민사상 덕분에 백성들이 평온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지는 못했지만 말이지요^^; 테마 3은 조선시대 백성들의 평온한 일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테마 3의 하이라이트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의 장입니다. 조선시대 서민들의 삶을 옆에 두고 전통적인 행사에 참여하는 기분이 참 묘하게 느껴졌습니다. 


▲ 출처 : 서울 등 축제 홈페이지


멘토와 멘티는 희망 유등 띄우기와 전통등 제작 체험, 새해기원 소원지 달기에 직접 참여해보기로 했습니다.

 


쨘! 돌아올 계사년을 기념하여 뱀 모양의 구조물에 소원지를 붙이는 ‘소원지 달기’ 체험입니다.

 


소원지는 별도로 구입해야 했는데요. 함께한 멘토와 멘티들이 각자 소원을 빌었습니다. 최한빛 에너지로거의 소원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다가올 새해에는 이 소원들이 꼭 이뤄지길 빕니다.


두 번째로 참가한 체험은 전통등 제작 체험입니다. 한지로 만들어진 등 위에 멘토와 멘티가 함께 물감으로 그림을 그렸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전통등 위에 그림을 그릴 때는 물감을 이용합니다. 전통등 제작을 위해 마련한 공간에서 여유롭게 각자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SK에너지 로고와 멘토의 얼굴을 그렸어요. 반대로 멘토는 유스로거의 얼굴을 그렸습니다. 서투른 솜씨지만, 다시금 멘토 멘티 간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은 유등에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고 청계천에 띄우는 체험이었습니다.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겠죠? 재료를 구매해서 유등을 만들었습니다.



완성한 유등을 청계천에 띄우러 가 볼까요? 황현인 유스로거의 멘토 강승희 에너지로거가 직접 유등을 청계천에 띄웠습니다. 멘토와 멘티는 아름다운 유등이 청계천에 흘러가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희망의 메시지도 유등처럼 별 탈 없이 다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테마 4는 다양한 국가를 대표하는 등불과 남녀노소가 좋아할 유명 캐릭터 등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언제나 시민들의 행복과 희망을 최우선으로 지향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축제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요. 테마 4를 다른 테마처럼 서울에만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문화 교류가 가능한 장으로 만든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였습니다. ^^ 멘토와 멘티도 많은 사람들과 모여 함께 공감하고 때로는 소통하는 행사에서 미래와 행복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청계광장에서 세운교까지 이어진 서울 등 축제! 멘토와 멘티는 4가지 테마 관람을 모두 마쳤습니다. 1.5km라는 거리가 무척 짧게 느껴질 정도로 재미있는 축제였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서울 등 축제는 2012년 11월 18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화려한 연말을 장식하거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으신 분들은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참, 밤바람이 차니 따뜻한 복장으로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또 서울 등 축제는 우천 시 전기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등이 점등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날씨 정보를 미리 파악해야 좋겠죠? 또 계속 관람하다 보면 배가 고프실 텐데요~ 여러분께 유용한 맛집 정보까지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멘토와 멘티가 함께 소개하는 멋진~ 2012 서울 등 축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