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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이제는 에코웨딩 시대! 웨딩 트랜드의 변화를 느끼다

 

에코 웨딩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멋진 턱시도를 입은 신랑이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결혼식, 하지만 사랑을 약속하는 것에 너무나 많은 시간과 돈이 소요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죠. 이러한 이유 때문일까요? 최근 삼포세대라는 신조어가 생겨나기도 했는데요. 삼포세대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를 말합니다. 버거운 결혼문화와 사회문제로 인해 생긴 삼포세대. 그로 인해 주례 없는 결혼식, 하우스 웨딩, 에코 웨딩 등 새로운 결혼문화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모습일지 지우와 함께 알아봅시다. ^^

 

 

친환경 결혼식, 에코웨딩

 

에코 웨딩▲ 출처 : DYP photography

 

집 앞 들꽃을 꺾어 만든 부케,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드레스,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다운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드레스, 화려한 부케도 좋지만 진짜 제가 원하는 결혼을 하고 싶어요.”라고 말한 가수 이효리의 결혼식인데요. 최근 이효리가 한 에코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녀의 결혼식은 경제적으로 저렴한 점도 있지만 환경을 생각한 에코웨딩이라는 것에서 더욱 눈에 띄었는데요.

 

에코웨딩은 예식장을 친환경으로 장식하는 것은 물론 답례품까지 재활용 물품으로 준비하는, 그야말로 친환경 웨딩을 말합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지우가 똑~ 소리 나게 에코웨딩을 준비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한지로 웨딩드레스를 만든다?

 

한지 드레스▲ 출처 : DYP photography

 

결혼식 하면 순백의 웨딩드레스가 가장 먼저 생각나죠? 에코웨딩에서 주로 입는 웨딩드레스는 일반적인 웨딩 드레스와는 조금 다른데요.

 

한지 실

 

한지, 옥수수 전분, 쐐기풀에서 채취한 성분으로 만들어 진다는 것이 포인트! 한지로 만든 실을 얇게 꼬아 단단하게 한 후 그 실을 이용해 멋진 웨딩 드레스를 만드는 것인데요.

 

천연재료들로 만든 웨딩 드레스는 표백과 형광 처리를 하지 않고, 원단에서부터 드레스를 가봉하는 제작 과정까지 친환경 공법, 다시 말해 ‘바이오 가공’으로 제작됩니다. 화려한 문양을 새기는 것은 아니지만 세상에 하나뿐인 드레스이자, 환경을 생각한 웨딩 드레스가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원피스 형태에 치마를 한 겹 덧대어 탈 부착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된 웨딩 드레스는 일상생활에서도 착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고소한 콩기름 냄새 솔솔~ 나는 청첩장

 

콩기름 청첩장▲ 출처 : DYP photography

 

신혼부부에게는 깨 볶는 냄새가 솔솔~ 난다고 하죠? 지우도 알콩달콩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혼보다 더욱 고소한 냄새를 가진 청첩장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바로 재생종이 위에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청첩장입니다. 연간 수 십만 톤의 나무가 청첩장 제작을 위해 사용됩니다. 이는 자원 낭비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에코웨딩은 청첩장을 만들 때, 재생종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재활용될 수 있도록 콩기름을 사용하여 인쇄합니다.

 

또한 손수건으로 만든 청첩장도 있는데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손수건 위에 무독성 잉크로 인쇄한답니다.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청첩장이네요.

 

재활용 가능한 부케와 부토니아

 

재활용 부케와 부토니아▲ 출처 : DYP photography

 

신부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부케, 결혼을 앞둔 많은 신부들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에코웨딩 부케는 뭔가 다릅니다. 바로 뿌리까지 살아있는 식물을 사용해 결혼식 후에도 화분에서 기를 수 있다는 점인데요.


기존 웨딩에서 사용되는 부케는 대부분 사용 후 쉽게 시들어 버리지만, 다육식물이나 난으로 장식을 하는 에코웨딩 부케는 뿌리가 살아있어 충분히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죠. 신랑의 가슴에 다는 부토니야와 코사지 장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에코 웨딩▲ 출처 : DYP photography

 

또한 일반 예식장에 장식되어 있는 꽃들은 대부분 뿌리가 잘린 것을 사용해 결혼식이 끝나면 폐기되기 쉬울 뿐 아니라, 집으로 가져간다 해도 금방 시들어버리는데요. 에코웨딩에서는 장식을 화분으로 해서 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실용성까지 높이고 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답례품

 

친환경 답례품

 

답례품 역시 친환경 제품입니다.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 비닐봉지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에코백, 예식장 데코레이션으로 사용된 화분을 하객들에게 답례품으로 제공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예식장에서 사용되는 식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식이 진행되는 중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료나 다과그릇은 대부분 일회용품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에코웨딩에서는 개인 컵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식이 끝나고 난 뒤, 답례품으로 자신이 사용한 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식장, 드레스, 부케를 친환경적으로 하는 것도 좋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에는 하객들에게 주는 작은 답례품이라도 친환경 물건을 선물하는 것이 좋겠죠? 대표적으로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재활용 비누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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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의 마법 같은 변신!

 

예물의 화려한 변신▲ 출처 : 보나젬

 

헌 것을 새것처럼 만드는 마법 같은 변신도 있습니다. 에코웨딩에서 예물은 빈티지한 보석을 새것처럼 리폼하여 사용하는데요. 부모님께 물려받은 반지를 리폼해 신부에게 하는 프로포즈, 생각만 해도 낭만적이죠? 남들과 다른 특별하고 개성 있는 반지, 디자인 작업과 세공만으로 가능하다고요!  


이처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 친환경 에코 웨딩에 앞장서고 있는 사회적 기업, ‘대지를 위한 바느질’의 이경재 대표님을 지우가 직접 만나고 왔답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유지우 (SK에너지 블로그 운영자)
그린 디자인, 에코웨딩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수년간 서울에서 디자이너로 생활하다 귀농을 하게 됐어요. 귀농을 하니 제 삶 자체가 달라지게 되는 것은 물론 자연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자연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환경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그래서 그린(Green) 디자인을 배우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에코웨딩에 관심이 가게 되었죠.

 

이경재 대표님 인터뷰▲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


유지우 (SK에너지 블로그 운영자)

에코웨딩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남들과 똑같은 결혼식이 아닌, 나만의 결혼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할 수 있어요. 평균 결혼식 비용의 1/2 가량이니까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환경보호에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유지우 (SK에너지 블로그 운영자)
최근 들어 에코웨딩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웨딩 문화의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경재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한 달 평균 10~13쌍 정도의 부부들이 에코 웨딩을 합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아졌죠. 앞으로 더 늘어날 거라고 전 믿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웨딩 문화에 부는 친환경 바람, 에코웨딩! 공장에서 찍어내듯 똑같은 결혼식이 아닌,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에코웨딩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특별한 웨딩만을 쫓는 것이 아닌 환경, 문화, 의식의 변화가 동시에 일어나야겠죠?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지우도 환경을 생각하는 특별한 결혼식, 에코웨딩을 준비할 생각이랍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신랑, 신부 하객 모두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Green) 결혼식에 지우가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SK에너지 블로그 운영자 유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