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혹시 봄나들이를 계획 중이신가요? 그렇다면 최적의 여행지로 삼례문화예술촌을 추천합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복합문화예술촌으로 문화와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장 좋은 여행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유스로거와 함께 삼례문화예술촌을 비롯한 전라북도 완주시 삼례읍 비비정마을을 둘러 볼까요?
삼례를 여행하는 곳곳에는 이정표가 있기 때문에 여행하기 쉽습니다. 삼례에는 볼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을거리로 가득했는데요. 유스로거는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답니다.
손님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농가 레스토랑 비비정
농가레스토랑 비비정은 마을과 지역에서 나오는 식자재를 사용하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 레스토랑인데요. 정도순 대표는 “가족에게 먹이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오늘 만든 음식은 오늘만 판매하는 것이 경영 철칙”이라며 비비정의 품질에 대해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메뉴로는 기본 세트(12,000원)와 다른 반찬들이 추가되는 비비 메뉴(15,000원), 정 메뉴(20,000원)가 있습니다. 유스로거는 비비 세트를 주문했는데요. 한눈에 봐도 많은 반찬들이 앞에 놓여 있네요! 이 모든 음식이 텃밭에서 자란 식자재와 조미료 없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맛 또한 훌륭했는데요. 후식으로는 식혜가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경관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곳, 만경철교
유스로거는 밥을 먹고 나와 만경철교를 방문했습니다. 그곳을 따라 쭉 가면 정자와 함께 지금은 쓰이지 않는 만경철교가 옆으로 보입니다. 열차가 오지 않는 아슬아슬한 만경철교에서 많은 관광객이 사진을 찍는다고 하는데요. 유스로거도 한참 탁 트인 경관을 정신없이 감상하다 보니 잠시 쉬고 싶네요. 쉴 곳을 찾아 정자와 반대 방향으로 향하니 카페 비비낙안이 나타납니다.
기러기도 머물다 가는 아름다운 카페, 비비낙안
'비비낙안’은 ‘기러기가 머무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경관이 아름다워 비비정 마을에서 이뤄지는 문화예술사업의 거점이기도 합니다. 기러기가 머무는 아름다운 경관 때문일까요? 카페 옆에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카페 비비낙안을 들리시는 분이라면 이 곳에서 사진은 필수랍니다.
카페 내부는 깔끔했습니다. 창 밖으로 탁 트인 경관을 보며 차를 마시니 있던 고민도 싹 날아가고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럼 이 상쾌함과 함께 이제 본격적으로 삼례문화예술촌으로 가보겠습니다.
여섯 가지 문화공간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간
삼삼예예미미, 이름부터 정감이 가지 않나요? 삼삼예예미미는 삼례문화예술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앞서 말했듯 삼례문화예술촌은 복합문화예술공간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디자인뮤지엄, 김상림목공소, 책박물관, 책공방북아트센터, 비주얼미디어아트센터, 문화카페까지 총 여섯 가지의 문화와 예술을 모아 놓았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의 입장권은 어른 2000원, 청소년 1000원, 유치원생 500원으로 저렴하며 하나의 관람권으로 일곱 곳 모두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표는 관람권 자동 발권기를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람권에는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둘러보는 재미를 줍니다. 모두 둘러보고 여섯 개의 스탬프를 찍었다면 무척 뿌듯하겠죠? 그렇다면 이제 관람권을 들고 삼례문화예술촌을 탐방해 보겠습니다.
1. 디자인뮤지엄
먼저 둘러 볼 곳은 디자인뮤지엄입니다. 이 곳은 농협 창고를 문화의 공간으로 바꾸어 놓은 곳입니다. 농협창고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꿨다는 것이 신기하기 않나요?
디자인뮤지엄은 국내 및 국외 기업의 모든 제품생산 활동에서의 디자인과 기능, 경제성, 기술 등의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고 수상하여 디자인의 기반 환경 조성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가 흔히 보던 제품들이 많이 놓여 있었습니다.
2. 김상림 목공소
김상림 목공소는 조선 목수들의 삶의 철학이 스며있는 목가구를 재현한 곳으로, 연장도 함께 전시되어 목가구를 통해 드러나는 선조의 미감과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상림 목공소 안에는 실제로 목가구가 제작되고 있었고, 현대와 조선을 아우르는 목가구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3. 책박물관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책박물관입니다. 완주는 예로부터 전주와 더불어 한지문화를 꽃 피운 책의 고장입니다. 1999년에 설립한 영월 책박물관이 완주로 이전하여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책박물관은 삼례 옛 양곡창고 건물을 활용한 곳으로, 책공방, 디자인뮤지엄, 미디어아트갤러리, 목공소, 카페들과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책박물관 옆으로는 정직한 서점이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구매자가 가격을 선택하는 자율적 가격에 의해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었습니다.
4. 책공방 북아트센터
책박물관에서 책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알아보았다면 이제 책의 문화를 전파하는 책공방북아트센터로 가보겠습니다. 책공방북아트센터는 유럽식 북아트공방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여 책 만드는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책공방 북아트센터에는 재단기, 모서리 재단기, 활판인쇄기, 판화프레스와 같은 책을 만들 때 쓰이는 여러 기계가 놓여 있었습니다. 또한 구석에는 나만의 책 만들기, 나만의 가죽 다이어리 만들기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5. 비주얼 미디어아트 미술관
다음은 스탬프의 마지막 장소인 비주얼 미디어아트 미술관입니다. 비주얼 미디어아트 미술관은 ‘예술은 특별히 타고난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을 ‘누구든지 재미있게 즐기며 예술을 창조할 수 있다’로 바꾸는 곳입니다. 그래서 재미있고 개성 있는 작품이 많이 보였습니다.
유스로거는 삼례문화예술촌 중 이곳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시기에도 예술에 누구나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 느껴지시나요?? 미술관 안쪽에는 특이한 영상도 많이 있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가면 보이는 ‘Art is fun'라는 말을 잘 구현한 공간입니다. 미술관이 어렵다는 편견에 가보지 않은 분들이 있다면 이곳을 방문하여 미술을 가깝게 느껴보는 곳도 좋겠습니다.
6. 문화카페
스탬프를 모두 다 찍고나면 이제 문화예술촌에서 마지막 공간만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문화카페인데요. 겉은 허름해보이지만 속은 알찬 문화카페로 들어가보겠습니다.
문화카페 안은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른 카페와 다른 점은 예술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유스로거가 방문한 날은 유명한 예술가 분들이 공연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차를 마시며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죠? 시간이 된다면 문화카페의 공연으로 예술을 직접 느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렇게 삼삼예예미미 삼례문화예술촌을 다 즐기고 나니 해가 저물러 가네요. 문화예술촌은 6시까지 운영되고 있으니 이점을 유의하고 관람을 하시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답니다.
전라북도 완주시 삼례읍의 비비정마을 어떠셨나요? 내일로를 떠나시는 분들이나 당일치기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삼례역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문화와 자연을 함께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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