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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한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6월을 맞이하는 지금, 길거리에는 벌써 반팔 옷을 입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전국에서 시작된 장미축제를 비롯하여 꽃들도 따스하다 못해 무더워진 날씨를 맞아 하나둘씩 만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꽃들의 이면에는 또 다른 위험이 존재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리의 호흡기는 물론, 피부까지 위협하는 봄철 꽃가루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꽃가루는 무엇이며, 꽃가루 알레르기는 왜 위험할까요?


노란 꽃가루가 보도블럭 사이에 쌓여 있는 모습▲노란 꽃가루가 보도블럭 사이에 쌓여 있는 모습


꽃가루란 식물의 생식세포의 일종으로, 화분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스스로 움직일 수 없으므로 주변 환경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생식세포인 꽃가루를 운반하는데요. 그 방법에 따라 충매화, 조매화, 풍매화, 수매화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충매화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한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충매화는 곤충의 도움으로 꽃가루를 운반하는 꽃입니다. 대표적인 꽃으로는 장미, 호박 등이 있으며 이들의 특징은 화려한 외관과 달콤한 향기로 곤충을 유인한다는 점입니다.


2. 조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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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매화는 새의 도움으로 꽃가루가 운반되는 꽃입니다. 대표적으로 동백나무나 바나나 등이 있으며 새들이 꿀을 빨아 먹기 좋은 형태로 생겨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수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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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매화는 물에 사는 연꽃이나 물수세미 등이 주로 행하는 운반방법으로 꽃가루를 물에 흘려보내거나 가라앉혀 수분(꽃가루를 암술머리에 옮겨 붙이는 것)을 진행합니다.


4. 풍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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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할 풍매화는 바로 바람을 이용해 꽃가루를 날려 번식하는 식물입니다. 이들은 바람의 도움으로 꽃가루를 운반하기에 아주 작고 가벼우며, 곤충이나 새의 눈에 띌 필요도 없기 때문에 수수한 외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향기도 없으며 꿀샘조차 갖고 있지 않은 식물도 있다고 합니다. 주로 소나무, 벼, 보리, 자작나무와 버드나무 등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로수로 인기가 많은 은행나무도 풍매화에 속합니다.


이러한 풍매화의 꽃가루는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성 비염 및 결막염을 유발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인은 개인적인 판단으로 약물을 복용하거나 자연치유를 바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시간이 지날수록 코 막힘이 잦아지고 재채기가 줄지 않으며 맑은 콧물이 지속적으로 흐르거나 눈, 코, 피부의 간지러움이 극도에 달하는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이를 간과하고 감기로 생각해 무시한다면 호흡장애와 심한 경우 수면장애까지 이르게 된다고 하니,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자신의 몸 상태를 유심히 살펴야겠죠?



꽃가루 농도 미리 알기! 


미세한 크기로 우리의 기관지와 피부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꽃가루, 그렇다면 우리가 손쉽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한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기상청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는 실시간으로 전국의 꽃가루 농도위험지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우 높음부터 낮은 상태까지 색깔로 표현하여 알아보기 쉽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외에도 전문가의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설명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으니,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한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꽃가루연구회 홈페이지(바로가기)입니다. 이곳에서는 꽃가루연구회가 직접 전국의 채집스테이션에서 꽃가루를 채집해 그 자료를 하루 단위로 업데이트하고 있답니다. 꽃가루 예보 외에도, 우리나라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식물과 관련 용어 및 도감을 제공함으로써 꽃가루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사이트입니다.



꽃가루, 이런 분들 조심하세요!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주로 봄과 가을에 꽃가루의 운반이 활발해지고 그중에서도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월과 6월에 공기 중 꽃가루의 양이 극도에 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많이 자생하고 있는 소나무와 참나무류는 5~6월에, 잡초류는 9~10월에 꽃가루의 운반이 활발하여, 기상청에서도 시기별, 식물별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한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이렇게 공기 중 꽃가루 농도가 매우 높을 때는 누구에게나 꽃가루가 위험하지만, 특별히 외출을 자제하고 주의해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위에 언급한 비염, 결막염, 안구건조증, 피부염, 기관지 질병을 가진 환자들입니다. 이러한 경우 꽃가루에 노출되는 것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나 예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법


1. 마스크, 선글라스 착용하기



아무래도 가장 쉽고 효과가 빠른 예방법은 꽃가루가 우리 몸속에 들어올 수 없게끔 차단하는 것이겠죠? 외출 시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완전히 무장한다면 꽃가루는 물론 작은 먼지조차도 들어올 수 없을 거예요. 특히 선글라스는 꽃가루도 막아주면서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니 일거양득!


2.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씻기


외출 후에 손을 씻는 사람은 많지만, 세수까지 하는 경우는 드문데요. 유스로거는 요즈음 외출 후 돌아와 세수하면 얼굴에 거칠거칠한 꽃가루들이 남아있는 걸 자주 느껴, 귀가 후 세안이 습관이 될 정도로 익숙해졌습니다. 세수 후에 양치하거나 식염수로 입안을 헹궈주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지 모를 꽃가루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겠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처럼, 지금까지 꽃가루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외출 전 꽃가루 농도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보는 것을 잊지 마세요! 비록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지만, 미리 알고 대비한다면 꽃가루에 의한 피해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는 꽃가루 때문에 더는 고통받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