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과 또는 연인과 봄나들이 계획 중인가요? 며칠 전 실시간 검색어에 ‘춘천 여행’이 순위에 올랐는데요. 봄철 여행지 1순위인 춘천 하면 가장 먼저 뭐가 생각나나요? 유스로거는 춘천의 대표 먹거리 막국수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데요. 이 막국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막국수에 대해 알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막국수 박물관으로 함께 가봐요.
자가용으로 가는 여행이 편하지만 버스를 타고 경치를 즐기며 가는 여행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지요. 특히 춘천은 동서울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 등에 직행버스가 있어 편리하게 버스 여행을 즐길 수 있는데요. 2009년에 개통된 춘천고속도로를 통해 가니 약 1시간 15분 정도 걸려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춘천시외터미널에서 150번 버스를 타고 도착하니 막국수 마스코트가 반겨주네요. 참 귀엽죠? 박물관 건물 외형은 막국수를 뽑아내는 틀과 비슷해요. 밖에서부터 막국수의 맛이 궁금해지네요.
춘천 막국수체험박물관은 2층으로 되어 있는데요. 1층은 막국수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된 박물관이고 2층은 막국수를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는 체험장입니다. 체험 시간은 약 40분이며 체험 비용은1인당 4,000 정도예요. 유스로거는 막국수에 대해 좀 더 알고 체험하고자 먼저 1층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메밀의 비밀을 밝혀라, 메밀관
먼저 막국수의 원료인 메밀에 대해 알 수 있는 메밀관을 구경했는데요.
메밀관에는 메밀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과 가공식품들이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해서 놀라웠어요. 평소 알고 있던 제품들이 눈에 띄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막국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 막국수관
막국수관에서 막국수의 유래와 역사에 대해 알려주었는데요. 막국수는 메밀로 만든 국수를 동치미 국물에 말아 먹는 강원도 고유의 향토음식이라고 해요. 강원도는 메밀의 수확량이 많아 일찍부터 메밀 요리가 발달했답니다.
또 전시장 한 곳에는 잘 차려진 막국수 한 상이 있었는데요. 정말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유스로거는 점심 전이라서 그런지 얼른 체험장으로 가 막국수를 맛보고 싶었어요.
또한 막국수를 만드는 전통적인 방식의 옛 도구와 설명도 볼 수 있었는데요. 처음 보는 기구가 많아 신기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전통식 막국수 조리 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이에요. 전통 방식은 총 여섯 단계로, 수확, 이삭을 넣어 훓어내는 탈곡, 낟알을 고르는 분리, 맷돌에 넣어 곡식을 얻는 제분, 반죽, 국수를 눌러 빼는 제면인데요. 참 복잡하죠?
반면에 현대식 조리 과정은 총 세 단계로, 제분, 반죽, 제면으로 간단했습니다.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그 차이가 더 분명하게 느껴지네요.
막국수 체험장에서 막국수 만들기
메밀과 막국수에 대하여 궁금증이 모두 풀렸나요? 머리도 든든히 채웠으니 이제 배도 든든히 채울 겸 막국수 체험장으로 가서 직접 만들어볼까요?
1. 반죽하기
준비된 메밀 전분 300g과 물130ml를 반죽대에 넣어 골고루 섞어준 다음 5분간 반죽합니다.
2. 면 뽑기 및 삶기
반죽된 면을 제면기에 넣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제면대를 힘주어 서서히 눌러 면을 뽑아 5분 정도 삶습니다. 바로 반죽된 면은 무척 뜨겁기 때문에 제면기에 넣을 때 주의해야 돼요. 그리고 온몸의 체중을 실어 꽉 눌러야 면이 제대로 나와요. 유스로거가 끙끙거려 면이 잘 나오지 않아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이 있죠?
3. 헹구기 및 담기
제면기에서 뽑은 면을 찬물에 2~3회 헹굽니다. 그리고 체에 밭쳐 찬물로 충분히 헹궈주고 준비된 그릇에 나누어 담습니다.
4. 양념하기
식판에 준비된 여러 가지 양념 재료를 적혀 있는 레시피에 따라 개인 취향에 맞춰 양념합니다.
5. 시식하기
직접 만든 막국수를 맛있게 시식합니다. 김을 많이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많이 넣었더니 김 막국수가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고생한 보람이 있어 참 맛있었답니다. 체험장 내에서 편육과 메밀만두도 따로 판매해서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이 일품이었어요.
유스로거는 먹거리를 소재로 한 박물관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기회를 통해 박물관 관람이 지루하고 진지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체험할 수 있어서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따뜻한 봄, 춘천 여행 중 막국수체험박물관에 잠시 들러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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