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보건소에 얼마나 자주 방문하시나요? 아니, 그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해 본 적이 언제인가요? 보건소는 잘 이용만 한다면 우리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곳이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드문 것이 사실입니다.
유스로거도 이번 취재를 다녀오기 전까지는 아르바이트를 위한 보건증을 발급받기 위해 딱 한 번 방문해보았는데요. 알고 보면 보건소에서는 지역민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 저와 함께 하나씩 알아보며 보건소 200% 파헤치기, 시작해볼까요?
보건소란 어떤 곳?
보건소는 지역의 공중보건 향상 및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시·군·구 단위에 설치되어 있으며, 기본 의료 업무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보건소는 기본적으로 공익을 추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서비스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유료인 서비스도 기준에 따라 정부가 지원하기 때문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죠. 또한 국가에서 확실하게 검증된 전문 인력에 의해서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전문성 확보 측에서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답니다.
유스로거는 보건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시 수영구 보건소를 방문하였습니다. 통합건강증진센터, 정신건강증진센터, 모자보건실의 순서로 방문했는데,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함께 GO~
나에게 맞는 운동 처방, 보건소에서 시작하자! – 통합건강증진센터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통합건강증진센터입니다.이곳에서는 체성분 분석을 비롯해 자신의 체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운동 처방사와의 상담을 통한 운동 처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해당 구/지역 주민이라면 사전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약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1. 측정실
운동 처방을 위해서는 먼저 여러 가지 측정을 통해 신체의 기량이 떨어지는 부분을 체크해야 합니다. 그 후 전문가가 기본적인 건강에 대해 조언해주고 스스로 신체 균형을 보강, 교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운동을 알려주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측정실 안에는 정말 많은 측정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소방, 경찰 공무원들의 체력 시험도 이곳, 측정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해요! 그만큼 다양하고 상세한 체력 측정이 가능하답니다. 유스로거도 기구를 이용해 악력 측정에 한 번 도전해보았습니다.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해 악력 측정에 임하는 유스로거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 정확한 측정을위해서는 곧게 서서 다리를 어깨너비만큼 벌린 후, 기구를 정확하게 쥐고 순간적으로 꾹! 눌러주면 됩니다.
측정 결과 유스로거의 악력은 오른쪽 24.3kg, 왼쪽 24.6kg으로 나왔습니다. 총 5등급 중 3급에 해당하는 수치였어요. 또래 여성의 악력에 비해 평균적인 수준이었는데, 앞으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서 평균 이상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 체력 단련실
측정실 옆에는 체력단련실이 있습니다. 측정 후 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운동을 곧바로 배울 수 있어요. 이곳도 측정실과 마찬가지로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예약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답니다.
헬스장에 버금가는 시설이 보이시나요? 유스로거도 완벽한 시설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기구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이곳에서는 헬스, 요가, 필라테스를 비롯한 건강 증진, 체력 단련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 무료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건소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스로거가 살고 있는 수영구 보건소에서는 걷기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고 하네요!
인상 깊었던 점은 지역민의 건강검진에 대한 기록을 보건소에서 분석(건강검진 시 정보활용에 동의한 경우에만)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보건소로 전송되어 분석을 거친 후, 대사증후군과 같은 고위험 관리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문인력이 전화로 상담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A/S까지 신경 써주는 보건소! 정말 감동이었어요~
상담부터 관리까지, 구민의 정신건강을 책임진다! – 정신건강증진센터
두 번째로 방문해 볼 곳은 정신건강증진센터입니다. 유스로거가 개인적으로 가장 방문해보고 싶었던 곳이랍니다! 이곳에서는 일차적으로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이차적으로 가벼운 정신 질환의 치료, 삼차적으로는 중증 정신 질환 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사회적인 소통 창구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유스로거와 같은 대학생들도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여러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젊은이의 경우 정신과 전문 병원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며 문제를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스로거는 방문 당일 간단한 상담을 통해 마음속에 있는 고민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확실히 마음이 가벼워지고 또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득! 충전한 느낌이었습니다. 정신적인 문제를 두고 혼자 앓기보다는, 가까운 보건소를 이용해 먼저 자신의 상태가 어떠한지 진단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0세 건강, 100세까지 챙긴다! – 모자보건실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바로 모자보건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산모의 건강과 아이의 성장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출산을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임산부에게 다양한 혜택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먼저 보건소에 방문해 임산부 등록을 하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임신 초 중기의 검사, 철분제 및 엽산제 제공, 유축기 대여, 출산교실 운영 등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임산부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 기형아 및 풍진 검사,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와 같은 조금은 생소한 검사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쿠폰과 검사비를 지원하기도 한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예방접종이라고 해요. 유스로거가 방문했을 때에도 예방접종이 한참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보건소에서는 12세 이하의 아이들에게 나라에서 지정한 필수예방접종 13종의 백신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예방접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답니다. 아 참, 예방 접종을 위해서는 신분증과 건강보험증, 아기 수첩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마세요! 아기 수첩은 예방 접종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서 꼭 지참해야 합니다.
이렇게 유스로거와 함께 보건소의 곳곳을 돌아보며 여러 프로그램을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나요? 앞으로는 보건소에 방문할 일이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특히 헬스 프로그램과 정신 상담은 대학생에게도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지역의 보건소에 방문하셔서 건강 에너지를 200% 충전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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