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스로거 권다영입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겨울의 추운 날씨도 한풀 꺾여가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차가운 바람이 손을 꽁꽁 얼리곤 할 때면 포근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사실 커피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급부상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도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있습니다.
마음까지 따뜻하게 녹여주는 쌉쌀한 커피 한잔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커피는 자칫 그 과정이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다양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오고 있답니다. 드립커피 내리기, 에스프레소 추출, 그리고 커피를 일련의 예술로 변신시켜주는 라떼아트까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권&가인 커플이 라떼아트를 체험했던 곳으로 유명한 이대 앞 카페 “The bean”에서 유스로거가 직접 체험해보았습니다. 미리 체험해본다면, 커피 전문점 아르바이트에 관해서도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우선, 바리스타체험 사전 예약을 하고 카페 “the bean”으로 찾아갔습니다.
체험은 카페 옆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과정은 핸드드립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핸드드립에 필요한 커피 드리퍼와 갈려진 원두, 그리고 뜨거운 물이 주어졌습니다. 종이에 원두를 담고, 중심에서 시작해서 뜨거운 물을 나선형으로 돌리면서 점점 큰 원을 그리고, 다시 나선형을 그리며 중심으로 돌아오는 작업으로 커피를 내리면 된다는 설명을 들은 다음 바리스타분의 시범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쓰디쓴 커피!
같은 원두로 커피를 내렸는데도 바리스타분이 내린 커피와 제가 내린 커피에는 큰 맛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왜 그런 것일까 질문을 해 보니, 다양한 조건의 차이가 있지만 사람마다 물의 양과 물을 붓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드리퍼에 담겨 있는 원두가 얼마나 물을 오래 머금고 있느냐에 따라 맛이 결정되기 때문에 사람들마다 각자 내린 커피의 맛이 다르고, 심지어 한 사람이 내린 커피라도 언제 어떻게 내렸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이지요.
다음 과정은 에스프레소 추출이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진에 보이는 분쇄기에서 커피원두를 갈아내어 도장처럼 생긴 템퍼로 평평하게 눌러준 후, 머신에 꽂은 후 8에서 10기압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여 추출해주었습니다.
기계로 내리는 에스프레소 또한 사람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달라졌고, 심지어는 커피 위에 생기는 갈색 빛의 크림을 칭하는 크레마의 양도 달라지는 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크레마가 생겨난 모습을 보고도 에스프레소가 맛있게 잘 추출되었는지 구분할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마지막은 대망의 라떼아트! 에스프레소 위에 스팀밀크를 붓고, 거품을 이용해 커피 위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멀리서 볼 땐 마냥 신기하게만 느꼈던 라떼아트를 실제로 해 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잘해야겠다는 의지로 불타며 스팀밀크를 붓고, 초코시럽으로 데코하며 라떼아트를 시도했지만, 생각보다 양 조절이 어려웠던 탓인지 돌아오는 것은 바리스타분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처참한, 형태를 알 수 없는 무늬 뿐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귀여운 강아지와 예쁜 하트, 멋진 네잎클로버는 모두 바리스타분의 작품이랍니다. 유스로거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자 애를 썼지만, 실패한 하트와 회오리 꽃에 그치고 말았답니다.
지금까지 바리스타의 도움을 받아 커피를 내리는 법과 라떼아트 등을 체험했는데요. 체험하면서 생긴 몇 가지 궁금증 또한 바리스타에게 물었습니다. 항상 카페에 가서 커피를 주문해 마시면서도 알쏭달쏭했던 사실인,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점! 바리스타께서는 둘 다 에스프레소에 스팀밀크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카페라떼보다 카푸치노에 우유 거품이 더 많이 얹어지고 우유의 양은 적어져, 좀 더 고소하고 커피의 풍미가 많이 난다는 점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항상 궁금했던 카페라떼와 카푸치노의 차이, 이제는 알고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요즈음은 많은 대학생들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로망으로 갖고 있는데요, 아르바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이전에 이런 바리스타 체험을 통해 조금이라도 관심과 열정을 키워 커피 일에 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딱히 카페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없더라도,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바리스타 체험을 통해 커피에 대해 좀 더 깊게 이해하고, 맛을 음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팝스타 빌리 조엘은 “내 커피 잔 속에 위안이 있다.”라는 말을 남겼답니다. 빠듯하고 각박한 삶이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마음에 위로를 내려 주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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