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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인사이드

이제는 1인 가구 시대! 1인 가구를 위한 특별한 변화들


대가족에서 핵가족으로, 그리고 1인 가구로. 가구 유형은 또다시 변화하려는 걸까요?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가 2015년 기준 27.1%로 가구 유형 중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2인 26.7%, 3인 21.3%, 4인 18.8% 순)


앞으로도 1인 가구는 점점 증가하여 2035년에는 34.5%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1인 가구는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오늘을 그러한 변화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첫 번째, 식생활의 변화


1인 가구로 살아본 사람들이라면 경험해 보았을 열악한 식생활! 옆에서 챙겨주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으니 불규칙적이고 불균형적인 식사를 하기 마련인데요.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으려고 밖으로 나가도 식당에 혼자 들어가는 것이 꺼려질 때가 많죠. 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혼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림동에 위치한 1인 식당을 유스로거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싸움의 고수


유스로거

1인 식당을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1인 식당 ‘싸움의 고수’ 관계자

가끔 혼자서도 족발을 먹고 싶을 때가 있는데, 족발 같은 경우는 1인분을 주문하기 어렵잖아요. 그런 손님들이 많을 것이란 생각에 1인 족발집을 창업하게 됐죠.


유스로거

주로 어떤 손님들이 찾아오나요?


1인 식당 ‘싸움의 고수’ 관계자

아무래도 1인 가구 손님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예전에는 혼자 식사하는 것을 두려워했다면 이제는 워낙 1인 가구가 많아져서 그런지 혼자 오는 손님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1인 식당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도 알 수 있듯이 1인 가구는 음식문화에 변화를 가져 왔는데요. 1인 식당뿐 아니라 요리 재료와 시간 모두 부족한 1인 가구를 위해 다양한 간편식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맛뿐만 아니라 불균형적인 식사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까지 챙긴 제품들이 많죠. 1인 가구의 증가가 우리 음식문화가 좀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변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주거환경의 변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또 다른 주거 환경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셰어하우스’인데요. 실제로 셰어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지인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셰어하우스


유스로거

셰어하우스라는 개념에 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셰어하우스 거주자

여러 사람이 한집에 살면서 침실은 따로 사용하되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주거 형태를 뜻합니다. 기존에 있었던 하숙과 비슷한 개념인 같아요. 조금 다른 점이라면 모든 것을 공유하게 되니 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죠.


유스로거

아직은 생소한 개념인데, 셰어하우스를 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셰어하우스 거주자

‘대학내일’이라는 잡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셰어하우스도 종류나 컨셉이 다양하기 때문에 사전조사가 필요해요. 외국인과 함께 사는 곳도 있고, 문화 관련 셰어하우스도 있으니 미리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필수!


유스로거

그렇다면 지금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셰어하우스 거주자

첫 번째로는 흔히 말하는 ‘풀옵션’이었기 때문이죠. 가져갈 짐도 적고 생활하기 편할 것 같았어요. 두 번째로는 깨끗한 시설과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어요. 세 번째는 입주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 그래서인지 새로운 경험을 할 기회가 많아요.


유스로거

셰어하우스 생활을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나요?


셰어하우스 거주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도 다양한 사람들과 부대끼며 얻을 수 있는 점이 많아요. 셰어하우스에서 살아보는 것도 한 번쯤은 경험해 볼 만한 일인 것 같아요.


셰어하우스를 찾는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한의사가 상주하거나 주기적으로 MT를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는데요. 만약 혼자만의 생활을 벗어나 특별한 주거 형태를 꿈꾼다면 쉐어하우스를 알아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란 생각이 드네요!



세 번째, 안전 인식의 변화


1인 가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안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1인 가구는 혼자 살기 때문에 여러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큰데요. 이러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에서도 여러 정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변화들을 살펴볼까요?


1. 여성안심택배


서울에 혼자 거주하는 여성들의 경우, 서울시 곳곳에 설치된 보관함을 통해 택배를 안전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안심택배 보관함을 찾은 후, 택배 수령지로 설정하면 되는데요. 대부분 도서관이나 지하철, 주민센터에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유스로거가 살고 있는 곳 근처의 ‘영등포 생활체육센터’에서 여성안심택배를 이용해 보았습니다.


안심택배


택배가 도착하면 문자로 비밀번호가 전송되는데, 이 번호를 입력하면 안전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답니다. 집에서 택배를 받아 줄 사람이 없는 1인 가구 여성도 물건을 잃어버릴 염려 없이 택배를 이용할 수 있겠죠? 


2. 여성안심귀가


안심귀가


밤늦게 귀가하면서 혹시나 각종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싶어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 여성분들이라면 한 번쯤 있으시죠?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겠지만, 1인 가구 여성의 경우 그것도 어렵겠죠.

이렇게 밤길이 무서운 여성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정책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여성안심귀가 서비스입니다. 다산콜센터(전화번호 120)를 통해 아주 쉽게 신청할 수 있는데요. 전화를 걸어 안심귀가서비스를 신청한 후 귀가를 도울 스카우트의 정보를 확인하고 약속장소를 잡으면 됩니다.

이 서비스 역시 유스로거가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스카우트분들과 함께 걸으니 어두운 밤길도 전혀 두렵지 않았는데요. 말동무도 해 주셔서 안전하고 즐겁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밤길 안전이 걱정된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신청하세요!

1인 가구


1인 가구를 위한 변화들을 알아보면서 우리 사회가 생활 양식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스로거 또한 1인 가구로 생활하면서도 모르고 있었던 다양한 혜택을 알게 되었는데요.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만큼, 앞으로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과 정책이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인 가구를 부탁해요~